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노시환 끝내기 한 방… 숨가쁜 순위싸움 5위 안착
끝내기 한 방, 순위판을 뒤흔들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러진 24일 저녁,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9회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부의 분수령을 맞은 순간, 한화 내야수 노시환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이 한방에 대전 홈팬들은 함성을 질렀고, 한화 벤치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경기는 한화 특유의 기민한 수 싸움, 그리고 두산의 거센 추격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가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강하게 압박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조합하며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2번 타순에서 출루의 물꼬를 텄고, 하위타선의 중간타점도 빛났다. 경기 중반 두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유망주 김지수가 칠린저의 변화구를 받아쳐 동점타를 뽑아내며 양 팀의 흐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9회말, 운명의 마지막 타석. 노시환은 두산 마무리 정철원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집중력 대결에서 슬라이더를 노려, 시원한 좌중간 적시타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시즌 후반기 최대 승부처인 5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상위권 팀들이 빈번하게 순위교체를 거듭하는 이 시점에서, 한화의 끝내기 승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최근 흐름에서 한화가 보여준 가장 큰 전술적 변화는 득점 찬스 집중력 극대화다. 실제로 현재 월간 팀 타율과 RISP(주자 득점권 타율)에서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노시환의 끝내기는 이러한 변화의 산물이다. 중견수 김경언과 포수 박상언 등 베테랑들의 수비 리더십도 8, 9회 역전 위기에서 빛났다. 주루플레이에서는 한화 특유의 과감함과 디테일이 돋보인다. 3루코치의 신호에 맞춰 채은성이 런다운을 유도, 7회 역전 기회를 스스로 창출했다.
한화의 벤치, 경기 내내 탄탄한 투수 운용이 돋보였다. 페냐가 내려간 7회 이후 불펜진이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김기중-정우람-박상원이 이어던지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정우람은 8회 두산의 중심타선을 삼진 두 개로 틀어막으며 베테랑 위력을 입증했고, 박상원은 9회 깔끔한 투구로 마지막 기운을 몰아주었다. 그러나 상대팀 두산도 한화의 이완을 쉬이 두지 않았다. 두산은 불펜에서 최원준-정철원 카드를 빠르게 꺼내며 변수에 대응했으나, 결정적 순간에서 경기 집중력이 아쉬웠다. 특히 두산 내야진의 송구 실책이 실점을 자초, 3실점 중 1실점은 수비 교란과 직접 연결됐다.
노시환이 기록한 9회말 끝내기. 단순히 영웅담에 그치지 않는다. 시즌 내 양 팀이 겨루는 박빙 접전에서 중심타자가 쏘아올린 ‘단 하나의 기회’가 얼마나 결정적인 연쇄효과를 가져오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밤이다.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노시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모든 힘을 집중했다. 타이밍만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는데, 이 한마디는 승부처에서 선수의 심리와 클러치력, 팀 야구의 진수를 드러낸다.
이제 남은 시즌 2개월여, 한화는 5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시작점’과 ‘결정적 순간’의 집중력을 이어가야 한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채은성 중심의 안정적 득점 공식이 자리 잡고 있고, 펠릭스 페냐-정우람-박상원 트리오는 시즌 내내 계속된 기복 없는 투구로 신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두산과의 경쟁에서 보여준 것처럼, 중위권 팀간 한판 한판이 순위표를 바꾼다는 점에서 매 경기의 한 방, 한 수, 한 플레이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
스타플레이어 한 명의 맹활약 너머로, 팀워크와 세밀한 전략적 운영, 그리고 결정적 상황을 잡아낸 집중력이야말로 이번 시즌 한화 야구의 핵심 키워드다. 팬들은 경기장과 방송, 모바일에서 이번 끝내기의 전율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이 열기가 7월, 8월 가을야구 경쟁까지 이어질지, 이제 한화와 노시환의 다음 한방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한화 화이팅입니다! 노시환 선수 최고예요.
한화 약팀 프레임 이제 끝?ㅋㅋ
노시환 이래서 중심타자 인정. 5위도 가능할 듯
한화 선수들 집중력 남달랐어요!! 두산도 힘내시길.
와 진짜 심장 쫄깃했다ㅋㅋ 한화 요즘 분위기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