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하지원, 다시 쓰는 아름다움의 정의 ‘아이돌 메이크업도 찰떡 소화’
어린 시절, 영화 속 단 하나의 장면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 얼굴들이 있다. 하지원, 그 이름 세 글자가 지닌 온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환한 미소와 햇살 같은 눈빛, 어느새 47세라는 숫자와 함께 다시 대중 앞에 선 그녀가 최근 SNS를 통해 공개한 셀카가 화제다. 마치 무대 위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메이크업과 발랄한 포즈, 그리고 ‘예쁘다는 말이 참 좋아요’라는 솔직한 고백. 이 장면은 단순한 스타의 근황이 아니라, 시간의 결을 거슬러 여전히 빛나는 무언가— 아름다움의 또다른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보라빛 섀도와 반짝이는 립, 도톰한 염색 머리카락이 초여름의 햇살과 어우러졌다. 하지원은 그저 연기자가 아닌, 자신을 자신답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점점 더 빛을 발한다. 아이돌 뺨치는 메이크업도 어색함 없이 소화하며, 그 속엔 오히려 특유의 건강하고 내추럴한 에너지가 스며있다. “예쁘다는 말이 좋아요”라는 진심도 그녀니까 가능한 솔직함이다. 나이에 맞춰 멋을 포기하거나, 틀에 박힌 단어에 안주하는 대신, 하고 싶은 대로 치장하고 웃을 줄 아는 삶. 연예계에선 드문 용기다.
최근 지속되는 ‘동안 이슈’, ‘셀럽의 나이 무색 외모’ 화제 속에서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좀 더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감각까지 전한다. 단순히 주름을 지우거나 표면적 젊음을 바라는 게 아닌, ‘나를 예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건강한 자존감—이 사진 한 장에 담긴 메시지다. 카메라 필터도, 편집된 영상도 아닌 실제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며,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우리는 요즘 시대 아름다움의 또 하나의 기준을 읽는다. 익숙한 곡선 대신 자신만의 리듬으로 흐르는 얼굴, 지도처럼 또렷한 미소.
하지원의 SNS는 늘 포근하다. 나들이처럼, 오후 햇살 아래에서 찍힌 듯한 사진 속 그녀는 열네 살 소녀 같기도, 인생을 충분히 산 여인 같기도 하다. 팬들은 댓글러들 사이에서 ‘타임슬립 같다’, ‘예쁨이 갱신된다’는 말로 놀라움을 표한다. 하지만 그 가장 큰 매력은 시간을 무화시키는 표정에 있다. 사는 나이대로 삶의 결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여전히 설레는 꿈꾸는 듯한 표정, 그리고 대중과의 청량한 소통. ‘아이돌 메이크업’이더라도, 하지원 특유의 생기와 이지적인 아우라가 더해진다. 그렇기에 그녀의 아름다움은 재현이 아니라 재창조다.
이처럼 나이를 거스르는 비법에 대해 열광하는 부분을 단순히 유행이나 일회성 놀라움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오며 성장·변화를 거듭해온 하지원은 꾸준함, 자신감, 자연스러운 멋의 본보기가 된다. 무엇보다도 부드러움의 힘—스스로를 아끼고, 때론 장난스러운 변신을 감행할 줄 아는 용기가 그녀의 진짜 힘이다. 연예계를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들조차 하지원의 이 꾸밈없는 변신 앞에서는 “자연스러운 멋”, “믿기 힘든 동안”이라는 표현 대신, 결국은 “참 멋지다”라는 감정적인 소회를 내뱉는 것을 종종 본다.
하지원식 아름다움의 정수는 여름 바닷가처럼 눈부시고, 또 조용하다. 과장된 장식이나, 극적 연출 없이 진짜 자신—피로하거나 단정한, 화장한 자신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 온기가 시작된다. ‘예쁘다는 말이 좋아요’라는 말은 더이상 나이와 무관하다. 도도하게 굳은 시선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는 여유와 따뜻한 자기 지지. 언제부터인가 우리 모두가 잊고 지낸 감정이 아닐까.
한 장의 사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꼭꼭 눌러 담은 캡션 한 줄. 하지원은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자기만의 기준을 내민다. 누군가의 눈에 ‘예쁘다’는 찬사도, 스스로의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괜찮다’는 위로도 모두 아름다움의 일부. 배우 하지원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자기만의 빛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길 기대한다.
— 하예린 ([email protected])


47이란 숫자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도 좀 웃긴듯. 예쁘긴 하지만 나이 갖고 계속 이야기하는게 더 나이 들어 보인다, 진짜 현실성 좀 챙기자.
와 예쁘다👍 멋짐!
역시 대박👏👏 이 언니는 진짜 레전드임😍
예쁘네 ㅋㅋ 근데 남자 배우들은 왜 안다루냐 ㅋㅋ
진짜 대단하긴 함!! 근데 요즘은 다 사진빨 아니냐…?!!🥲
사실 연예계에서 나이를 초월한 외모 관리는 슈퍼스타들에게만 가능한 특권이라는 점을… 꼭 일반화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원 씨의 소신과 자기 사랑은 보기 좋지만, 너무 멀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긍정적 메시지가 모두에게 응원이 되면 좋겠네요… 시대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사회적 기대에 힘들어하는 현실도 함께 생각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