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역성장, 연간 1% 성장률…경기부진 신호등 켜진 한국경제
202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연간 성장률도 1%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한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이 1월 22일 발표한 실질 GDP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역성장이다. 연간 GDP 성장률은 1.1%에 머물렀다. 당초 정부와 시장의 1.2~1.4% 전망치도 하회했다. 주력 제조업의 부진과 수출 둔화, 내수 위축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성적표를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제조업이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으나 아직 본격 반등 국면에 들어서지 못했고, 자동차·기계 등 주력 수출 산업도 둔화가 뚜렷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자동자 수출증가율이 2%를 밑돌았고, 반도체 수출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내수는 고금리와 실질소득 증가 정체로 소비가 줄면서 성장에 더해진 기여도가 크게 낮았다. 한국은행은 정부소비·민간소비 모두 0%대 성장에 머물렀으며, 설비투자 역시 2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심화되는 투자 부진 역시 성장률에 부담을 더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미중 갈등 장기화, 금리 고점 장기화에 보다 신중해진 투자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대체로 보수적으로 조정되었으며, 특히 반도체 설비투자와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보수적 기조가 두드러졌다는 산업계 통계가 이를 방증한다. 반도체 산업은 D램 가격과 수급은 소폭 개선됐으나,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 분야로의 전환 전략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도 완성차 수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선 소비심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기관 전망을 종합하면, 한국 경제는 2026년에도 완만한 회복세 예상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과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올해 성장률을 각각 1.4%, 1.5%로 제시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정책,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언제든 예상밖의 변수가 실물 경제에 파급될 수 있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가 내수 소비 회복을 지연시키면서,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률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 세제 지원, 신성장동력 투자 촉진책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재정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2025년 잠정 세수 결손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하는 등 재정건전성의 위험 신호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재계는 규제 완화와 노동시장 개혁, 미래차·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 필요성을 강조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단기 부양책에 머물 것 아니라, 생산성 제고와 산업구조 혁신, 미래·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정책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대외 여건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미 주가와 원화 환율은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기업 실적에도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상장 대기업들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곳이 많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하에서도 방어에 힘쓰고 있으나, 중견·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 실적 악화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디지털 혁신 가속화, 탄소중립 전환과 같은 거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산업계는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등 핵심 수출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연구개발(R&D) 투자 환경 조성, 창업·중소기업 생태계 지원 등 전방위적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민간의 혁신역량 제고와 기업가 정신 강화도 중요 과제로 꼽힌다.
성장 정체, 투자 부진, 내수 위축이 겹친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한 단계 높은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 단기적 경기 방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와 산업계, 민간이 유기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데이터와 기술, 인재 투자를 강화해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한다는 점이 이번 분기 경제지표에서 확인된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진짜 모든 게 다운중! 힘내라 코리아!🤔
와… GDP 역성장하고도 정부는 여전히 자신감 넘치네?🤔 언제쯤 바닥을 칠까 진짜 궁금합니다!
투자 줄고 산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겠어요. 빠른 대응책이 없으면 내년에도 비슷할 듯…
…이제는 위기라는 말마저도 익숙해진 듯. 늘 재정투입으로 감당한다는데 언젠간 그마저도 힘들어질텐데요. 미래 산업 투자랑 실효적 구조개혁 없으면 큰 일납니다…
진짜 내수 활성화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늘 수출만 강조하는데 국내 경제 기반이 너무 약해지면 회복도 더뎌질 수 있거든요. 🤔 정부와 기업 모두 실질적인 체감 변화에 더 집중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