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스포츠산업 매출 10조 시대 열겠다”… 대구 스포츠산업 어젠다의 현실과 과제
10조 원, 한국 스포츠산업의 상징적인 도전이 다시 한 번 선언됐다. 2026년 5월 3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스포츠산업 수도로 대구를 지목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단순한 지역 성장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스포츠산업 규모를 1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대구가 오랜 기간 스포츠와 뗄 수 없는 도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점의 구상은 단순한 비전 수준을 넘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대구는 2002 월드컵 6경기 유치, 프로야구 및 프로축구의 꾸준한 인기, 2011 세계육상선수권과 같은 빅이벤트 경험 등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 도시다. 김 전 총리는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연구·개발 특화, 글로벌 마케팅 등 입체적인 성장 로드맵을 언급했다. 국내외 스포츠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이나 유럽 주요 도시도 최근 10년 사이 스포츠 빅마켓으로 도약하며, 정부·지자체-기업-시민의 삼각 협력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대구의 강점을 살펴보면, 먼저 야구와 축구 중심의 팬문화, 광역 지하철과 연결된 경기장 인프라, ‘칼바람 야구’로 익히 알려진 한국야구 대표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기반 등 전통이 우수하다. 최근 대구FC의 K리그 흥행, 농구에서의 잠재 스타 발굴 등 3대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유소년-아마-프로로 이어지는 육성 체계도 제법 갖춰졌다. 그러나 현장에서 관찰되는 한계 또한 명확하다. 첫째, 투자 유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대규모 클럽·미디어·기술기업들이 대구를 외면한 사례가 여전하다. 대구 출신 선수들이 수도권이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상황도 심각하다. 둘째, 글로벌 스포츠 테크·콘텐츠 시장에서 대구발 혁신 사례는 미미하다. 빅데이터 분석, e-스포츠, IoT 융합 등 차세대 산업의 스포트라이트는 서울, 수도권, 부산 등으로 쏠려있다. 실질적 매출로 연결하려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대규모 국제 컨벤션, 인력 양성 등 다방면 노력이 필요하다.
세부 전략 차원에서, 최근 성공한 해외 사례와 대구의 실정 비교가 핵심이다. 바르셀로나는 2010년대 초반 ‘스포츠 클러스터’ 정책을 내세워, 스타트업·대학연구소·프로구단이 하나로 묶인 역동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도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포츠관광·헬스케어 융합으로 1차 산업 위축을 만회했다. 김부겸의 발언처럼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된다면, 대구도 내셔널 스타-미디어-테크 기업이 연동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오프더레코드에서 대구 지역 스포츠 관계자들은 “매출 10조라는 수치가 언론 플로우에 소모되면 안되고, 실제 투입 자본-기술 인력-시장 확장 매커니즘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야구단 스카우터는 “대구 출신 유망주들이 더 적극적으로 지역의 상업·엔터테인먼트 시장에 결합할 때, 10조 원은 숫자에 불과하지 않은 목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정책 실행 면에서는 중앙 부처와 지방정부의 예산 조율, 민간 투자자 유치, 시민 참여 등 복합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1년 사이 대구에는 AI 기반 기록 분석센터, VR 중계플랫폼 등 신기술 접목 시도가 더러 있었지만, 전국적 파급 효과를 내는 데에는 한계가 노출됐다. 예를 들면, 미국은 각 MLB 구단 디지털·마케팅 부서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구조다. 한국 야구판은 아직도 중계권 수익분배, 구단 브랜드 상품 개발 등에서 스테레오 타입을 못 벗어나 있다. 김부겸 구상처럼 대구가 ‘스포츠산업 허브’로 도약하려면, 문화·관광 융합, e-스포츠 기반 확대, 빅 이벤트 유치에 실질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
경기력 자체로도 대구는 프로야구·프로축구 모두, 최근 5년간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서 팬덤을 풍성하게 키웠다. 하지만 선수 수급, 구단 매출 다변화, 메가 이벤트 유치에서의 분산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관중 동원력, 지역 연고 정착, 청소년-여성 팬층 확보와 같은 기본기도 경쟁 도시 대비 절대 우위라고만 볼 수는 없다. 스포츠 마케팅 현장에서는 “지속 가능성 없는 단기성 정책 보다, 3~5년짜리 멀티 트랙 투자가 꾸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문이 크다.
결국 대구발 스포츠산업 매출 10조 시대의 현실성은 팬과 선수, 클럽과 투자자, 기술기업과 행정이 얼마나 균형 있게 연결되는지에 달렸다. 대구가 향후 10년, 아시아권 스포츠비즈니스의 신거점으로 자리잡으려면 현장에서 시작되는 창의성과 리스크 관리,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정책 유연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모든 현장과 데이터의 흐름은 혁신과 지속성, 그리고 지역 고유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향하고 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와 10조?? 너무 거창한데…진짜 가능함? 기대되긴 한다!
실제로 대구 자체의 스포츠 인프라와 인재 육성 효과가 검증된 사례가 더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정책만 발표하고 실제로 뭐 남은 게 있나요!!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네요.
여러 번 강조됐던 대구 스포츠산업 발전… 이번엔 실제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ㅋㅋ 구단이나 투자자뿐만 아니라 지역 팬들 목소리도 자주 반영되길 바랍니다.
선언 효과만 보고 실제 변화는 별로 없는 정책 되지 않을지 걱정임. 스포츠산업 규모는 결국 현장 인력, 스타트업, 인프라, 그리고 무엇보다 팬의 참여에서 비롯된다 생각. 지난 몇 년 동안 비슷한 비전은 많았는데, 실질 매출 데이터 공개와 결과 관리 체계화 없으면 또 사라질 듯. 대구가 진정한 혁신 도시로 자리잡으려면 이번엔 뭔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도 지역 중심으로 스포츠산업에 새 성장동력 찾으려는 시도는 응원합니다!! 실제로 기업·시민·선수가 협력해서 성공한 예도 만들고 싶어요☺️ 대구 야구, 축구팬들도 이번엔 확실한 변화 체감할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