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부의 단절과 새로운 우상, 스트레이키즈 창빈의 94억 현금거래가 일으킨 ‘꿈의 온도차’
압구정 현대아파트 94억 원. 사회부장 자리에 앉은 기자의 마음에도 이 수치는 낯설다. 하지만 99년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창빈은 이 거액을 현금으로 사들였다. 이 소식이 도심 곳곳, 맘카페에서부터 편의점 앞 벤치까지 뜨겁게 번진 이유는 단순한 연예계 특이 사례라기보다, 한 청년의 ‘기적’이 누군가의 ‘불가능’이 된 사회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창빈이 속한 스트레이키즈는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환호를 받는 아이돌이다. 20대 중반에 이른 그는 확실히 자신의 재능으로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의 현금 매입 소식 앞에서, 비슷한 나이의 평범한 청년이 주거 문제로 전전긍긍하는 현실이 또렷하게 대조돼 보인다. 최근 취재했던 30대 워킹맘은 “내 월급으론 대출도 못 내고, 전세조차 감당이 안 된다”며 deep sigh를 내뱉었다. 그녀의 뒷모습이 오래도록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2026년의 서울, 특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이미 일반 직장인은 꿈꿀 수도 없는 ‘금단의 라인’을 넘었다. 소득증가 속도보다 집값, 월세가 압도적으로 빨라 사회 초년생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게 일상이 됐다. 국내 가계의 자산구조에서 부동산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는 곧 사회의 미래 전망, 세대 간 갈등과도 직결된다. 이런 구조에서 연예인의 고액 현금 매수는 부러움과 박탈이 뒤섞여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각종 통계를 보면, 20~30대 청년 가운데 부모 도움 없이 전세·자가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은 드물다. ‘경력·노력’이 아닌 ‘운’이나 ‘집안’에 따라 부의 사다리를 딛는 사회란 지적이 반복되지만, 정작 공론장은 매번 사건성에 치우쳐 이슈를 소비하는 데 그친다. 스트레이키즈 창빈 같은 신세대 연예인들이 쌓은 부와 영향력은 어쩌면 “너도 노력해, 할 수 있어!”라는 구호보단, 그 역설로 ‘할 수 없는’ 평범한 이들의 좌절을 더 또렷이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현장에서 만난 어린 두 아들을 둔 서대문구 D씨는 투명한 창밖을 바라보며 “저런 금액의 현금, 평생 만져볼 수 있을까 싶어요. 연예인이나 대기업 임원 흉내조차 못 내는 우리같은 서민, 살 길이 보이질 않아 답답할 뿐이죠”라고 토로했다. 다만 창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적어도 내가 만난 서민 사이에선 드물었다. 오히려 “한 사람이 이룬 성취를 욕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현실이 너무 냉혹할 뿐이죠”라는 공감·체념이 더 컸다.
이처럼, 연예인의 자산 증식과 젊은 세대의 심리적 거리감은 분리될 수 없다. SNS와 커뮤니티에선 ‘성공 신화’와 ‘상실감’이 동시에 확산되며, 일반 청년들의 ‘내려온 꿈’이란 말이 실감난다. 부모 지원에 기대야만 되는 불평등의 구조, 그리고 사회가 제공하는 사다리의 부실이 불평등을 고착·재생산하는데, 그때마다 대중은 누군가의 성공에 대해 박수와 회의 사이에서 정서적 갈등을 겪는다.
창빈의 사례는 지금 우리 사회의 복합적 진실을 보여준다. 도달 불가능한 부의 상징이자 스타, 동시에 누군가의 자랑과 이웃의 상실을 모두 담고 있는 세대 간의 온도차다. 부모 세대 역시 “우리 때와 너무 달라졌다”는 심정을 감추지 않는다. 코로나19, 경기침체, 학자금 대출과 취업난까지 경험한 지금의 20~30대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과 분노의 온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다만, 창빈의 성공이 누군가에게 자극이 되고, 또 다른 가능성의 모델이 돼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 이질적인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더불어,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 연예인의 부동산 거래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있는 논의와 구조적 해법 모색이 필요하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 그리고 이미 사다리를 넘어선 극소수 모두에게, 지금 이 사회가 보여주는 ‘성취의 풍경’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창빈의 현금 매수는 누군가에겐 희망의 또다른 이름일지 모른다. 반대로, 이 같은 거리감이 더 커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공정한 기회, 주거정책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이 긴급히 요구된다. 모든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우리는 누구의 성공담에도 너무 큰 박탈 대신 연대의 힘을 거듭 묻고자 한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아니 압구정은 거의 마법의 성인가요ㅋㅋ 부럽냐고 물어보면 응 부러워~🤣
힙하다 못해 현실감각 실종? 나도 키즈였다면?ㅋㅋ
부자들 뉴스보면 그냥 허탈하다… 압구정 찍으러 가서 셀카나 찍고 와야지💸
압구정94억ㅋ… 걍 넘사벽🥲 나도 다리라도 하나만 팔라…
와ㅋㅋ 인생 한방이네 진짜 ㅋㅋ 나도 스트레이키즈 할걸 🤣🤣
음… 이게 이제는 충격도 아닌 세상. 스타가 돈 많이 버는 거야 이해는 가는데, 일반인들 월급 생각하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 참… 집값은 왜 이렇게 오르는지? 미래 불안한 청년들은 점점 누굴 질투해야할지도 감 못 잡겠는데 ㅋㅋ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임은 맞죠. 소득 격차에 부동산까지 겹치니 대다수는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근데 또 창빈이 열심히 살아서 얻은 결과라 뭐라 하기도 애매하고. 그래도 집 없는 사람 입장에선 한숨만… 😮💨 언제쯤 내집 마련 가능하려나. 정부가 현실적인 대책 좀 내놨음 싶어요. 청년 복지, 주거 정치, 그리고 부의 대물림 구조까지. 다들 공감 안 합니까? 🤦♂️
압구정현대 94억을 20대가 현금으로 샀다는 기사, 사회구조의 심각한 불평등을 다시 보여줍니다. 맞춤법 틀리면 화가 날 정도로, 이제는 ‘노력’이란 말이 공허하단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 청년은 부모 도움 없으면 집 마련 어렵고, 연예인과 일반인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게 의미 없어진 현실. 부동산 불평등 심화, 청년세대의 절망이 기사 아래 댓글의 한숨 소리를 불러옵니다. 이 현실, 언제쯤 바뀔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