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인사이트] ‘BYD 다음은 지커’ 中 전기차, 이제 가격 아닌 브랜드 전쟁
중국 전기차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선도하던 BYD 외에, 최근 지커(Zeekr)와 같은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은 이제 단순한 가격 대결을 넘어 브랜드 경쟁의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BYD는 ‘가성비’와 대량생산 기반으로 자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나, 2026년 현재, 브랜드 가치와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후발업체들이 강력하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시장조사 기관 칸타르와 자동차산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 내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BYD가 30% 내외로 수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테슬라, 지커, 샤오펑 등 다수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커는 지리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브랜드로,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고급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맞춤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CE11 등 신차종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동남아시아에서도 호평받으면서, 지커의 글로벌 출하량은 2024년 18만대, 2025년 33만대를 돌파했다.
지커의 전략은 지난해와 차별화된다. 초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형 대량생산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다면, 지커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 첨단 센서·내장형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와 같은 프리미엄 옵션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현지 딜러와 소비자 조사에서도 “중국 브랜드=저가”라는 인식이 점차 약해지면서, 고급화 전략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BYD 등 기존 업체들도 이 같은 변화를 인지, 상위 브랜드(덴차, 양왕 등)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지커·IM(auto)·니오·샤오펑 등은 ‘독자 플랫폼’ 개발 경쟁을 통해 기술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2025~2026 중국 시장 성장세는 정부 보조금 축소, 배터리 원자재가격 변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전기차 업계는 단순히 싸게 팔기에서 ‘브랜드 프리미엄화’와 ‘글로벌 트렌드 리딩’으로 전환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커, 니오 등 중국 내 고급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중국 전기차의 유럽시장 침투에 대해 2024년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이는 중국 전기차의 기술·디자인 경쟁력이 수입차 수준으로 올라왔음을 반영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자동차산업 구조는 어느덧 가격·스펙이 아닌 브랜드 체험 경쟁으로 변모 중”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내 신차 쇼룸에서는 단순한 판매가 아닌, 브랜드별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체험존이 확대되고 있다. 지커, 니오, 샤오펑은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경험, 디자인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한 ‘소프트파워’ 강화에 주력한다. 반면, BYD는 유럽 진출과 고급 플래그십 출시, 자체 배터리 설계 등 대규모 투자로 대응 중이나, 내수 점유율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이라는 ‘이중 전략’이 부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 내 브랜드화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중국 JV(합자법인)를 통해 현지화 모델을 속속 출시했고, 테슬라 역시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고급화 특화 라인 증설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업계의 표면적 수치 변화(시장 점유율, 판매량 등)보다 ‘브랜드 체감 가치’가 향후 시장 경쟁력의 주요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35%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구도 변화는 국내 제조업체에도 시사점이 크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 전기차 제조사 역시 “가격-라인업 다양화”에서 “글로벌 맞춤형 브랜드 전략”으로 빠른 전환이 요구된다. 한차례 경험한 평면적 저가 라인업 전략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과 디자인, 고객 경험 중심 브랜드화 노력이 시장에서 명확히 평가받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최근 현대차그룹도 EV 전용 고성능 브랜드 ‘아이오닉N’ 등으로 브랜드 영향력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동시다발적 변화와 기술 내재화 속도를 놓치면 중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2026년 현재, 중국 전기차 산업은 값싼 경쟁의 종지부를 찍고 ‘체험과 브랜드’라는 장기전 시대로 진입했다. 5년 전 ‘단가’와 ‘배터리 원가’에 집중됐던 화두들이 ‘차별화 경험’, ‘기술 독자성’, ‘브랜드 가치’로 전환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을 비롯한 모든 완성차 업계가 재정립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이젠 중국차가 브랜드라니 ㄷㄷ 세상 변했네🤣
중국차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은 몰랐네요.
이거 진심 역사적 변화🤔 자동차=독일,일본 공식 깨지는거임…
이쯤 되면 한국차도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박카스 수준 아니냐 ㅋㅋ BYD야 그렇다쳐도 지커? 듣도보도 못한 애들이 프리미엄이래. 테슬라 놀다가 이제는 중국차에 밀리는 거냐? 진짜 세상 재밌게 돌아간다.
진짜ㅋㅋ 브랜드 전쟁이라니 중국차 성장속도 실화임? 우리도 연구개발 더 힘내야겠다. 근데 지커 차 내부 디자인 가보면 감탄 나올만ㅋㅋ 유럽감성 뭔데👍👍
요즘 중국차 디자인 보면 옛날 느낌 진짜 없어. 관심 생기는게 사실임. 다음에 중국 출장 가면 실제로 시승이나 해볼까 싶네🙂
지커…이름은 좀 희한한데, 차만 좋으면 뭐 어떰🤔 앞으로 브랜드 체험관도 생긴다더니 때가 오긴 했군요! 한국차도 더 세련되게 나가면 좋겠네요ㅎㅎ
중국차 유럽 들여올 때마다 유럽 애들도 은근 불안한 눈빛이지. EU 반보조금 뽐내다가 정작 자기들이 따라하게 될 듯? 여기저기서 브랜드 마케팅 예산 더 쓰라면서 난리일듯.
…와 이젠 중국차가 체험존까지… 한 10년 지나면 벤츠도 따라잡고 그러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