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26년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TV방송 꿈드림프로젝트 축구명문 ‘대건고등학교’ 편
2026년 6월,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방송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다. 청소년들이 실제로 현장 카메라를 들고 학교 취재에 나섰고, 다큐멘터리 포맷의 꿈드림프로젝트가 그 결과물로 선보인다. 이번 편의 주제는 학원 축구 명문, 대건고등학교였다. 스물 명 남짓의 학생 촬영·기획팀은 교실, 운동장, 선수 숙소를 오가며 선수들 일상은 물론 지도자와 학생들 간의 관계,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의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들이 집요하게 포착한 모습은 기존 방송이 주던 익숙한 시선과는 사뭇 달랐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 좌절의 순간, 그리고 감독·코치진의 교육방식까지, 다소 거칠지만 바로 그 ‘직접성’이 영상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청소년 미디어교육이 확대 도입된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캠프, 학교 미디어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등이 최근 주목받은 가운데, 학생 주도 방송 제작이 실제 공중파 편성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건고를 첫 회로 삼은 이유 역시 대한민국 학원 스포츠 현장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 뒤따랐다. 학생제작진은 대건고 축구부의 라이벌전, 프로 진출을 앞둔 고3 선수의 심리, 팀 내 선의/경쟁을 교차편집 방식으로 구성했다. 그 결과, 기존 다큐나 리얼리티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속살—고교 축구 역시 학교와 가정, 성장통이 겹치는 인간들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감독·선수 프레임의 일방성이 아닌, 학생 포털시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감독 지도 스타일, 선수의 평가를 학생 자신이 직접 질문하고 인터뷰하며, 온갖 루머나 오해, 팀 내부 긴장감까지 날것 그대로 담아냈다. 이는 흔히 유소년 스포츠 다큐에서 빠지는 지점이다. 최근 OTT에서 선보인 청소년 성장 다큐물—예를 들어 <하이스쿨 드림>, <리틀 빅맨: 그라운드의 소년들> 등—에 비해, 훨씬 더 당사자의 시각과 디테일이 살아 있다. 현장을 찍는 학생 카메라의 어색한 손떨림, 때로 대사를 잇지 못하는 인터뷰까지 일종의 ‘날것의 리얼리티’를 일관되게 추구했다. 영상미나 내레이션의 퀄리티는 전문 제작진과 비교해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성이 진정성과 신선함을 더했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미가 깊다.
결국 숙련된 미디어 전문가의 렌즈와 10대 청소년의 시선은 다르다. 학생 제작팀의 요절복통 NG 장면, ‘촬영 공포’로 울던 1학년, 감독·코치진의 돌발 멘트 등, 전문가는 절대 담아낼 수 없는 순간들이 흘렀다. 스포츠와 방송, 두 세계 사이의 어색한 거리마저도 이번 프로그램은 거침없이 화면에 드러낸다. 더불어, 이런 신진 방송형식의 실험정신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효과도 작지 않다. 실제로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솔직한 운동부 이야기는 처음” “학생들 시선이 담기니까 다르게 보인다”는 반응의 댓글이 쏟아진다.
이번 방송은 국내 교육·연예산업의 새로운 지평이기도 하다. 특히 학생참여 방송 제작이 교과평가, 진로체험, 예술교육과 연계되어가는 최근 흐름과 맞닿는다. 해외, 특히 북미와 유럽 각국 청소년 미디어프로젝트—예컨대 BBC싱즈쿨-나우나 넷플릭스 성장 다큐 시리즈 등—의 경우 참여형 촬영, 공동편집, UGC(이용자창작콘텐츠) 확산에서 이미 수년간 누적된 화제를 거듭했다. 이에 견주어 대한민국 학생미디어 프로젝트의 본격 론칭이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콘텐츠 시장 전반의 변곡점이기도 하다. OTT, TV 구분 없이 세대 맞춤형 다큐·리얼리티가 본류로 진입하고, 시청자 역시 수동적 소비자 위치에서 경험공유자로 변해간다. 대건고 방송 이전에도 유튜브, 학교 교지 등에서 학생링커의 현장중계가 산발적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이제 학생유저의 시각이 방송의 중심축이 되는, 본격적 세대전환의 흐름이 열린 셈이다.
감독과 배우, 즉 기존 미디어 질서의 시야로 볼 때 이번 방송이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출연자의 비언어적 동작, 학생 내레이터의 불안정한 호흡, 화면의 불균질함 등은 아직 배움이 필요한 단계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실험의 핵심이다. 성장중인 잠재력, 미완성의 결이 바로 오늘의 청소년 문화와 지금 ‘시작하는 방송’의 매력이다. 사회·교육계가 이 웃음과 눈물의 교차지점에 더욱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로 꿈과 현실이 맞닿은 교육문화혁신을 맞게 될 것이다.
한도훈 ([email protected])


이거 뭐야… 학생들이 만든 거 치곤 오바아님? 연예인 꿈나무 키우려는 거냐;;
와… 학생이 만든다니까 좀 설레는데 ㅋㅋ 실수도 많았겠다 ㅋㅋ 그게 또 매력이지
실제로 학생들이 촬영, 편집, 인터뷰까지 다 한다는 게 신기해요. 확실히 경험을 직접 해봐야 실력이 는다고 생각함. 앞으로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이런 프로젝트가 늘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학생 주도 콘텐츠가 지닌 교육적·문화적 가치는 무시 못 할 것 같습니다. 직접 참여를 통해 얻게 되는 자신감, 사회성, 협업 경험 등도 크겠고요. 앞으로 이런 방송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다만 한계점이나 현장 지원은 확충돼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생 시각이 들어간 다큐, 시청자 입장에선 신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