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클절’ 롯데홈쇼핑, 가을 쇼핑족 홀린 이유는?

단풍보다 빠르게, 혜택은 더 쨍하게! 페스티벌 시즌이 도래하면서 쇼핑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이벤트가 등장했다. 바로 롯데홈쇼핑 ‘광클절’. 매년 이맘때쯤이면 홈쇼핑 업계 곳곳에서 새 얼굴, 핫한 혜택이 경쟁적으로 쏟아진다. 하지만 올해 ‘광클절’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보다 더한 혜택이?’라는 슬로건은 자극적일 만큼 솔깃하다. 의심 많은 쇼퍼도 클릭하게 만드는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현장 스케치를 위해 ‘광클절’ 라이브 방송에 직접 들어가본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은 단연 패션과 뷰티. 최근 몇 년 사이 가을 패션 트렌드는 ‘애슬레저’와 ‘소프트 클래식’의 양립. 그래서인지 신상 트렌치코트, 톡톡한 가디건, 미니멀 스니커즈, 데일리백 등 با라 아이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 한정판 제품과 컬래버 아이템을 앞세워 쇼퍼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했다. 특히 상위 1%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딜’, 무료배송이나 사은품 같은 알짜 혜택들도 발 빠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방송 채팅창엔 실시간으로 재고가 매진됐다는 알림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런 ‘광클절’의 흐름, 타사의 행보와 비교해볼 때 꽤 전략적이다. GS샵이나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도 유사 행사(예: ‘블랙위크’, ‘뷰티대전’)를 펼치고 있으나, 롯데홈쇼핑은 ‘클릭’에 방점을 찍었다. 라이브 커머스와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AR가상 피팅·푸쉬알림 등 체험형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패션·뷰티 품목에서 인플루언서를 초대하는 ‘스타 탄생’식 라이브커머스가 대성공을 거뒀으며, 이 과정에서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클릭 대열에 동참한 분위기다.

참여 브랜드 라인업 역시 ‘요즘 트렌드’를 훑는다. 코스모폴리탄 감성의 ‘프론트로우’, 편안함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온앤온’,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숨37°’, ‘헤라’ 등 K-패션과 K-뷰티의 강자가 빠짐없이 포진했다. 작정한 듯 벌이는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럭키드로우, 구매 인증샷 이벤트부터 최대 70% 할인, 카드사별 즉시할인까지. 고객 단골층의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된 것도 이 때문.

흥미로운 점은 ‘광클절’이 단순 프로모션이 아니라, F/W 시즌 트렌드 판도를 좌우하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 업계 전문가들은 라이브커머스와 홈쇼핑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새로운 유통 전쟁이 촉발된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입장에선 노출 채널이 넓고, 소비자 관점에선 ‘직접 써본 듯한 경험’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니 신뢰도가 올라간다. 팬덤을 노린 자체 브랜드(PL)도 대거 출시되어 ‘단골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멤버십 리워드, 비밀딜 등이 신규 쇼퍼 유입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평이 많다.

소비 심리라는 건 한순간의 자극에서 시작되지만, 단골을 만드는 것은 결국 서비스와 신뢰다. 롯데홈쇼핑 ‘광클절’은 그 경계선 위에서 트렌드와 소비가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브랜딩을 강화했다. 클릭 한 번에 트렌치부터 스니커즈,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해줄 아이템이 도착하는 세상. 가격도, 혜택도, 심지어 경험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경쟁의 장이 점점 더 격렬해진다.

아직 가을을 덜 느낀 이들도 많지만, 쇼핑 트렌드는 이미 진검승부가 시작된 모습. ‘광클절’을 경험한 쇼퍼와 브랜드, 모두에게 롯데홈쇼핑의 전략적 행보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다시 다음 시즌 경쟁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트렌드에 한 발 빨리, 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은 지켜가며 올 가을 쇼핑에서의 작은 승리를 모두가 누리기를!

— 오라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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