박나래 사건이 던진 불법 의료의 그림자, 연예계는 여전히 안전지대인가
‘병원은 늘 바빴다’며 한때 생계를 위해 의료진이 숨 가쁘게 움직였던 풍경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 병원에서, 또다른 공간에서 사람들의 건강이 아닌 위험이 파고든다면 어떨까. 연예인 박나래의 의료 리스크 논란은 단순히 한 인물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서, 대한민국 연예계 안팎에 여전히 잠복해 있는 불법 의료와 대리 처방의 위험을 일깨웠다. ‘건강한 일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최근 박나래 씨가 ‘불법 시술 및 대리 처방 의혹’으로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사한 이슈로 사회적 주목을 받았지만, 그간 반복되어온 여러 연예인의 유사 사안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구조적 변화는 없었다. 의료 현장의 법적 경계는 몇 차례의 큰 사건이 있은 후에도 여전히 장벽이 낮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익명의 방송 스태프는 조심스럽게 증언했다. “방송 스케줄이 빠듯하거나 촬영 현장이 지방에 있을 때, 담당 매니저가 의료인과 연결해준 적이 많아요. 처방전 없이 진통제, 제모약 같은 걸 받는 사례도 꽤 많았죠.” 법적으로 명백히 금지된 행위임에도,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예외가 일상이 되어 있었다. 연예인들은 공인이기에 앞서 한 사람이다. 다만 감추고 싶은 몸의 변화, 늘 주어진 스케줄에 반응해야 하는 생동감 없는 리허설의 반복 속에서 ‘조금 더 빨리, 쉬운 길’만이 유혹으로 찾아온다. 이런 현실에서 일부 연예인은 불법 시술이나 대리 처방의 유혹에 쉽게 노출된다. 방송사, 소속사, 심지어 의료기관까지 암묵적으로 그 구조를 용인한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외모·컨디션 관리 압박이 더욱 거세다. 최근 10년 사이 걸그룹, 배우, 스포츠 스타들까지 대리적 진료와 불법 미용 시술로 적발된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미용의료시장이 커지며 의료진까지 각종 유행성 시술에 내몰리고 있다. 경력직 간호사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VIP 라인은 소문만 무성했는데, 막상 매뉴얼을 살펴보면 책임의 주체가 모호하게 처리돼 있다. 결국 피해자는 일반인, 그리고 또다른 약자들”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제도는 반복적으로 경고음을 냈다. 2015년 ‘80만 건 불법 대리 처방 사건’, 2022년 유명 배우의 필러 시술 논란, 2024년 톱스타의 스테로이드 남용 파문까지. 하지만 단속과 대응은 늘 뒤따르고, 문화계 전반의 ‘관행’으로 축적된다. 복지와 안전이 강조되는 시대지만, 사건은 여전히 인적 네트워크와 산업적 특수성이라는 벽 뒤에 가려진다. 의료진들은 대리 처방이나 시술의 반복 이유를 ‘관행’과 ‘권력 관계’에서 찾는다. 일선 병원에서 일하는 한 원장은 “유명인에게 비공식적으로 요청받았다가 곤란해진 적이 있다”며, 통상 ‘서로 민폐 끼치지 말자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고 고백했다. 권력의 비대칭 구조는 결국 일반 환자, 나아가 전체 의료 신뢰도를 흔드는 요인이다. 한편, 사회 각계의 비난과 자성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팩트 체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난다 해도 경각심이 없으면 바뀔 게 없다”는 한 시민의 지적처럼, 제도적 개선은 꾸준한 관심과 감시 없이는 발붙이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연예인을 둘러싼 보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젊은 세대, 특히 연예인 지망생과 2030 청년층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건강이 소모품이 되지 않길 바란다. 목소리 없는 경계가 일상화된 곳에선 비난은 빨랐지만 치유와 대안 모색은 더뎠다. 실명을 숨긴 연예계 신인 관계자는 “배우들도 사실 불안하다. 걸릴까,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두려워서 병원도 멀리한다”고 전했다. 이 일련의 취약구조는 단순한 개인 책임이 아니라, 모두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의료계, 연예계, 그리고 각종 이해관계자들은 이제야말로 ‘사람’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다. 법적 개선, 관리 감독도 중요하지만 체계 속에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작은 실천이 시작되길 바란다. 누군가의 건강권, 존엄 그리고 일상이 존중되길 염원하며, 이번 사건이 경각심과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그니까 또 반복이다? 진짜 이 나라 연예계는 학습능력 제로네. 의료법 어기고 적당히 넘어가겠지?👎👎 누굴 바보로 아나… 정작 피해는 일반인들한테 돌아오고ㅋㅋ 꽁꽁 숨기고 있다가 터지면 또 모른척. 대응도 똑같아 ㅋㅋㅋ
연예계는 자정능력 부족… 이런 기사 계속 나올 듯…
또 이런 일이네요… 🙄 언제쯤 바뀔까요?
연예인도 결국 사람인데 이렇게 반복되는 문제라니…!! 좀 더 관리할 방법 없을까요? 관계자들도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도대체 몇 번째 논란인지… 법은 있는 건가요? 강력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외 인정 말아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