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 돼, PK 차지 마’ LAFC의 단호한 결정과 사라진 SON의 연속 득점 찬스

미국 LA의 밤, 2026년 4월 16일 펼쳐진 LAFC와 토트넘의 인터내셔널 친선경기. 팬들의 기대는 손흥민의 연속 득점 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쏠렸지만, 경기장의 공기는 예상과 달랐다. 특히 후반 25분, 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penalty kick)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전해지던 기대감은 곧바로 이변으로 바뀐다. LAFC 수비진의 강력한 항의와 명확한 벤치 오더, 결국 SON에게는 키커 지시조차 전해지지 않았다. 팀 내 합의된 PK 키커 원칙, 그리고 LAFC의 상대 관리 전략이 한껏 부각된 장면이었다.

현장의 분위기는 역동적이었다.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LAFC는 톱클래스 득점자 손흥민에 대해 철저한 견제전술을 택했다. 첫 번째 골이 이미 이전 경기에서 터진 상황이었던 만큼, LAFC의 디펜스 라인은 SON이 박스 근처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노렸다. 중원에서는 세컨드볼에 대한 민첩한 대처, 박스 내 접촉 순간의 과감한 클리어 등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이라는 빅네임에 대해 얼마나 세밀한 데이터 분석이 적용됐는지를 보여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PK 상황에서 손흥민이 끝내 키커로 나서지 못한 장면이지만, 앞선 장면들에서도 LAFC는 SON을 막기 위한 팀적 유기전술을 유감없이 펼쳤다. 수비수 일라이 산토스와 블라드노비치는 박스 안 SON의 움직임을 일대일이 아니라 최소 2인의 쉐도우 마크 형태로 제한했다. 볼을 가진 순간 즉시 더블팀, 패스 루트 자체를 차단하면서 손흥민의 특유의 직선 돌파와 왼발 슈팅 각을 봉쇄했다. 박스 바깥부터는 높이 올라오는 볼에 대해 센터백이 고정적으로 리드, 양 풀백은 커트 혹은 세이프존 진입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면서 공간을 소멸시켰다.

특히 LAFC의 벤치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원칙의 통제’를 분명히 했다. 경기 전부터 준비된 플랜이었음이 명확하다. LAFC 감독 스티브 체룬돌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차면 당연히 부담이 가중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팀은 정해진 키커 원칙을 누구에게도 흔들림 없이 적용한다”고 밝혔다. 즉, 세계 최정상급 선수라도 원칙 앞에서 예외는 없다는 셈이다. 반면 토트넘 벤치에서는 손흥민이 2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팀 오더에 막혀 기회를 놓쳤다는 해석이 현지 해설진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경기 내내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셔닝 변화를 시도했다. 9번에서 7번으로 포지션 체인지를 반복하며 한 번이라도 공간을 만들어 보려 노력했지만, LAFC는 라인을 올릴 때마다 미드필더들이 짧은 간격으로 앞뒤 커버를 병행했다. 손흥민 특유의 침투 타이밍을 읽으려는 선수 간 콜플레이가 잘 이뤄졌고, 박스 근처 슈팅 찬스 자체를 차단하는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실제 온 필드 데이터상 손흥민의 박스 진입은 전반 2회, 후반 1회로 평소에 비해 크게 제한되었다.

공격의 방향성 측면에서도 토트넘은 SON에게 집중된 패턴을 한계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조던 클락의 볼배급 변화도 LAFC의 준수한 2선 커버에 밀렸다. 그 결과 전체 슈팅 대비 유효 슈팅 비율이 평소보다 떨어졌고, 특히 손흥민-히샬리송 호흡 역시 라인 사이드에서 끊기며 위협적인 연속골 장면을 창출하지 못했다.

이날 PK 불발이 남긴 함의는 단순한 득점 찬스의 소멸을 넘어, 빅네임 스타에 대한 맞춤형 수비전략과 단호한 팀 오더라는 현대 축구의 현실을 다시 보여줬다는 점이다. 인기와 스타성, 그리고 이전 경기 골 기록이 있더라도, 필드 위에서는 팀 내 규율과 전략이 우선시된다는 것. LAFC가 손흥민을 상대로 펼친 집요한 마크와 명확한 벤치 오더는 앞으로 리그에서 상위권 팀들의 ‘스타 차단’ 시나리오 패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특별대우’를 받지 못한 상황 자체가 자존심에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세계 무대는 냉정하게 움직인다. 공격 옵션의 다양화, 빅매치에서의 키커 배분 플랜 등 전략적인 보완 과제가 드러난 경기였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팀 전체에도 이번 불발은 단순한 득점 기회 이상의 교훈으로 남는다. 스타플레이어도 결국, ‘팀의 규칙’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법이다.

점점 더 정교해지는 데이터 분석과 상황별 벤치 오더의 세분화, 이런 흐름 속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이 다음 경기 어떤 전술 변화를 모색할지 팬들의 기대는 계속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손흥민 안 돼, PK 차지 마’ LAFC의 단호한 결정과 사라진 SON의 연속 득점 찬스”에 대한 9개의 생각

  • cat_generation

    손흥민한테 PK 안 주기로 그렇게까지 원칙 강조할 일인가 싶네요. 프로팀이면 물론 규율 중요하지만, 현지팬들도 SON 기회 박탈에 아쉽다고 하는데 팀이 유연성을 좀 가지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경기 자체는 정말 역동적이었고, LAFC의 전술적인 집착이 이번에 빛을 본 것 같네요!! 역시 스포츠는 현장이 다르네요!!

    댓글달기
  • 손흥민이라도 팀 원칙은 못 넘는구나ㅋㅋ 프로는 냉정하다

    댓글달기
  • 와 진짜 팀플레이란 이런거구나…손흥민도 그냥 흐름 따라간듯 싶네요.

    댓글달기
  • 이런 식이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도 PK 기회가 적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 내 스타플레이어라 하더라도 규율 중심의 문화가 점점 중요해지는 듯하네요. 현장 분위기가 얼마나 팽팽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댓글달기
  • 그래서 PK 놓쳤다는 거지? 축구는 결국 각본대로 흘러가더라🤔

    댓글달기
  • 손흥민 입장에선 엄청 아쉬웠겠다. 근데 저런 결정이 팀워크엔 더 좋을수도 있어🤔 팀이 스타에 휘둘리지 않으니까!

    댓글달기
  • PK도 못 차게 하면 SON 보고 미국에서 축구 성장한다 해도 소용 없네!! 팀 룰이면 어쩔 수 없지만… 흥민이 이번엔 운이 없었다!!

    댓글달기
  • ㅋㅋ 손흥민 임팩트도 소용 없네. 스포츠도 규정 사회다 이제

    댓글달기
  • 이쯤되면 손흥민도 사람이다 ㅋㅋㅋ PK도 못찬다니 참 세상변했어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