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환경실태 평가: 현실은 ‘50점’…사회적 쟁점으로 부상

2025년 대구·경북지역의 환경 현황이 50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손미희 운영위원은 2026년 1월 20일 환경평가 간담회에서 “대기오염, 수질, 폐기물, 녹지, 기후 대응 등 전 분야에서 시민 체감 개선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광역시는 최근 10년 이내 미세먼지 농도 개선 폭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경북 역시 산업단지 주변, 도심 주요 지역에서 초미세먼지와 소음 민원,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반복됐다. 대구시는 폐기물 소각장 신설·이전 논란, 경북은 산업단지 비상대응 부실문제와 재생에너지 도입 지연 등 각종 현안에 직면했다.

현장은 주민 불신과 민원 누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대구 북구 연경동, 경산시 일대에서는 계획단계부터 소각장 ‘주민설명회’가 파행되고, 처리장 인근 주민 건강조사가 요구되고 있지만 실행은 더디다. 대구 환경단체 관계자는 “시민들은 생활환경 변화가 체감되지 않고 있음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확인한 각종 신고현황에서도 경북 영천, 포항, 구미 등은 악취·소음·수질·불법 투기 등 복합 민원 패턴이 두드러진다. 지난해(2025년) 대구·경북 화학물질 사고 건수는 23건으로, 전국 화학사고 다발 지역 중 하나임을 방증한다.

환경전문가들은 현 지자체의 ‘포장된 수치’보다 체감 피해, 사회적 갈등, 건강·생태영향 등 품질지표가 더 중요하다며 현장 시각을 강조한다. 또한 대구·경북은 대규모 산업단지, 도심 밀집 유해시설, 낙동강 등 하천변 도시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관리 난도가 높아 편의적 정책 대응이 어렵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녹색도시’ 비전을 내세우지만 예산·정책 이행은 환경단체 및 주민과 반복적으로 마찰을 빚는다. 실제 대구시의 2025년도 환경예산은 민간단체 요구 대비 70% 수준에 그치고, 산업부 대상 RE100, 온실가스 감축 요구도 지지부진하다. 경북은 국가산업단지, 지역주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고, 산림·천연녹지 보호구역 지정 추진조차 속도를 내지 못한다. 핵심 쟁점별로 보면, 폐기물 관리(소각장 신·증설, 불법투기), 미세먼지(대형사업장 방지시설, 대중교통 친환경화), 수질(공공하수처리, 농업용수 관리), 기후위기 대응 등이 뒤섞여 숙제만 쌓인 양상이다.

대구·경북 당국은 “2025년 환경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예산 확대, 시민 협력, 친환경산단 시범 도입 등 조치를 강화하겠다” 밝혔지만, 시민단체는 “홍보가 아니라 실질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기·수질 자동측정망 투입, 생활권 녹지 확대, 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한 체계적 모니터링 도입 요구도 다시 제기됐다. 더불어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산업단지 악취, 소음, 용수문제 해결 촉구 집회가 이어졌다. 대구지역 10대 환경단체 공동성명서에는 “주민 동의없는 환경시설은 갈등만 극대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고, 경북도청 앞에서는 소각장 정책 전면 재수정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현장민원과 사회문제는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 환경관련 집단민원 사례도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 2025년 상반기 기준 대구 북구, 동구, 수성구 등 각 구청 민원창구에는 소각장·하수종말장 비상대기, 분진, 유해가스, 특수사업장 공해 등의 민원서류가 일평균 50여 건 접수됐고, 경북 구미, 포항, 영천 등 지자체에도 집단 진정·고발이 빈번하다. 시청 관계자는 “법정 기준은 넘지 않지만 주민은 건강, 생활피해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에 정책당국은 TF팀, 전수조사, 실시간 환경감시 예산 추가 편성을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지역별 피해실태 조사, 주민참여형 환경평가제, 투명한 정보 공개 없이 근본 개선은 어렵다”고 지적한다.

대구·경북 환경 이슈는 ‘수치’와 ‘이미지’ 관리가 아닌, 현장민원·주민갈등 해소 등 삶의 질 관점에서 접근을 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정책이 지역갈등, 건강영향, 생활환경 개선까지 종합 대응체계로 전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2025년 대구·경북 환경점수 50점의 의미는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실질적 해결노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 신호로 해석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대구·경북 환경실태 평가: 현실은 ‘50점’…사회적 쟁점으로 부상”에 대한 7개의 생각

  • 아니 환경점수가 50점이야? 이 정도면 답 없네 ㅋㅋ 진짜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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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렇게 변한게 없는 것 같냐…🤔 드루와~ 환경대책은 매번 구호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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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점수면 애초에 아무 기대도 안 하게 됨 ㅋㅋ 구경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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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수 낮아도 홍보용 사진 하나 올리면 다 해결되는 줄…🤔 이러고도 녹색도시라니 참 아이러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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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pernatur161

    대구나 경북 환경문제는 옛날부터 골깊었지. 소음에 대기오염까지… 이래있으니 청년들은 다 수도권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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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점수가 50점이라니 충격적이네요. 대구와 경북은 산업단지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그에 따른 환경 피해는 항상 뒤로 밀려난 느낌입니다. 환경정책이라는 게 결국 숫자 채우기식 행정으로 변질되는 걸 시민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다는 게 이 기사를 통해 분명해졌네요. 녹색도시 이야기하기 전에 건강권부터 제대로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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