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연곡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가구 맞춤형 생활용품 지원
수직적으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강릉 연곡면. 이곳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생활용품 지원 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장을 보면 익숙한 일상의 물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더없이 넓다. 단순한 생계가 아닌 생활의 퀄리티에 방점을 두는 세심한 배려, 보편적 돌봄 정책의 현장에서 느껴진다. 제공된 물품 리스트는 이불·전기담요 같은 계절적 요소를 반영한 아이템부터, 기초 위생을 책임지는 세정용품, 더 나아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작은 IT 기기까지 다채롭다. 무엇을 주었는가 보다, 어떻게 선별하고, 어떤 심리로 건네는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사회의 고령화에 대한 이슈는 결코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UN 기준 고령사회 진입 10년차인 2026년, 독립적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서비스가 점차 강화되는 와중, 연곡면의 사례는 도심권과 농촌권 사이의 라이프스타일 복지 격차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도시의 실버타운, ICT 케어하우스와는 결이 다르다. 연곡면 협의체는 ‘생활 세계에서의 라이프스타일 복지’로 접근했다. 단순 상품 지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동네 어르신’이라는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상정하고, 생활 습관·주거형태·건강 상태를 반영해 패키지를 큐레이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어르신의 손에서 매일 가까이 쓰이는 것.” 그들의 의뢰와 실수요, 그리고 노년 특유의 소박함과 안정 욕구를 절묘하게 포착했다.
소비심리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 그 이상이 있다. 어르신들 대다수는 여전히 자신을 누군가의 짐이 되지 않는 존재로 남기 원한다. 익숙한 생활용품, 심리적으로 편안한 소재와 색감이 반복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협의체의 ‘상품 큐레이션’ 역시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데이터에 기반했다. 합리성, 실용성을 앞세웠지만 ‘온도’가 느껴진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자극적이거나 지나치게 현대적인 것보다 손에 익은 것을 선호한다. 그 심리를 간파한 선정 기준과 물품별 라인업이 탁월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지역사회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종종 ‘시혜적’ 프레임에 갇히거나 단발성 이벤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지만 연곡면 협의체는 일회성 반짝 지원을 넘어, ‘일상의 업그레이드’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단가 중심보다 ‘생활 패턴에 맞는 지속적 편의 제공’으로 옮겨온 전략이다. 올해 전국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역밀착형 복지 지원 흐름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전북 순창은 건강밥상 지원, 경북 문경은 취미용 재료 키트 패키지 등 지역별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복지〉가 잇달아 도입되는 추세다. 이른바 ‘동네별 생활밀착 블렌딩’.
협의체 선정위원들은 디지털 활용도가 취약한 어르신들에게는 오프라인 안내장을 동봉하고, 생활거점 통합센터와 연계해 추가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 심리에서 ‘심리적 장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다. 이상적 복지라면, 누군가 내 취향을 이해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방울방울 실질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 아닐까. 이번 사례에서처럼 라이프스타일과 복지가 만나면, 지원이란 단어에도 감각의 새로운 온도가 더해진다.
소비 트렌드의 맥락에서 보면 이번 연곡면 협의체의 행보는 ‘라이프스타일 케어’라는 키워드와 직결된다. 단순 생필품이 아니라 취향, 계절성,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해 패키지를 구성했다는 점이 탁월하다. 앞으로는 모든 복지 영역에서 ‘나만의 일상 큐레이션’ 니즈가 더욱 세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곡면 협의체의 행보는 전국의 지역 복지 담당자와 정책 기획자들에게 충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복지의 본질에서 소비자의 심리까지, 진정으로 ‘삶의 질’을 논할 시점이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좋은 일 하시네요. 이런 소식 더 자주 올라왔으면… 어르신들도 기뻐하시겠어요😊
저렇게 사진 한번 찍고 끝… 보여주기식 아니었음 좋겠네요🤔🤔
ㄹㅇ 이런 건 필요함. 지속적으로 해주면 더 좋겠음. 고생 많으시네요.
와 이런 것도 해주는구나…멋지다
현실적으로 잘 챙겨줘서 다행…계속됐으면
실제로 받으시는 어르신 입장에서 꼭 필요한 물품이 들어갔는지 현장 평가 피드백도 기사에 포함됐으면 더 공감될 듯합니다. 이런 지원은 저마다 지역 사정이 달라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면 다른 도시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이번처럼 생활용품 위주 구성 외에 의료·배달·돌봄 서비스 결합 모델도 시범적으로 적용 가능했음 더 좋겠어요. 맞춤형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복지 실험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활용품 쿠폰도 좀 뿌려주세요ㅋㅋㅋ 진짜 수고하는 분들께도 박수 보내요👏👏 그래도 꼭 필요한 분들께 다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사라지지 않게 모니터링 체계도 더 강화했음!! 진짜 이젠 이벤트성 말고 꾸준한 정책화좀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