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배움터 32곳 신규 선정…교육격차 해소 실험대 오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디지털배움터’ 32곳 신규 선정은 국내 AI 소양교육 인프라 확충의 중대한 이정표다. 실질적 교육 현장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정책적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이번 조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시민 개개인부터 지역 전반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한다. 정부는 2020년 시범 도입 이후 AI 중심의 디지털교육이 사회 전반의 역량 제고와 정보불균형 완화에 필수적임을 강조해왔으며, 2025년 현재 이 정책의 체계적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 선정 대상 지역은 그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던 농산어촌, 중소도시, 고령화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확대된 배움터 네트워크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 고령자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과 코딩, 데이터분석 과정, 머신러닝 실습 등 실용적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실무적 측면에선 카카오, 네이버, KT 등 국내 대표 ICT기업들이 교재·플랫폼 개발, 멘토 파견 등에 참여해 실제 산업현장에 가까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AI디지털배움터를 통한 수강생 숫자는 2024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AI 활용능력에 취약했던 고연령층, 경력단절 여성, 청소년 비진학층의 참여 확대도 두드러진다. 전국적 분포 확대는 지역별 정보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대안으로 꼽힌다.

기술 활용 사례를 실제로 들여다보면, 충북 진천군 배움터에선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데이터 관리’, 전남 여수시에서는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AI 센서 제작 등 특화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서울 마포구 배움터는 취업준비생·스타트업 중심의 AI챗봇 개발, 이미지 분석 등의 실무 중심 강좌를 강화하고 있다. 효과 분석 역시 점차 구체화하는 추세로, 국가 AI인재양성 플랫폼(KAITC) 통계에 따르면 배움터 수료생 중 약 35%가 실제 직무역량 강화 또는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러한 정책 확장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는다. 일단, 빠르게 변화하는 AI 생태계 속에서 시민들이 기술 채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본연의 목표지만, 부실 운영 우려 역시 상존한다. 교육현장의 교강사 역량 편차, 지역별 시설 격차, 예산 집행의 효율성, 실질적 취업 연계 성과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프로세스는 보다 세밀한 설계가 요구된다. 국제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캐나다 등이 디지털 리터러시 및 평생학습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 중인데, 이들 사례와 국내 정책을 비교했을 때 지속가능성, 민관협력 구조, 자격체계 연계성 면에서 추가 개선책이 필요하다.

AI 소양교육은 단순 실습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 도구 중심 활용능력뿐 아니라 데이터 윤리,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보호 등 복합적 소양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 배움터별로 우수 인재 발굴 및 지역거점 모범사례가 점차 쌓이고 있지만, 한국식 ‘디지털 평등’ 실현에는 교육과정 내실화·진로 연계 프로그램 다변화·양질의 현장 멘토링 등이 보완돼야 한다. 정부의 `혁신성장 동력`으로서 AI일자리 창출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양적 확대 그 이상의 진단과 첨단 신기술 반영, 사용자 중심 소통이 절실하다.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미래 일자리 변화의 흐름에서, AI디지털배움터 확장은 지역·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기술혁신 사회로의 이행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과제는 참여자 피드백 기반의 운영 체계 정교화, 교육 현장에서의 산업수요 연계 확충,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실질적 혁신효과 지표 제공이다.

정책 시행 초기의 숨은 성과와 한계를 정밀 진단하면서 국제적 사례와의 비교 분석이 상시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데이터 중심의 투명한 평가, 워크숍·포럼 등 상호 피드백 플랫폼 구축, 유망 배움터의 베스트 프랙티스 확산 등이 필요하다. 결국 AI 소양화의 최종 목표는 시민 누구나 데이터 기반의 문제해결 역량을 갖추고 지역 혁신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교육계, 민간의 지속적 협력이 실제적인 디지털 사회대전환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유재혁 ([email protected])

AI디지털배움터 32곳 신규 선정…교육격차 해소 실험대 오르다”에 대한 3개의 생각

  • 오 이런 거 계속 늘리면 좋지🤔 하지만 실효성 좀 더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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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_laudantium

    정말로 누구나 공평하게 AI를 배울 수 있는 정책이라면 좋겠죠. 다만, 예산과 행정력이 제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잊지 말자, 현장 목소리에서 해답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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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도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많았음… 좋겠네요. 어르신들도 AI 쓰는 세상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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