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의 힘’ 커진 5월, 가정의 달은 이젠 경험이 대세!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날까지 연이어 찾아오는 5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트렌디하게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자사 고객의 소비 빅데이터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분석했다. 숫자만 봐도 한눈에 보이는 변화가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체험형 소비’가 선물 구매를 지그시 눌러버리고, 추억 쌓는 데에 더 많은 카드 결제가 모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꽃, 의류, 상품권, 건강식품처럼 딱 떨어지는 실물 선물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전시·공연 티켓팅, 문화 체험, 맛집 투어, 가족 여행 테마파크 입장권 등 ‘시간을 공유하는 소비’가 대세로 등극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6년 5월 1주차 기준으로 공연·전시 예매업종의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가까이 뛰었다. 그뿐만 아니라 외식 업종 결제도 16%, 여행 숙박 관련 업종도 21% 이상 올랐다. 특히 온 가족이 조성하는 단체 체험 프로그램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원데이 클래스, 야외 액티비티,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등이 눈에 띄게 인기다. ‘경험’이라는 단어에 가치가 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형 백화점과 온라인몰 선물관에서도 실물선물 비중이 줄고, 체험형 쿠폰이 카트에 많이 담긴다.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시대에서, 특별한 하루를 ‘함께’ 소비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 이 궤적은 다른 카드사 및 산업계에서도 확인된다. 신한카드, 현대카드 모두 최근 명절·가정의달 마케팅에서 ‘오감자극(五感刺激) 체험 박람회’, ‘나만의 쿠킹클래스 선물’ 같은 패키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현장에서는 사회관계망(SNS) 인증샷 바람도 한몫한다. 화려한 무드의 전시회, 가족과 함께 찍는 셀카 한 컷, 맛집 인증은 모두 ‘경험 경제의 물결’을 보여주는 대목. 최근 구찌, 샤넬 등 명품 브랜드도 가정의 달 한정 체험형 팝업 및 아틀리에 운영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단순히 소유하는 게 아닌, 공유하고 기억하는 체험 콘텐츠가 패션PR의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이런 변화의 배경엔 MZ세대, 알파세대까지 이어지는 소비 세대의 속성이 있다. 오랫동안 소비를 이끌던 ‘제품 지향’이 ‘경험’에 뒤집혔다고 할 수 있다. 가격대가 높더라도 ‘뭔가 남고, 남들과 다르게’를 좇는 취향이 부상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특히 2040세대는 평소 문화체험 결제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렸고, 30대 여성 사이에선 맛집/카페 투어 상품권, 원데이 클래스 액티비티 쿠폰 결제가 42%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함께의 가치를 산다’는 소비 철학. 예전엔 카네이션과 용돈봉투를 챙겼던 어버이날도 이젠 부부 이벤트 외식/부모님 취미 체험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라는 설명이 덧붙는다.
이처럼 전통적 선물 트렌드를 뒤흔드는 경험형 소비는 다른 라이프스타일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리서치 회사 Euromonitor에 따르면, 국내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의 이용 증가율은 2025년~2026년 1년새 19%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다. 그만큼 사람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에 지갑을 연다는 것. 실제로 VVIP 패션 브랜드 팝업, 호텔에서 진행하는 패션 클래스, 아트토이 페어 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체험형 이벤트 참가 수요도 따라서 늘어났다. 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측에도 새로운 기회와 선택을 던진다. 인기가 높은 패션·뷰티 브랜드들은 ‘단발성 굿즈’보다 직접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경험에 다시 집중한다. 5월의 특별함을 함께 축하하고, 직접 체험하는 인스타그램 챌린지, 브랜드와 대중이 한데 어우러지는 포토월 이벤트까지, 아이템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옮겨 가는 움직임이 명확하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강한 브랜드 컬러와 결합해, 이전에는 접점이 적던 세대까지 끌어들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파리, 뉴욕 등 글로벌 패션 하우스가 5월 시즌 한정 ‘가족과 친구’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점. 여기에는 고객이 직접 스타일링을 체험하거나,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DIY 액세서리 클래스’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소비자는 브랜드를 경험하고, 브랜드는 소비자를 ‘팬’으로 만든다. 한국에서도 이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 뚜렷한 소비성향 변화와 신(新)경험 경제 현상은 이미 브랜드의 마케팅 프레임을 바꾸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결합되며 이런 트렌드는 더 넓고 빠르게 퍼진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방송, 가족 단위 SNS 챌린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팝업 스토어 등 디지털이 전통 축제·기념일마저 체험 위주로 변모시킨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단순 소비 공식이 해체되고, ‘함께 체험하는 기쁨’, 즉 ‘가족의 달=특별한 순간 창조의 달’이란 식으로 라이프스타일 공식도 새롭게 쓰인다. 이 흐름의 끝에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이야기가 남는다. 올해 5월, 선물 대신 웃음이 터지는 특별한 하루를 원한다면? 이제 ‘경험’을 골라보는 것도 충분히 트렌디한 선택이 될 듯하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요즘 가족끼리 전시회 가는 게 대세라더니…👍 나도 이번에 미술관 예매함! 시간 됐음 좋겠네ㅎㅎ
요즘 다들 5월이면 예약부터 한다는데요ㅋㅋ 진짜 경험이 최고의 선물이긴 함! 가족이랑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요즘 진짜 선물보다 시간이 더 값진 것 같긴 함. 5월에 부모님 모시고 체험권 예매 완전 추천…
공감! 가족이랑 경험 쌓기가 이제 기본이네. 근데 가격 좀 착해졌음… 제발
와 체험형 소비ㅋㅋ 가족보고 셀카 강요하는 시대ㅋㅋㅋ 나중엔 가족 VR챌린지 나오겠네. 시대 참 빠름👍 세뇌되는 나…ㅋㅋ
맞아요, 요즘은 다들 ‘체험’에 진심이더라🤔 5월에만 쏟아지는 연휴 핑계로 가족이랑 나가니까 비용도 늘고… 그래도 추억은 남으니 할만함 ㅋㅋ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