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진 K리그1 포항과 포항 이마트의 ‘희망나눔 쌀’ 전달…지속가능한 지역 축구의 사회적 가치
포항스틸러스와 포항 이마트가 ‘희망나눔 쌀’ 전달식을 올해로 15년 연속 진행했다. K리그에서 한 구단과 지역 대기업이 이토록 오랜 기간 사회공헌협력을 무너지지 않고 이어간 사례는 극히 드물다. 올해도 선수단과 관계자가 직접 이웃들에게 쌀을 기부했고, 행사의 현장에는 변함없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함께했다. 단순한 훈훈함을 넘어서, 이 전달식이 지역축구와 K리그가 가져야 할 생존 전략—특히 비수도권 구단의 장기적 존립을 담보할 해법의 축소판임을 확인케 한다.
K리그1 포항스틸러스는 뚜렷한 철강산업 기반의 도시 정체성과 연결된 독특한 DNA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전국구 인기와 시장성이 비교적 약한 지방 구단의 현실에서 15년간의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수비라인의 조직력만큼이나 끈기 있는 체계가 필요했을 터. 실제로 성적이 흔들릴 때마다 떠오른 지역 경제 침체, 구단 운영의 고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논쟁 속에서도 포항과 이마트의 이 프로그램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포츠 사회공헌의 롤모델이 그라운드와 지역사회 밖에서 동시에 살아 숨쉬는 구조다.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밀착, 두 축의 벤다이어그램이 만나는 지점을 보면 더욱 흥미롭다. 본래 스포츠 구단의 CSR은 이벤트성 일회성에 머무는 게 보통이었으나, 포항은 지속성과 직접성, 타깃팅이라는 전술적 요소를 계속 살렸다. 선수와 시민의 물리적·감정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 곧 관중 동원, 구단 브랜드 강화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구체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포항의 시민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길게 이어질수록 홈경기 평균 관중 수, 유소년 축구 지원, 기업 후원지수 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코렐레이션이 있었다. 이는 지역기반 체계가 약한 다른 K리그 구단들—특히 사기업 중심의 탄탄한 생태계가 없는 시·도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올해 포항의 전달식에는 홈경기 시즌권 소지자, 지역 유소년 축구단, 실질적인 수혜 계층인 지역 생활시설 원장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했다. 행사 자체가 한 번의 미디어 노출로 끝나지 않고, 선수와 어린 팬들, 지역 주민들이 바로 연결되는 점은 EPL이나 분데스리가가 지향하는 ‘커뮤니티 클럽’ 개념과도 유사하다. 다만 한국 축구 현실에서는 포항처럼 지역기업, 구단, 지방자치단체의 3중 협력구조가 필수—서울, 수원 등 빅클럽 대비 예산·자원 확보가 쉽지 않은 비수도권 팀에게는 더욱 그렇다.
최근 ‘무관중 사태’와 경기장 관중 수 감소, 프로축구 인기 저하라는 리그 전체의 위기 흐름 속에서, 포항스틸러스 방식 사회공헌은 그 자체가 또다른 경기 운영 전략이다. 예를 들어 슈트 한 번에 승부를 걸지 않듯, 시즌 내내 끈질긴 패스워크와 세밀한 라인 활용이 점유율을 높이듯이, 꾸준한 사회 기여와 호흡이 결국 팬 충성도와 후원 확대, 구단 정체성의 안정으로 이어진다. 전술적으로도 이는 단순한 미드필더 보강이 아니라, 전체 빌드업을 바꾸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포항의 ‘쌀 전달’은 또 하나의 주목할 코드—바로 ‘식량 나눔’이라는 상징성이다. 한국 사회에서 쌀은 생존과 나눔을 대표한다. 빵이 아닌 쌀을 택한 것, 그리고 실제로 지역의 실수요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구조는 보여주기식 CSR과 명확히 선을 긋는다. 비교군으로 울산 현대, 광주FC 등 일부 지방구단의 단발성 기부행사는 미디어 주목을 받더라도 지속성과 커뮤니티 피드백 체계가 약해 브랜드 가치 상승에 제한이 있었다. 반면, 포항처럼 구조화된 사회공헌이 결국 구단의 장기 존립을 지탱한다는 데이터는 리그 안팎의 전문가 조사 자료에서도 반복 확인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포항의 경기력은 토종 신예와 경험 많은 베테랑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도입된 포메이션 변화나 측면 활용, 공격시 빌드업 속도 면에서도 포항 특유의 변주가 눈에 띈다. ‘희망나눔 쌀’ 전달식은 그라운드 위 전략과 동일. 15년간 이어온 사회적 기여는 베테랑 센터백의 안정감,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하는 캡틴의 리더십과도 판박이다. 전력보강만큼 중요한 게 구성원과 커뮤니티의 결속이라는 사실을 포항은 실천으로 증명했다.
결국 프로축구 구단의 진정한 지속가능성은 스폰서 계약서, 승점, 트랜스퍼 마켓 숫자로만 측정되지 않는다. 구단과 도시, 기업과 팬이 맺는 장기적 신뢰와 교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사회공헌의 지속 구조. ’15년 희망나눔 쌀’은 한국형 커뮤니티 풋볼클럽이 가져야 할 골 라인의 이정표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와…이런 거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 좋아짐😊 포항 굿👍
포항 이런 건 또 꾸준하네 ㅋㅋ 사회공헌 장인 인정한다~
15년이나?? 이건 진짜 존경할만하네👏👏 이런거 더 많아져야 🤔
…이게 진짜 지역 명문팀이지.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계속 꾸준히 하는 게 포인트.
ㅋㅋ포항은 사회공헌도 피로 누적 없이 15시즌 연속 가는 중😎 다른 구단들은 세리머니에만 집중할 때 쌀로 당면 브레이킹…CSR 클래스 살벌하다. 경제·사회 뉴스에서도 벤치마킹각 아니냐? 사실 이거 EPL이나 분데스리가 자료에도 나올 만한데 아직 어느 대기업이 15년 노포 흔적 내는 게 있었나. 스틸러스 팬 아닌데도 박수👏👏
포항 응원합니다! 사회공헌 앞장서서 보기 좋네요!
이런 게 진짜 지역 연고 프로팀의 가치지!! 딱 1년 하고 말 게 아니라 15년을! 대기업들도 뭐 좀 배우셈. 축구가 살아야 지역도 산다!! 포항 리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