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의 새로운 무브, 더뷰: 라이프스타일웨어 한가운데로 중심 이동

패션 시장은 언제나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특히 2026년에 접어들며 일상복과 스포츠웨어, 홈웨어의 경계가 사그라지고,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포착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쌍방울이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더뷰(THE VU)’를 론칭하고, 백화점 입점이라는 수직계열 유통 시스템까지 택했다는 소식은 흥미로운 진화라 할 수 있다.

실제 쌍방울은 1954년 창립 이래 언더웨어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이어오다, 21세기 소비 트렌드의 결정타로 라이프스타일웨어로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결단을 선택했다. 브랜드 ‘더뷰’의 등장은 그저 신제품 발표에 머물지 않는다. 이 브랜드는 실용주의를 핵심으로, 편안한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 그리고 현대 소비자가 지향하는 감각적 미니멀리즘을 모두 아우르는 기획력을 갖추겠다는 쌍방울의 선언이나 다름없다. 실제 공식 선언에서, 더뷰는 집‧외출‧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라이프웨어’를 표방했다. 소비자들이 실내외 경계를 허문, 노멀라이프와 퍼포먼스 사이의 흐름을 간파한 셈이다.

시장의 반응은 사뭇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여러 리테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편안함 중심 라이프웨어 시장은 패션 전체의 17%를 넘봤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원마일웨어’ 트렌드, 데일리와스웨어, 하이브리드 오피스룩 등 트렌드의 뒤에는 실용성과 감각을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자 주체가 자리했고, 이는 쌍방울의 브랜드 확장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 주목할 점은 유통 전략의 변화다. 쌍방울은 ‘더뷰’를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시키며 유통 다각화의 서막을 알렸다. 그간 온라인 D2C 채널과 아울렛 판매에 주력해왔던 쌍방울이 오프라인 프리미엄 유통망을 활용한 것은 기존 팬층을 넘어 신규 고객층과의 교차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백화점 유통을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 설계는 실제 매장에서의 촉감·핏 경험이 중요한 라이프스타일웨어에선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더뷰의 핵심 제품으로는 라운지웨어, 일상복 트랙수트, 기능성 컷팅 티셔츠 등 리얼 라이프에 기반한 컬렉션이 선보여진다.

소비자 심리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최근 패션 시장은 ‘과시’보단 ‘자기 만족’과 ‘라이프 밸런스’를 중시한다. 패션 구매동기가 ‘타인 시선’에서 ‘나의 일상에 어울림’으로 무게를 옮겼고, 이는 그간 전통적 언더웨어군의 성장이 정체된 원인과도 연결된다. 반면 ‘더뷰’처럼 직관적으로 ‘나를 위한 옷’에 투자할 명분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명확히 드러내는 MZ세대와 일-가정-여가의 경계가 흐릿한 라이프패턴의 3040세대 모두에게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 같은 소비심리 포인트는 앞으로 브랜드 전개에서 성공 조건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동종 시장내 경쟁 역시 치열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쌍방울의 제품 신뢰성과 브랜딩 내공은 더뷰의 장기 생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언더웨어 강자에서 라이프웨어로의 변신을 시도한 경쟁사 비비안, BYC 등이 한정적 카테고리 확장에 머문 것과 달리, 쌍방울은 소비자 취향의 선경을 읽고 라이프스타일 시장 전체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커질 ‘웰니스’, ‘홈플레이’, ‘미니멀’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한다. 중요한 점은, 단순 신제품이 아니라 ‘일상을 새롭게 입힌다’는 경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업계에서는, 브랜드 성패를 좌우할 관건으로 가격 정책, 신속한 트렌드 반영, 차별적 CMF(컬러·재질·피팅) 전략, 백화점 내 서비스 경험 디테일을 꼽는다. 백화점 입점이 판매량 증가로 직결될지, 온라인 강세 속 오프라인 접점은 진정한 생명력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단일 상품군에 머무르는 대신 ‘라이프스타일웨어’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쌍방울의 이번 전략은, 침체된 국내 패션 시장 내 자극제 역할을 자임한다.

결국 뚜렷하게 등장하는 키워드는 다양화, 실용성, 자기만족 그리고 감각적 일상에 대한 집착이다. 쌍방울의 더뷰 런칭은 새로운 소비 흐름의 시작이자, 국내 패션 시장을 움직일 중심축이 어디에 있는지 재확인시켜준다. 트렌드와 감성, 시장과 소비자가 실핏줄처럼 얽힌 이 지점에서, 브랜드의 다음 움직임이 더욱 기대된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쌍방울의 새로운 무브, 더뷰: 라이프스타일웨어 한가운데로 중심 이동”에 대한 2개의 생각

  • 브랜드명 왜 이렇게 많아짐ㅋㅋ 옷보다 이름 외우기가 더 힘듦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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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이거 신선하다!! 라이프웨어에 진심인 브랜드들이 요새 쏟아지긴 하는데 언더웨어 대가가 본격 진출이라뇨!! 기대된다!! 백화점서 진짜 핏·소재 느낌 바로 확인 가능하면 인기도 상승할 각임!! 근데 가격만 진짜 잘 맞췄으면 좋겠다!! 너무 비싼건 사치품 아이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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