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새 학기 맞은 초등생, 예방접종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여러 가지 걱정을 품게 된다. 학교로 다시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집단생활 환경에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질병청 등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초등 저학년 예방접종 확인’ 이슈도 이러한 배경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입학·진학 시즌마다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해마다 미접종 학생이 적지 않은 만큼 현장에서의 실천이 여전히 중요하다.

초등학생 자녀가 입학하는 시기에는 홍역(MMR), 볼거리, 수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IPV), 일본뇌염(JEV) 등 7가지 필수 예방접종을 마쳤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의 목적은 한 아이의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집단 내 전염병 전파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함이다. 기존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을 때도 집단면역(herd immunity)를 유지하고자 건강한 학급, 학교, 나아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장치라 할 수 있다. 실제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때마다 소아 감염병 확산의 징후가 반복적으로 관찰되어 왔다.

학부모 입장, 그리고 특히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 맞벌이 부모나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의 경우 예방접종 일정 누락이 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정부에서 제공되는 행정적 지원(행정정보공동이용 서비스, 누락자 개별 통지 등)은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안내문만 충실히 확인한다면 절차상 부담이 크게 줄여진다. 예방접종은 주민등록상 해당 연령에 무료 제공되며, 동네 보건소와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모두 가능하다. 부모들이 아이의 몸 상태를 꼼꼼히 관찰하고, 혹시라도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해 안전하게 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번에 초등학교에 진학한 윤지(만7세, 서울 성북구)는 지난해 수두 백신 추가 접종을 잊고 있다가, 담임 선생님의 안내 문자로 확인해 접종을 완료했다. 엄마 최모(35)씨는 “얘가 워낙 건강해서 그간 놓쳤는데, 올해 학교에서 직접 알려주는 시스템이 참 좋았다”고 했다. 2026년 사회 변화상, 과거보다 부모와 학교, 보건소 간 소통이 강화되고 아이가 놓친 부분을 즉각적으로 챙겨주는 실질적 연계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질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새 학기만 되면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학교 내서 쉽게 번진다. 면역력의 사각지대가 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생활 시작 전에 최소한의 예방 조치를 마치는 것이 부모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점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제적으로 WHO도 “학교 입학 시점의 예방접종 완성률”을 주요 연례지표로 삼고 있다. 유럽·일본 등 주요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예방접종에 대한 지역·계층별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과 교육지원청 보건 담당자들은 ‘미접종 통지 및 확인 과정’이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담당자들의 말에 따르면, 실제 접종률이 100% 가까이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으며,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의 인식 부족 또는 적극적인 거부감 등으로 접종을 미룬다고 한다. 의료불신, 백신 음모론 같은 사회적 불안도 아직 소수 존재한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는 어린이집·학교와 지역 보건의료기관의 더욱 즉각적인 ‘정보 연계’, 부모교육 강화, 보건 교사의 적극적 상담 등이 요구된다.

청년층의 사회참여가 확장되었던 만큼, 최근엔 대학생 멘토들이 지역 초등생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만 30세 이하 청년봉사단이 SNS 통해 맞춤 콘텐츠를 제작, 학부모와 아동 스스로 백신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각 지역의 복지관, 청소년센터 등에서 개최하는 건강 캠프도 ‘점검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동체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이란 거창한 실천이 아닌, 아주 사소한 관심과 참여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초등생 새 학기 풍경은 다시금 일깨워준다. 예방접종이라는 일상적 과정이 결국 우리 사회 복원의 체력을 높여주는 기본 토대임을, 그리고 부모 개개인의 관심이 집단 전체로 확장될 때 비로소 미래 세대의 건강권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 강지우 ([email protected])

[1분건강] 새 학기 맞은 초등생, 예방접종이 건강 관리의 첫걸음”에 대한 5개의 생각

  • 맨날 예방접종 챙기라고 토론 벌이는데 백신 맞고 하루 아픈 애들은 신경 안 쓰냐고. 부모도 출근에 집안일 정신없는데 실시간 알림 좀 그만 보내라. 공지문만 3장ㅋㅋ 진짜 현장 좀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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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똑같은 소리🤔 바뀌는 게 있긴 한 건지…공무원들 일 더 열심히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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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_investment

    백신 캠페인… 습관적 기사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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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_cupiditate

    올해도 학교 단톡방은 예방접종 공지로 폭발 예정. 마치 KBO시즌 개막하면 야구얘기만 나오는 것마냥, 신학기=백신 얘기 공식ㅋㅋ 그래도 우리 애들 건강하면 걍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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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을 읽으니 신학기마다 반복되는 고민이 실감됩니다. 맞벌이 가정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언급이 공감되고, 부모 개별 부담을 덜어줄 사회적 방안이 더 많아졌으면 해요. 학교와 보건소의 신속한 공조가 앞으로 더 체계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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