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쇼핑 리스트를 뒤흔드는 트렌드 3: 도파민 멜팅부터 뉴 베이직까지

올봄 패션계는 작년과는 완전히 다르게 돌아간다. 겨울내내 잠들었던 스타일 본능이 확 깨어나는 시기, 쇼핑 리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분들 많을 터. 라이프스타일부 패션 담당, 오라희 기자가 직접 이번 시즌 무드를 분석하고, 핫한 트렌드 3가지를 압축 선정했다. 글로벌 패션쇼 런웨이와 SNS, 서울 스트리트, 그리고 패션 업계 기획 라인업까지 꼼꼼히 모니터링해 찾아낸 실질 정보만을 전한다. 올봄, 브랜드부터 인플루언서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핵심 트렌드는 ① ‘도파민 컬러 위드 멜팅 텍스처’, ② ‘포스트-베이직 하모니’, 그리고 ③ ‘테크믹스 액티브 웨어’다.

먼저 패션피플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도파민 컬러’와 ‘멜팅 텍스처’의 합체. 즉, 보는 순간 기분을 들뜨게 하는 뉴트로 팝 컬러가 각종 루스 니트, 젤리슈, 오버핏 점퍼에 녹아든다. 구찌, 프라다, 미우미우 등 글로벌 빅하우스가 런던·밀라노 시즌에서 선보인 ‘젤리 같은 신소재’와 ‘사탕 팝컬러’가 벌써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인증 릴레이 상태다. 특히 보송한 니트와 쫀득한 젤리 소재가 믹스된 집업·카디건류가 도심 카페, 대학가 골목 곳곳에서 확실히 포착된다. 국내 브랜드 중엔 젠지 취향 저격하는 러브샤, 라퍼지스토어, 커버낫 등이 빠르게 신제품을 내놨고, 스톨 컬러(연보라·민트·레몬)로 ‘봄템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액세서리 트렌드도 달달하다. 레트로풍 캔디 크로스백, 젤리처럼 몽글한 헤어핀, 그리고 토이 느낌의 팔찌까지 다양한 세대를 맛있게 연결한다.

두 번째, 팬데믹 이후 일상·오피스 복귀로 쏟아지는 ‘포스트-베이직’. 재킷/슬랙스 세트업, 미니멀 와이드진처럼 평범해보여도 디테일 안에 숨은 변주가 핵심이다. 간결한 화이트셔츠지만 주름 엣지, 컬러풀 스티치, 레이어드 라인 같은 서브 포인트가 꼭 있다. Z세대·밀레니얼 직장인들은 어설픈 복고 대신 ‘세련된 담백함’을 고를 줄 안다. 명품 브랜드는 버버리·셀린느가 모던 베이직에 슬쩍 개성파 요소를 더하며, 국내 ‘룸 301’, ‘앤더슨벨’, ‘플랙’ 등도 이 공식에 동참한다. 셋업 수트도 빳빳한 직선 대신 소매나 바짓단에 입체 패턴, 재치있는 칼라 쉐이프로 미묘한 멋을 살린다. 하이브리드 슈즈(로퍼&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슬림 투톤 백으로 완급 조절하기도 인기다. 뻔한 건 절대 NO, 요즘은 베이직 안에 짤막한 펀치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테크믹스 액티브 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에서만 보였던 기능성 아이템이 이제는 데일리 패션의 메인 플레이어. 에슬레저 바람이 ‘테크믹스(TECHMIX)’로 진화하면서, 버버리 파카·나이키 트랙슈트·아디다스 고어텍스 점퍼가 출근길, 주말모임, 여행지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점령 중이다.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매출 상승과 LMC·엑스페닉스 등 스트리트 기반 디자이너들의 ‘시티 아웃핏’ 인기에서 확실히 읽힌다. 이 트렌드의 매력은 실용성+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 컬러는 화이트, 실버, 라임 등 미래적이면서도 경쾌하다. 아우터 안쪽에는 메탈릭 포켓, 내부 메시 라이닝 등 촘촘한 디테일이 숨어있고, 이번 시즌 ‘포켓 많은 슬리크 바람막이’는 이미 품절템 진입 직전.

국내외 패션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는 “긍정적 에너지” “크로스오버 라이프스타일” “젊은 감각+실용성”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가능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라이프 무드 개선 욕구, 야외·여행활동 증가, 남녀노소를 초월하는 컬러 소비 확산 등이 그 이유다. 브랜드·SPA체인·동네 편집샵까지 각양각색 가격·소재·핏 옵션을 다양하게 준비했고, 결정적으로 한두 아이템만 ‘트렌드 라인업’에 추가해도 전체 룩이 살아난다는 점이 호평 받는다. 이어지는 중복 트렌드 없는 ‘숏런’ 경향 역시, 올봄 쇼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유행 파도를 너무 깊게 탈 필요 없이,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센스가 곧 ‘진짜 패피’가 되는 순간이다.

스타일링 팁 한 스푼 추가! 컬러 아이템이 부담스럽다면 스카프나 슈즈처럼 작은 면적부터 시도, 베이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싱글포인트 액세서리로 리뉴얼 추천. 핵심은 믹스매치. 그리고 매장을 직접 방문해 소재감·핏을 확인하는 것이 역시 정답! 이 봄, 마음이 들뜨는 이유를 스타일에서도 만끽하길. 새로운 바람을 입은 옷장에서 오늘을 더 특별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까.

— 오라희 ([email protected])

올봄 쇼핑 리스트를 뒤흔드는 트렌드 3: 도파민 멜팅부터 뉴 베이직까지”에 대한 4개의 생각

  •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말처럼 반복되고 재해석되네요. 도파민 컬러와 테크믹스 액티브 웨어가 이번 시즌을 지배한다는 분석, 여러 자료와 스타일 북을 확인해도 설득력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착용자들이 얼마나 일상에서 소화할 수 있냐는 점이겠죠. 패션과 실용성, 그리고 개성 사이의 균형을 정말 잘 맞춰야만 트렌드가 아닌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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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 나올때마다 돈 나가서 힘들어요…🥲 매번 다른 트렌드 따라가려면 지갑 다 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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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요즘 패션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네!! 도파민이니 멜팅이니, 그냥 입던 거 입으면 왜 혼자 촌스러워 보이는데?? 이런 트렌드 너무 빨리 바뀌는 거 불만임!! 진짜 아무리 봐도 이건 마케팅 각이라고 밖에 생각 안 됨!! 옷장에 있는 옷 다 못 입게 만드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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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는 쉽고 빠르다지만, 도파민 컬러 시도하다 실패하면 진짜 멘탈 와르르쾅… 그래도 요즘은 패션 실패해도 즐기는 분위기라 그나마 위안? 뭔가 올봄엔 한 번 질러볼까 하는 마음 생김. 도전정신 만렙 찍어주는 기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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