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변화의 시작은 식탁에서: 어린이 서포터즈 1기로 읽는 건강 식문화 트렌드

도드람이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어린이 서포터즈’ 1기 출범 소식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미래 세대를 중심에 둔 식생활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1기 활동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직접 도드람 브랜드의 건강한 식재료와 맞닿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어린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식습관 개선에 앞장설 작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다수 식품 브랜드는 친환경·건강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드람의 시선은 특히 미래 세대에게 머무른다. 성장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브랜드 서포터즈 운영은, 단순 이벤트가 아닌 식품 소비 패턴과 인지 확장까지 담은, 한 발 앞선 시장 전략이다. 실제로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영유아·어린이의 나트륨·당 섭취량은 여전히 성인 권장량을 웃돌며, 가정내 식탁 위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도드람은 서포터즈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채소, 단백질 적정 섭취법부터 올바른 동물복지, 식재료 원산지 구분, 간편식 올바른 섭취법까지 포함했다. 서포터즈 아이들은 실제 브랜드 생산 현장 방문(농장체험 및 조리 실습 등)을 통해 식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기 전의 과정을 몸소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식품 안전, 육가공 산업의 지속가능성 등 현실적이고 본질적인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 같은 체험형 교육은 최근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식문화 ‘참여의식’ 강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히 ‘사는 사람’에서 생산과 유통, 소비·평가까지 전 과정의 ‘액터’가 되었다. 과거 ‘엄마들이 선택하는 건강 먹거리’처럼 타겟 소비군을 제한적으로 경계 짓던 마케팅 방식과는 달리,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어린이가 직접 시장의 피정치자이자 새로운 광고주가 되는 셈이다. 이는 MZ에서 아동 세대까지 건강·안전·윤리 소비가 이슈화되는, 2020년대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법을 반영한다.

유관 업계에서도 체험형 서포터즈 프로젝트의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롯데푸드·CJ제일제당·하림 등 주요 식품 대기업은 2020년대 초반부터 잇따라 키즈 서포터즈, 주니어 셰프단, 영상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단순 레시피 공모, 시식단 운영에서 그치던 기존 방식과, 도드람이 이번에 선보인 ‘함께 배우고 체험하고 목소리를 내는’ 모델은 차이가 있다. 최근 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외식업에서 Gen Alpha(2010년 이후 출생 세대)의 브랜드 경험이 부모 소비를 실질적으로 움직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번 도드람의 전략은 아이와 가족 모두를 움직이는 감각적 연결 기반을 잘 포착했다고 볼 수 있다.

도드람 서포터즈 1기는 ‘건강’과 ‘재미’ ‘참여’라는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미션 수행과정에서 직접 재료를 만지고, 요리를 하며 이를 SNS와 디지털 커뮤니티로 확산시킬 수 있다. 최근 초등학생 대상 식문화 카페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숏폼에서 ‘먹방’ ‘쿠킹챌린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이들과 소통하는 일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하는 안전한 메뉴, 교육형 체험에 지갑을 연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단순 이미지 제고를 넘어 매출 선순환 구조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통대기업들의 평택 온리원마켓, 이마트 피코크키친 키즈존 등 키즈 매장·체험존 확대 사례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 가치까지 포괄한다. 도드람은 단순히 상품 카테고리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성과, 식문화 리더로서의 역할을 아이들의 손과 언어로 알릴 수 있는 감각적 접점을 마련했다. 부모가 세운 기준 위에 아이의 경험과 목소리까지 붙는 셈이다. 식품 소비 심리는 이제 건강에 대한 ‘공유된 경험’, 그리고 친환경과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선한 소비’로 진화한다. ‘어린이 서포터즈’의 출범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미래 세대를 건강지향 리더로 키우는 동시에, 대한민국 식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속도감 있게 끌어가는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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