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제동’…OP모빌리티 본계약 ‘내달’로 넘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추진해온 램프(조명) 사업부 매각이 또 한 차례 변곡점을 맞았다. 본계약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지면서, 그 원인 및 시장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 시점에서 OP모빌리티와의 본계약 체결은 최소 한 달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양측은 6월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세부 실사 과정에서 양측 간 주요 조건에 대한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조율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현대모비스도 내부적으로 매각 구조 재정비와 리스크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기준, 2025년 말 국내 자동차용 조명시장 규모는 1조7천억원대로,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약 30% 내외의 점유율을 보여왔다. 2023~2025년 사이 국내외 자동차 램프 부품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 수준(시장조사기관 IHS Markit 자료)으로, 램프 사업의 미래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구조는 급속히 변화 중이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마그나, 2위 헬라와 같은 해외기업들과의 기술 양극화, 그리고 차량용 반도체 파동과 맞물린 원가 부담 이슈가 점차 심화되어 왔다.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을 전략사업에서 재편하려 한 배경에는 수익성 정체와 미래차 시장 대응이라는 두 가지 숙제가 존재한다.
2025년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약 3.2%로 집계된다(자체공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반면,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전체 영업이익률은 7.8%로 평균을 상회한다. 기존 사업구조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지 못한다면, 전장·친환경차 부품으로 재편되는 그룹 핵심 전략에서 밀려날 수 있기에, 모비스는 더 공격적인 사업구조 재배치를 고민한 것이다. OP모빌리티는 2023년 설립된 전문 투자/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로, 이미 전기차·배터리 모듈·램프 등 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활발한 M&A 행보를 보여줘 왔다. 실제, OP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만 두 건의 국내 부품사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일경제 2026-05-03 보도).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내외부 시너지 기대가 크지만, 투자자본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의 OEM 네트워크 활용 여부와 2차 협력사 원가구조 보전 안정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데이터를 종합한 주요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EV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램프사업은 점차 ‘하이테크화’에 내몰리고 있다.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지능형 조명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이동이 필수이나, R&D 비용은 계속 상승세(최근 2년간 평균 14% 증가). 둘째, 매각이 지연되는 동안 기존 직원 처우, 생산기지 운영권 등이 보장될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졌다. 노조 측은 별도법인 분할에 강한 반발을 표시, 영속적 고용 승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 해외 경쟁사는 ‘램프 분사→인수합병’ 구조 이후 빠르게 신기술과 현지 고객사를 확보했던 반면, 국내는 아직 대규모 자본유치와 장기공급 계약이 보장되지 않아 구조 개편 후 급격한 체질 개선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비교사례로 필립스 오토라이팅이 2023년 중국 투자펀드로 매각된 뒤 2년간 영업이익률이 2%p 상승(중국 선진화 대응전략과 공공부문 대량 거래 확보 덕분)한 점이 있다. 반대로 일본의 스탠리전기는 신규 지배구조 도입 후 감원·자산정리 과정에서 노사갈등 심화, 생산 차질을 겪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단순 매각이 아닌 통합 가치(기술개발+영업망 확충+노사합의)라는 ‘삼박자’ 성과 달성이 필수다. 자동차업계의 익명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 부품 분사가 선택지였으나, 전장·미래차 본격화 흐름에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매각 지연이 현대차그룹 내 미래 신사업 역량 확보 측면에서 단기적 부담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 램프 부문에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 영업수익은 2,500억원(추정), 만약 매각이 3분기까지 장기화될 경우 수주예측·사업계획에 변동성이 불가피하다. 2차 협력사 역시 당장 납품 구조가 요동칠 우려가 커진다. 다만, 해외펀드 주도 매각 관련 성공사례와 실패사례가 혼재한 만큼, 단기간 내 무리한 본계약 시도보다는 실질적 사업가치와 고용 유지, 그리고 신규 투자 유치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조정이 필요하다.
결국, 램프사업 매각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전략을 가늠할 중대 분기점이다. 단순 재무구조 개선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 자본 조달과 기술경쟁력 보전이라는 큰 틀의 ‘포트폴리오 세탁’이 이뤄질지, 현시점에선 섣부른 예단보다 장기적 시계와 합리적 협상 전략이 절실한 시기라 하겠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램프사업 이래저래 말많더니 결국 또 연기!! 현대 진짜 요즘 멀멀…ㅠ
와 진짜…계속 미루네;; 신뢰 떨어진다 현대모비스.
이럴 거면 처음에 왜 매각한다고 했냐구요!! 업계 흔들릴 거 예상 못했나?? 진짜 부품업계 여행 갈증보다 속터지네..!!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뉴스 볼때마다 여러 생각이 들어요!! 현장 근로자들도 불안할 것 같고… 조금만 더 투명하게 정보 줬으면! 믿고 기다립니다👍
진짜… 이슈가 끝나지를 않네요😅 자꾸 뒤집히는 거 불안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