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 3강, 오피스 시장서 ‘솔루션’ 전쟁…산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급변한 근무 형태는 국내 오피스 가구 시장에도 격변을 불러오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퍼시스 등 업계 빅3가 ‘오피스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잡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전까지 가정용 가구에 주력하던 기업들은 이제 사무공간에 최적화된 환경 구축, 업무 효율 증대, 브랜딩과 임직원 복지까지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를 내세운다.
한샘은 최근 ‘한샘 오피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공간 컨설팅, 맞춤형 레이아웃 설계, 친환경 자재 적용,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리바트 역시 중소·대기업, 스타트업, 공유오피스까지 고객군을 세분화해 맞춤 공간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퍼시스는 가구 제작을 넘어 근무환경 연구, 공간 효율 분석, 연계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포함한 ‘워크스타일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히 책상과 의자를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 뉴노멀 시대 생산성과 창의성, 웰빙을 아우르는 솔루션 시장이 열렸음을 드러낸다.
업계 1위 한샘은 특히 ‘스마트 워크’, ‘하이브리드 오피스’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 출입·좌석 관제, 회의실 예약, 환경 센서 등 IT와 결합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며 대기업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동시에 B2B 외 B2C(홈 오피스) 영역까지 영토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한샘 관계자는 “사무환경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자 채용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공간 혁신이 조직문화까지 좌우하는 시대를 반영했다고 분석한다.
현대리바트는 ‘시설관리(FM)’와 사후관리(A/S) 시스템까지 강화하며 전통적인 오피스 인테리어 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 LG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본사·연구소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데이터 기반의 공간 진단·컨설팅 역량을 적극 내세운다. 최근에는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재생자재, 녹색인증 등도 본격 도입 중이다.
가장 먼저 ‘오피스 솔루션’ 시장을 키워온 퍼시스는 국내외 오피스 트렌드 연구를 집대성한 공간 혁신 사례집을 발간하고, 창의·융합적 협업 환경을 위한 모듈형 제품군과 IT 융합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026년 현재 퍼시스는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 중이며 아시아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퍼시스 관계자는 “단순 가구 납품이 아닌, 고객의 업무 혁신을 이끄는 파트너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사의 경쟁 격화는 오피스 설계·브랜딩·ESG 대응·인테리어 금융 서비스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제2의 ‘건설 경기’로 불리는 기업 오피스 관련 인테리어 시장만 연간 2조 원에 육박한다.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리모트 업무가 확산되면서 임차형 공유오피스, 플렉서블 공간 수요도 동시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비상주 오피스’, 퍼시스는 ‘플렉스존’ 컨설팅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하지만 성장세 이면에서는 치열한 출혈 경쟁과 영세업체-대기업 간 시장 집중화, 표준화 부재로 인한 소비자 불만 등 구조적 과제도 여전하다. 국내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은 아직까지 명확한 표준화 제도, 투명한 가격체계, 품질 규격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각 사는 업계 최초 친환경 인증 및 국제 품질규격 도입, 디자인 연구소 및 잡페어 개최 등으로 시장 선점과 이미지 제고에 주력한다.
더 나아가 미래 오피스의 키워드는 ‘탄소중립’ ‘스마트오피스’ ‘웰니스’로 수렴된다. 건설·임대 시장을 뛰어넘는 데이터 중심 오피스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IoT·AI·환경 센서·리모트워크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된다. 대형 가구업체의 전략적 제휴, 해외 ODM, 스타트업과의 공동 공간 신사업도 줄줄이 예고된다. 산업조직 자체가 공장 생산에서 공간 혁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산업 경쟁을 넘어, 일하는 환경의 질과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유치·유지, 조직문화 개선, 업무생산성 향상 등 전략적 효과까지 연결된다. 오피스 디자인이 고용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기자 역시 향후 오피스 솔루션 위주의 업계 재편 과정이 어떤 사회적, 경제적 파장과 신산업을 낳는지 계속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 ()


오피스도 점점 IT랑 결합이네ㅋㅋ 요즘 세상 재밌어진듯
ㅋ 이젠 사무실도 솔루션 팔아먹네 ㅋㅋ 역시 똑똑함 인정!
대기업이 오피스 인테리어까지 저렇게 나서면 영세업체는 설 자리 없어지지… 다양성은 점점 줄듯. 표준화나 제대로 해라.
업무환경이 좋아지면 직원 만족도 오를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근데 다들 오피스 꾸민다고 돈만 쓰고 정작 근무 방식은 그대로일까봐 걱정임. IT, ESG, 친환경 트렌드까지 다 합치면 누가 진짜 고객인지도 헷갈리겠어요. 솔루션 팔이보단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스마트오피스 좋다지만 직원들 피드백도 좀 듣고 하세요! 실제로 쓰는 사람 얘기가 반영되는 오피스면 진짜 혁신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