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스팀 테스트…국산 IP 게임 진격 신호탄
국내 대표 게임사 넷마블이 HBO 인기 드라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글로벌 스팀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CBT는 차세대 RPG 시장에서 넷마블의 글로벌 경쟁력과 IP 확장 역량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로 부상한다. 특히 ‘왕좌의 게임’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팬덤이 견고한 IP로, 자체 개발력이 상대적으로 강점인 아시아 게임사가 드라마급 IP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산업적 함의가 크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기술적 구조는 기존 모바일 RPG의 범주를 넘어선다. CBT가 스팀(PC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점, 그리고 최근 게임 산업에서 다양해진 플랫폼 전략과 맞물려, ‘플랫폼 크로스오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넷마블이 모바일 중심이었던 행보에서, PC 기반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시도는, 팬층 확대와 개발 협업 방식의 다변화를 예고한다. CBT 참여자를 엄선해 모집하는 이유도 게임 완성도와 네트워크 성능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펙을 집중 검증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 트렌드는, 대형 IP의 게임화와 PC/모바일/콘솔 플랫폼의 융합이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2025년 기준 뉴주(Newzoo) 등 시장조사업체는 전 세계 IP 기반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15% 이상으로 분석하며, 플랫폼 크로스오버와 IP 시너지 발굴이 대형 퍼블리셔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 기반 PC·모바일 동시 개발, 포켓몬스터 IP의 모바일 퍼즐·카드게임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번 넷마블의 행보도 IP 파트너십과 기술 융합 강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한다.
넷마블이 선택한 ‘왕좌의 게임’은 미드(미국 드라마) 기반 IP 중에서도 활용 난이도가 높다. 8시즌 동안 집약된 세계관과 치밀한 캐릭터 설계, 복수의 정치 구성과 판타지 및 전쟁 요소 등 스토리·미션 설계에 있어 물리적 한계를 테스트하는 IP로 꼽힌다. 이런 IP를 게임화할 때, 단순 시나리오 변환을 넘어 원작 전개·분기별 선택 구조, 비선형 성장 시스템 등 RPG 고유의 기술 메카니즘이 요구된다. 게임 내에서의 AI 기반 스토리 브랜칭, 플레이어 선택의 실시간 반영, 다중 이용자 동시 상호작용(MMO적 요소)의 구현 등 첨단 게임엔진의 지원 없이는 어려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넷마블의 자체 엔진·AI 기술력의 검증도 병행된다. 최근 공개된 데모 영상에 포함된 ‘실시간 원작 캐릭터 AI 반응’, ‘지형 변화에 따른 병력 배치’ 기술은 넷마블의 내부 AI 연구 역량이 어느 수준까지 진화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외 게임 산업에서 이처럼 초대형 IP와 진보적 플랫폼 전략이 결합하는 사례는 향후 수년간 신작 게임의 준거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의 전략적 전환의 배경에는, 흔들리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의존도 극복과, 서구 중심의 플랫폼 유통망 확장이라는 이중 과제가 자리한다. 그간 넷마블의 주요 수익 구조는 국내외 모바일 매출이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퍼블리셔들 사이에서는 에픽게임즈, 밸브 등 PC·콘솔 시장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게임사에 적합한 PC 기반 신작의 성공모델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CBT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넷마블의 시도는 단순 IP 활용을 넘어 플랫폼 밸런싱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궁극적으로는 분산된 서구 시장에서의 팬덤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반응도 흥미롭다. 초기 공지 이후 커뮤니티, 디스코드 등 온라인 여론에서는 ‘드라마 이상의 몰입’, ‘스토리 분기와 전략적 요소 기대’, ‘넷마블식 과금모델 우려’등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실제 CBT 모집 단계에서 사전예약과 플레이어 테스트 수요가 동시 폭증하며, 드라마 팬덤과 RPG 마니아의 관심이 중첩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이번 테스트의 결과가 게임 완성도 검증만으로 끝나지 않고, 넷마블식 서비스 오퍼레이션(운영) 모델 전반의 변화 가능성마저 점치게 한다. 만약 CBT에서 글로벌 유저 평점과 피드백이 긍정적으로 집계된다면, 본 출시와 함께 추가적인 e스포츠 리그, DLC(다운로드컨텐츠) 사업화, 스트리밍 연계 서비스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와 더불어, 현재 글로벌 게임 산업은 AI·클라우드·실시간 엔진의 접목이 속속 표준화되고 있다. 예컨대 액티비전블리자드, EA, 텐센트 등 글로벌 메이저의 신작 IP 게임은 클라우드 렌더링을 통한 저사양 PC 확대, AI 밸런싱, 스트리밍 연동 등 혁신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다. 넷마블도 이번 신작에 자사의 고유 AI 시나리오 엔진과, 인앱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상황별 PvP 매칭 알고리즘 등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 특히 신작 CBT 결과를 기반으로, 론칭 전까지 데이터 중심 즉각적 패치를 반복하며, 유저 경험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것이 내부 전략이다. 이러한 기술적 모색과 반복적인 CBT/베타 운영 구조가 국내외 게임 프로젝트의 표준으로 정착되는 과정도 주목된다.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프로젝트는 단순히 드라마 IP의 도입을 넘어, 자체 기술력과 서구 시장 진출 시나리오의 복합 실험장에 가깝다. 아울러, 이번 CBT 데이터는 넷마블이 차후 내부 개발 신작 및 타사 IP와 협업시 실제 얼마나 대규모 팬덤 기반 질적 성장과 개발 경험을 상호 공유할 수 있을지 결정짓는 중요한 기반자료가 된다. 국산 게임의 글로벌 흥행 방정식은, 결국 기술적 자립 및 IP 파트너십 역량과 동반 상승할 때만 완성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는 국내 게임산업 전반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지켜볼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넷마블식 글로벌 서비스 오퍼레이션의 실질적 진화 여부. 둘째, 대형 스토리 IP와 실시간 AI, 크로스플랫폼의 기술적 접점이 시장에서 해답을 보여주는가. 산업 전반이 ‘IP와 기술력의 쌍끌이’를 요구하는 이 시점에, 넷마블이 보여줄 신작의 CBT 결과와 본 출시의 성과는 2026년 한국 게임산업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이도현 ([email protected])

넷마블 신작마다 기대했다가 실망…이번엔 다를까?
왕좌 겜이라길래 기대했다가 넷마블ㅋㅋ 바로 거름
스팀 진출이라…이거 성공하면 한국 RPG 위상 쫌 올라갈텐데 과금만 아니면 인정이지…
드라마 팬 입장에선 기대.. 동시에 넷마블식 운영 극혐 경험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
와 이거 흥미로운데! 근데 드라마 기반 게임 성공한 거 잘 없음;; 넷마블이 접점 잘 살릴지 궁금🤔
왕좌의 게임 IP와 AI,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게임에서 접목하는 것이 국내 게임산업에 좋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세계 팬덤을 얻길 바랍니다. 기존 문제점들도 이번 CBT에서 충분히 개선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