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의 K리그2 진입, 시민구단의 새 돌풍이 시작된다

한국 축구의 지형도가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맞았다. 오늘 대한축구협회 프로리그 승인위원회가 용인FC의 프로리그 가입 신청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용인FC가 오는 2026 시즌부터 K리그2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다. 용인 시민구단은 처음 창단한 지 5년 만에 ‘프로 무대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K리그2 24-25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 전략실의 셈법에도 벅찬 변화가 감지된다.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은 첫 건이 시민구단의 프로리그 승격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자치단체가 주도한 프로축구 구단 창단 프로젝트 중 유례를 찾기 힘든 속도로, 지역 기반 스탠스 전환과 구단 운영 시스템 혁신까지 동반한 파격적 흐름이다.

용인FC의 프로리그 입성은 단지 새 팀 추가의 의미를 넘어선다. 이 변화는 K리그의 전술적 지형을 재구성할 다이나믹이다. 용인FC가 아산무궁화 이후 두 번째로 등장하는 ‘신생 시민구단’인 만큼 기타 구단들과의 경쟁 방식, 전술적 상성, 유소년 정책, 선수 영입 패턴 모두에 파장을 예고한다. 지금껏 시민구단은 재정 문제, 지역 밀착도, 행정 간섭 등에 흔들려 왔지만 용인FC는 유럽식 경영 모델 도입부터 데이터 기반 전력분석팀 운용, 직영 아카데미 및 1군 간 연계 강화 등 프로페셔널 DNA를 장착하며 차별화에 주력했다. 실제 주요 외국인 스카우트부터 유소년 출신 로컬 콜업까지, 지속가능한 ‘용인식 전술철학’ 구축에 힘쓴 것이 주목된다.

현장에선 이미 전략·전술적 관심이 뜨겁다. 용인FC의 2025시즌 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팀 운영의 키워드는 ‘고밀도 압박과 자율적 포지션 플레이’다. 이는 과거 서울E, 김포FC 등 신생구단들이 무게감을 잃지 않기 위해 택했던 초반 롱볼과 수비 블록 중심 운영 방식과 결을 달리한다. 용인FC는 빌드업 축구와 4-2-3-1/4-3-3 유연 운영, 전후반 상황별 라인 조정까지 적극적이다. 실제 2024시즌 K3리그 시범 운영 간 한 경기당 평균 볼 점유율 57%, 성공 패스율 82%를 기록했다. 적은 실점(경기당 0.8점)과 빠른 전환 공격도 강점으로 분석된다. 선수단 구성에서도 ‘선수 1인=2포지션 역할 부여’로, 멀티 자원 중심의 스쿼드 구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K리그 기존 구단들과의 전술적 상대성도 흥미롭다. 일부 지도자들은 “용인FC의 빠른 압박과 패턴플레이가 2부 리그 팀들에 신선한 변화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내비친다. 특히 충남아산, 안양, 천안 등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력 강화와 역습에 강점이 있는 기존 팀들은 용인FC의 ‘공간 창출형 볼 점유’에 극도로 민감한 수비 집중력을 요구받게 됐다. 정교한 빌드업과 전방에서의 압박, 자율 로테이션 시스템은, 마치 유럽 중하위권 팀들이 리그 선도 팀을 상대로 펼쳤던 압박과 전환 전술의 축소판을 보는듯 하다. 시즌 초반 ‘낯선 스타일’에 기존 팀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승점 분포도·순위 레이스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단 경영 스탠스도 주목받는다. 용인FC는 연간 예산 100억 원 이상, 독립사무국과 데이터분석 전담팀, 혁신 유소년 육성 시스템 등 유럽 시민구단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용인시-구단-지역 스폰서 3자 협업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투명한 운영, 그리고 팬 참여형 거버넌스를 강조한다. 선수단 연령대 측면에서도 유망주 중심, 20대 초중반 주축 스쿼드로 중장기 성장의 포석을 담았다. 기존 시민구단들이 당면했던 단기성과·행정제동 이슈에서 한 걸음 앞선 방향성을 선택한 것이다.

지역축구 진흥에도 촉매 역할이 기대된다. 용인 인구 약 110만명, 주변 수도권 인구까지 포함하면 직간접 팬 모객만 수십만에 달한다. 인근 수원·성남·서울 등 전통 강호들과 벌일 수도권 더비 가능성, 유소년-성인팀간 연계 토너먼트 신설, 지역밀착형 구단 생태계 등도 국내 축구시장 전체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경기장 접근성·흥행력에서는 과제가 남지만, 이미 연고지 마케팅·사회공헌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어 기존 부정적인 시민구단 이미지 반전을 노린다. 프로스포츠 시장 구조가 다원화되는 시점에 ‘용인발 새 바람’이 어떤 파급을 낳을지 주목받고 있다.

용인FC의 K리그2 입성은 한국 축구 전반에 새로운 전술 실험, 구단 운영 혁신, 그리고 지역 기반 팬덤 성장이라는 실전 과제를 동시에 던진다. 축구는 각 팀이 가진 색과 스타일이 퍼즐처럼 맞물릴 때 진정한 발전이 일어난다. 용인FC의 도전이 또 한 번 대한민국 축구의 새 판을 그릴 수 있을지, 곧 그 시계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용인FC의 K리그2 진입, 시민구단의 새 돌풍이 시작된다”에 대한 5개의 생각

  • 용인FC처럼 청년 선수 중심 팀은 신선한 자극이긴 하죠. 예산 관리만 제대로 하면 시민구단도 성공 사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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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문제만 잘 해결하면 장기적으로 흥행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른 시민구단들 사례 참고해서 투명하게 운영하기 바랍니다. 용인이 축구로 주목받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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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FC, 진짜 새로운 바람 기대합니다! 점유율 축구 보러 경기장 가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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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에 시민구단의 새로운 도전 소식이 들려 정말 반갑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프로축구는 대기업 중심의 운영이 주를 이뤘는데, 용인FC가 지역기반 시민참여구단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다면 K리그 생태계도 한결 다양해질 것 같아요. 특히 유럽형 경영방식과 데이터 전술분석 도입 등의 혁신적인 시도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지역 단체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을 때 팀도 성장할 수 있겠죠. 앞으로 운영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가 제대로 뒷받침되어야 할 겁니다. 행정 간섭 없이, 축구단 자체 색을 지켜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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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구단이 꾸준히 살아남으려면 결국 지역주민과 소통, 투명한 경영, 장기적 비전이 필수임. 용인FC가 이런 기준 잘 지켜나갈지 두고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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