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더스토리즈의 4월 신상 컬렉션, ‘감각적 균형’의 새로운 해석
앤아더스토리즈의 4월 신상 컬렉션이 공개됐다. 매 시즌마다 스칸디나비아적 미학과 컨템포러리 감성 사이를 오가며 이목을 끌어온 이 브랜드는 이번에도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의 정체성과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세련되게 녹여냈다. 컬렉션 전반을 관통하는 바의 키워드는 ‘감각적 균형’이다. 미니멀리즘에 대한 집착이 아닌, 도시 여성들이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를 충족시키며 입을 수 있는 실루엣에 웨어러블 컬러와 대담한 프린트를 도입했다.
2026년 봄 시즌, 소비자들은 패셔너블하면서도 ‘의미 있는 소비’를 원한다.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태도’를 사고자 한다. 앤아더스토리즈는 여기에 부합하는, 기본에 충실하지만 고루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자사의 특별한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한다. 반듯한 라펠의 오버사이즈 자켓, 크리스프 텍스처가 살아있는 셔츠, 그리고 ‘이지-엘리건스’를 상징하는 슬립드레스가 대표적이다. 각 아이템들은 유행의 굴레 속 자주 소비되고 버려지는 패스트패션과는 명확히 선을 긋는다. 새로운 시즌 제품은 지속 가능한 소재와 투명한 생산 과정을 강화했다. 친환경 코튼, 재생 폴리에스터, 비건 레더 등이 눈에 띈다. 이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MZ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준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다만,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여타 브랜드와 달리 앤아더스토리즈는 ‘시선강탈’ 메시지를 내세우지 않는다. 아무리 옷이 윤리적 가치로 무장했어도 흔하게 보일 수 있으니 차별화는 여전히 중요하다. 이번 컬렉션에서 제안하는 컬러 팔레트와 프린트 조합이 그 해답이다. 사프란 옐로와 포레스트 그린, 몽환적인 블루 그레이 등 트렌디한 컬러에 과감한 스트라이프 혹은 초현실적 플라워 패턴을 안배했다. 에센셜 아이템을 중심에 두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감도가 새로운 시즌 ‘패션 관능’의 미덕을 만든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이러한 디테일의 차별화가 기존 프리미엄 SPA와의 경계선을 더욱 분명하게 만든다. 유사한 가격대의 브랜드들이 지나친 핏 변화와 반복적인 로고 플레이로 경쟁력을 잃는 사이, 앤아더스토리즈는 실루엣의 미묘한 변화, 오리지널리티에 집중한 패턴 구성, 소재의 퀄리티로 차별 우위를 공고히 한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 특유의 ‘착용감’ 집착, 그리고 트렌드에 대한 빠른 감지력을 흡수하는 전략이 돋보인다. 지난 F/W시즌 스웨덴 내 직진출, 그리고 파리-런던 플래그십의 성공적 확장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일조했다. 신뢰할 만한 해외 경쟁사로는 코스, GANNI, ARKET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최근 패션 커뮤니티와 소비자 후기를 살펴보면 이번 4월 신상에 대해 소재와 실루엣 면에서 긍정적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상에서는 ‘투박하지 않은 데일리룩’ ‘출근길 스타일 혁신’ ‘환경주의자도 쿨할 수 있다’ 등 다양한 해시태그가 등장한다. 이 같은 트렌드는 소비의 새로운 중심축이 ‘윤리성’과 ‘감각적 존재감’의 접점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기존의 적당한 소재와 기성 패턴으로 무난함에 안주했던 브랜드와 달리, 앤아더스토리즈는 절제된 화려함과 내러티브를 입힌 디자인을 선보이며 2026년 시장의 기대치에 정교하게 호응한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앤아더스토리즈의 이번 컬렉션이 국내 프리미엄 SPA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동일가 프리미엄브랜드 간 디자인 역량의 진입장벽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더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여성 고객에게 있어서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최신 스타일을 추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믿을만한 기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강력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6 S/S 앤아더스토리즈의 4월 신상은 소비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내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착한 소비와 감각적 아이덴티티는 공존 가능한가?” 패션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태도로의 전환. 자신의 일상에 세련된 의미를 던지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앤아더스토리즈의 옷장에서 첫 번째 아이템을 골라보자.
— 배소윤 ([email protected])

최근 SPA 브랜드들 너무 비슷비슷해서 별 기대 없었는데, 앤아더스토리즈는 그나마 좀 새로운 시도 하네. 실용성 강조하는 것도 좋긴 한데, 결국 가격이 관건 아니야? 이런 친환경 소재 쓴다는 브랜드, 무조건 비싸던데 실질적으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성도 생각해줘야지. 그리고 저런 컨셉 잘 살릴 거면 마케팅 너무 극단적으로 가지 말았으면. 요즘 ‘착한’ 브랜드 홍보만 해도 쉽게 질리는 거 알지?… 하지만 컬러 조합 진짜 탐나긴 한다. 이번엔 내 지갑이 열릴까, 고민 좀.
소재 혁신이 진짜 중요한 시점이긴 합니다만, 지속가능성 이슈가 과연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실천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브랜드들이 점점 ‘착한’ 패션을 내세우는 건 긍정적이나 실제로 상품 퀄리티가 따르는지 소비자 후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데일리웨어 시장에서 이런 감성, 실용성의 공존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장기적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아니 옷장 열어보면 왜 늘 살 게 없지? 앤아더스토리즈 이번엔 좀 신선해 보여서 혹한다ㅋㅋㅋ
착용감 강조한 건 좋네요. 유행만 따라가다 보면 진짜 불편한 옷 많거든요.
패션도 결국 마케팅 싸움 아니냐. 친환경 소재 했다지만 그냥 트렌드 쫓는 느낌. 색은 이쁜데 오래 입을 수 있나 의문이네.
ㅋㅋ친환경 소재에 슬립드레스라… 이건 환경도 스타일도 다 잡겠다는 야망인가 봅니다. 근데 내 돈은 언제쯤 잡힐까요ㅋㅋㅋ 트렌드 바라보면서 실속 따지는 현실이 아쉽네.
프리미엄 SPA 브랜드로서 트렌디함과 지속가능성 모두 만족시키려는 시도, 앞으로 어떻게 확장되는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소비자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는 요즘, 앤아더스토리즈가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가면 좋겠네요. 신상 컬렉션, 실용적인 측면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