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원맨쇼’ LA 클리퍼스, 토론토 잡고 5연승···서부 10위로 ‘껑충’

LA 클리퍼스가 2026년 1월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127-115로 승리,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중심이 된 것은 단연 제임스 하든이었다. 하든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개인 퍼포먼스를 극대화했고, 최근 경기력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던 클리퍼스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자기 흐름으로 가져왔다. 32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은 이날 경기를 대표하는 장면이다. 하든은 1쿼터부터 트랜지션 상황에서 인사이드 파고들기, 정교한 3점슛, 특유의 스텝백 점퍼로 랩터스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특히 3쿼터 막판 파울 트러블로 인해 팀이 흔들릴 수 있던 시점에, 하든의 펄스 게임이 중심을 잡으며 공격 템포를 유지한 점, 그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닌 ‘플레이메이커’로서 클리퍼스 전체 흐름을 제어했다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

경기 양상은 첫 5분간 빠른 공수 전환이 두드러졌다. 양 팀 모두 외곽 슈팅을 활용했으나, 클리퍼스가 하든과 폴 조지의 2:2 게임으로 찬스를 꾸준히 만들어갔다. 토론토는 뉴클리어스 스코티 반스, 패스칼 시아캄의 몸을 아끼지 않는 돌파를 앞세웠지만 트랜지션 상황에서 하든이 세트 오펜스를 빠르게 안착시키고, 랩터스의 변칙적인 수비를 봉쇄했다. 하든은 파트너 빅맨 즈루바츠와의 픽앤롤에서 번번이 2차 찬스를 이끌어낸 반면, 랩터스의 미드레인지 옵션은 거의 통하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에서 하든을 중심으로 한 다이내믹한 볼 돌림, 빠른 전환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역동적으로 펼쳐진 리바운드 경쟁에서는 프런트코트 수비에서 하든의 백코트 헬프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 이타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하든-조지-레너드 스크린 플레이가 등장한 4쿼터 초반, 랩터스가 수비 라인을 잠시 아래로 내리자 하든은 한 템포 빠른 킥아웃 패스로 외곽슛 찬스를 확실히 살렸다. 이 대목에서 클리퍼스 특유의 세컨드 찬스 플레이가 빛났다. 하든의 게임 리딩과 파트너십이 갖춰진 결과, 하프코트 오펜스의 완성도가 지난달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반면 토론토는 전술 다변화 시도가 돋보였으나 클리퍼스의 외곽 수비에 번번이 차단되고, 주득점원 시아캄이 4쿼터 결정적 루즈볼 경쟁에서 연달아 미스를 기록하며 확실한 흐름 전환에 실패했다. 수비 매치업을 교체하며 하든의 플로우를 끊으려 했으나, 경기 막판 ‘심장’ 하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라스트 2분, 하든의 트랜지션 3점 플레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하든이 이적 후 클리퍼스 색깔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사실이 이번 5연승을 통해 확연해졌다. 초기엔 개인주의적 플레이와 팀 전술 충돌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하든 중심의 볼 디시전에서 팀 전체 움직임이 살아나며 조직력이 상승했다. 리그 내에서도 ‘하든 원맨쇼’라는 수식어 뒤에는 실제로 팀 오펜스의 질적 변화가 있고, 마치 휴스턴 로케츠 에이스 시절을 연상케 하면서도 클리퍼스만의 전략적 색채까지 입혀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클리퍼스는 이번 5연승으로 10위권 언저리에서 미드테이블로 올라서며 서부 플레이오프 경쟁에 다시 불씨를 살렸다. 차기 매치업에선 하든을 중심으로 한 ‘스페이싱-킥아웃’ 패턴과 폴 조지 및 코와이 레너드의 컨디션 유지가 숙제로 남는다. 후반기 일정이 다소 빡빡한 만큼, 하든의 체력 관리와 벤치 전력 활용 역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근 NBA 전반에 걸친 ‘플레이메이커’ 태동에 있어서 하든은 분명 모범적 답안을 제시했다. 볼의 흐름 제어, 순간 임팩트와 코트 전역에서의 변수 창출능력, 팀 동료들과의 케미스트리가 모두 증명된 밤이었다. LA 클리퍼스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하든의 원맨쇼가 이번 시즌 어떤 임팩트로 남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하든 원맨쇼’ LA 클리퍼스, 토론토 잡고 5연승···서부 10위로 ‘껑충’”에 대한 2개의 생각

  • 여기 댓글들 진짜 하든밖에 얘기 안 하네ㅋㅋ 폴 조지랑 레너드는 어디 놀러감? 🤔 클리퍼스 팬들도 이젠 기대 안 하는듯… 스탯 채우기용 농구 그만 보고 싶음😑 하든 또 기복 있으면 욕먹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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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든 얘기만 나오면 팀원들 쏙 들어가죠. 무슨 원맨쇼 반복ㅋ 클리퍼스 팬들 부럽긴 하네 오늘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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