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재 발굴한다”…롯데百,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최근 롯데백화점이 아동 대상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대형 유통업계의 대표 브랜드가 음악 영재 발굴과 문화예술 교육 지원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다시 한번 주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국의 만7~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기악을 전공하거나 음악에 재능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서류 및 실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단원들에게는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 교육과 발표 기회, 연주 활동 등이 제공된다.
유통 대기업의 아동 문화예술 지원 사업은 최근 들어 사회적 공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저출생 사회에서 아동 돌봄과 교육 문제가 사회 전체로 확장된 가운데, 어린이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려주는 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 기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지원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의 음악 영재 오케스트라 모집은 ‘재능 있는 아동에 대한 조기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다. 대규모 유통기업이 주축이 되어 문화 인프라 및 전문성, 재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예술 분야의 사교육 격차 및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한 지금, 전국 단위 모집 및 재능 중심 선발은 다양한 지역 아동들에게 기회의 문턱을 낮춘 시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저출생·고령화 사회에서 아동 교육과 돌봄 체계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음악 예술 역시 단순 재능 발굴을 넘어 정서 함양, 사회성 형성, 심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다수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문화예술 교육이 미래세대의 창의력, 자기주도성 함양과 직결된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다.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도 최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예술 교육 확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별로도 음악영재 육성 사업 및 무상 교육 확대 방안을 시도 중이다.
롯데백화점 사례와 유사한 민간 주도의 영재 오케스트라, 사회적 기업 혹은 재단의 예술 지원 사업 사례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및 재단들은 문화센터, 장학금, 단기 음악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을 벌인다. 그러나 모집 규모, 장기 지속 가능성, 사회적 인프라 연계 수준 등 세부 내용에서는 기업마다 큰 차이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교육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음악오케스트라가 지역사회 문화격차 해소와 영재 발굴에 얼마나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중요하다.
한편, 현실적으로 아동 문화 예술 교육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 문제, 즉 비용 부담, 지역 불균형, 다문화 아동 및 취약계층 아동의 소외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재능 중심 선발’이라는 이상적인 취지와 달리, 실제 지원 과정에서 사교육 경험 여부 등 외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거나 부모의 정보 격차에 따른 접근성 제한 등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보다 내실 있고 실질적 접근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유통 대기업은 방대한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전국적인 조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반 예술단, 취약계층 특별 지원, 열린 심사 방식 도입 등 추진책을 추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주목할 만하다.
또한 동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일회성 이벤트에 치중하면 예술영재 육성의 본래 취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사회·가정의 돌봄 공백과 불평등을 해결하는, 실질적으로 삶을 바꾸는 문화예술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팔로우업·멘토링 체계와, 단순 연주 기회를 넘어선 교육적 페이백이 필요하다. 롯데백화점 오케스트라 모집이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용 기획’이 아니라 어린이 개인의 성장, 사회적 자산 양성, 그리고 지역 문화창달의 토대가 되려면 제도적 뒷받침과 체계적 점검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롯데백화점의 시도는 아동,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음악에 꿈이 있는 어린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사회가 고민하고, 실질적인 정책과 시스템이 함께 작동한다면, 그 영향력은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 아동의 잠재력 발굴에 대한 사회적 투자는 단기적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되며, 장기 조망과 명확한 목표의식 아래 꾸준히 점검되고 보완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의 문화 예술적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 한 명의 영재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어느 한 개인의 일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몫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 강지우 ([email protected])

롯데가 지금 영재만 찾냐ㅋㅋ 보통애들 챙겨주자~ 🎻😆
음악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지만…실제로 지방 애들은 거리부터 장벽임. 진짜 전국에서 뽑을거면 케어 좀 해주길.
애들 연주~ㅋㅋ 재밌겠다ㅎ 근데 뽑힌 애들만 좋은 거 아님?😭
좋은 취지이긴 한데 문화예술 기회마저 경쟁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가 듭니다. 모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끔 실질적 대안도 함께 마련해주셨으면 합니다.
행사 한 번 열고 끝낼 건지, 아니면 실제로 아이들 성장에 장기적 지원 체계가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안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취지에서 멈추지않고 결과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