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AX 기반 디지털 정책금융기관 도약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차세대 시스템을 AX(Agile Experience) 기반으로 전환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IT 인프라·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동시에,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금융권 내에서 의미 있는 기술 진화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보는 시스템 구축 완료 시점에 맞춰 정책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언까지 병행하며,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탈피해 클라우드·자동화·데이터 연계 등 첨단 요소를 본격 도입했다.

기보 차세대 시스템의 핵심은 AX 기반 전환이다. 기존 조직이 운영해온 정적(Static) 업무 구조에서 벗어나, 기민성과 고객 접점을 확장하는 데이터 중심 환경으로 기업 전략을 일신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의 IT 비전도 빠른 시일 내 유사 트렌드를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특징은 △업무 자동화 △범용 클라우드 아키텍처 적용 △영업·정책부서와 정보부서 간 협업 효율 확장 △실시간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등이다. 이는 빅테크 수준의 ‘경량화된 시스템’보단, 정책금융기관의 요구에 특화된 ‘통제와 관리성’에 집중했다는 점이 타 민간은행 디지털 전환과의 차별점이다.

2023~2025년 국내 금융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과 비교해 기보의 전략적 방향은 유의미하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차례로 ‘클라우드 퍼스트’ 전환을 시도했지만, 정책금융기관에서 이를 조직 DNA 수준에서 끌어올린 전례는 극히 드물었다. 특히, 기보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여 내·외부 고객 대상 실시간 보증심사, 리스크관리, AI 신용평가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현에 방점을 찍었다. 경쟁 금융기관의 디지털화가 영업 확장 및 비용 절감 목적 중심이었다면, 기보 모델은 정책연계와 통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적응성에 비중을 뒀다.

IT 트렌드 상 위기관리와 업무 신뢰성 확보는 공공금융기관의 디지털화에서 핵심 쟁점이다. 민간 은행이 ‘혁신, 속도, 확장, 비용 절감’에 방점을 찍었다면, 기보는 ‘통제·공공성·정책 연계’라는 본연의 목적 아래 시스템을 설계했다. AX 개념 도입으로 실무 조직과 고객 인터페이스가 강화됨과 동시에, 보안 시스템 모듈도 정책 보증기관으로서 준법감시체계에 최적화됐다. AWS, MS 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아키텍처를 채택, 안정적 서비스와 유연한 확장성을 조화시킨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정책금융기관은 디지털 기반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정책금융공사(JFC) 사례를 보면, API 기반 시스템의 확대, 인공지능 심사 모듈 도입 등 유사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기보는 이에 한발 앞선 수준의 전면 전환과 조직문화 확산에 방점을 찍는다. 대만중소기업은행(SME Bank of Taiwan), 독일 KfW 등도 유사한 디지털화 로드맵을 가졌으나, IT인력 직접 양성 및 고객 데이터 연동을 정책금융업무에 실제 접목한 선진 케이스는 드물다.

반면, 정책금융기관의 디지털화는 항상 예산·사업속도·실행력 측면에서 민간 대비 후행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있다. 기보 사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 개발 인력 부족, 레거시 DB와의 통합, 규제 대응 등 여러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고위험·고가치 데이터에 대한 전환 안정성 확보도 지속적으로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AX 기반 시스템 전환은 기존 공공기관의 변혁과 비교해 예외적으로 빠른 리더십과 의사결정, 업계 전문가 협업이 두드러졌다.

현 시점의 기보 차세대 시스템 효과는 즉각적인 영업 성과보단, 중장기적인 정책금융의 체질 개선에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한계사업자가 겪던 보증심사 적체 문제가 신속한 데이터 분석으로 단축될 전망이며, 민간 스타트업 및 컨설팅 기업과의 연계 업무도 효율화가 예고된다. 미래 전망으로, AX 플랫폼 도입을 바탕으로 AI 신용평가 모델, 블록체인기반 증명서 발행 등 혁신형 금융 IT 솔루션이 실험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 규제 적응, IT 보안, 외부 시스템과의 표준화 작업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견고하게 진행되는지가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기보의 차세대 AX 시스템 구축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가 아닌, 정책금융기관의 정체성과 전략 목적에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형적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금융 IT 구조의 혁신이 전국 정책금융기관 및 글로벌 공공금융업계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 서하준 ([email protected])

기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AX 기반 디지털 정책금융기관 도약”에 대한 6개의 생각

  • 디지털 기반 정책금융이라니 ㅋㅋ 기대도 되면서 한편으론 걱정도 되네요. 매번 시스템 바뀌고 적응하기 힘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래도 좀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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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혁신이라더니 결국 직원들 야근만 늘리는 건 아닌지요… 정말 AI에 데이터 연계까지 잘 굴러가면 인정이죠. 맨날 보여주기 개혁이면 실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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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매번 혁신이래…이번엔 AX까지 들먹이네. IT외주만 배불리고 대부분 현장은 또 고생할듯… 진짜 효율 느끼는 이용자 후기나 기다려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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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보여주기식 디지털화 아니냐? 정책금융기관들 매번 혁신 외치고 결국 내부 편의만 챙기던데. 돈 쓰고 고생은 신입들이 하겠지. 일잘하는 척 말고 실제 서비스 질 좀 올려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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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_nothing

    정책금융기관도 결국 속도전… 클라우드 써도 일처리 늦으면 웃긴 상황 나오는 거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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