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뜬 ‘주얼리 유니버스’, 신세계百의 반짝반짝한 한 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1층에 새로운 주얼리 전문관을 신설하며, 강남의 럭셔리 패션 지도를 다시 한 번 화려하게 그려냈다. 해당 전문관에는 국내외 유망 신규 주얼리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기존 명품 위주의 백화점 1층 풍경을 완전히 달라지게 하고 있다. 주얼리 업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조짐이 이미 진하게 감지되는 이 공간, 패션 씬을 뒤흔들 새 트렌드의 진원지로 주목할 만하다.
첨단 디스플레이와 감각적인 조명 아래, 신세계가 내놓은 이번 주얼리 전문관은 명품 주얼리의 클래식 무드와 인디 브랜드의 실험적 디자인이 어우러져 있다. 방문객들은 티파니, 불가리, 까르띠에 같은 하이엔드부터, 국내 트렌디 디자인 신예까지 한 곳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백화점 업계에서 1층은 ‘얼굴’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이 농축된 공간인 만큼, 신세계의 이번 전략은 단순 입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존 럭셔리 가방·화장품이 주도하던 메인 층에 주얼리를 대폭 강화한 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작은 사치’ 트렌드를 반영한 공격적 리뉴얼로 읽힌다.
이런 흐름은 해외 유수 백화점들의 최근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파리의 라파예트, 하라주쿠의 이세탄 등도 최근 들어 1층에 여러 신진 주얼리 부티크를 집적, 패션 트리 키워드를 ‘욕망의 주얼리’로 옮겨왔다. 이유는 명백하다. 실질 소비가 위축된 시대에도 ‘작고 강한’ 주얼리 아이템은 자기 스타일과 개성을 뽐내기 좋은 선택지로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처럼 패션·소비에 민감한 지역에서, 접근성 좋은 하이엔드 주얼리 편집공간은 고객 유입 효과가 확연하다. 신규 브랜드들에게도 백화점 1층 입점은 꿈의 플랫폼. 실제 이번 신세계관에는 ‘에이치크래프트’, ‘듀이듀이’, ‘에디코리안’ 등 MZ세대에 인기 있는 신생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가 전면에 배치됐다. 세련된 진열 구성을 보면 각 브랜드별로 한정판, 벨벳 케이스, 체험존까지 마련해 ‘보고, 만지고, 스토리까지’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백화점업계의 움직임은 이른바 ‘FMCG(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재)’의 패션 버전. 그만큼 브랜드도 매 시즌 신제품 공개, 인플루언서 협업, 팝업 이벤트 등 리테일과 커뮤니티의 경계를 뒤섞고 있다. 방문객들 역시 쇼핑 이상의 경험을 찾는 시대, 셀피 명소로 꾸며진 부스, 감각적인 포토존, 라이브 커머스 이벤트 등은 이제 기본. 신세계의 이번 1층 전문관에서도 일명 ‘#OOTD’(오늘의 패션) 인증타임을 노린 색감 설치, 콜라보 한정 주얼리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방문자를 유혹한다.
주얼리의 시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주얼리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대 성장률을 기록, 패션 영역에서 가장 견조한 수치를 보여준다. 특히 20~30대 MZ세대가 주도하는 ‘첫 주얼리’ 트렌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투자나 상징이었던 주얼리가 이제는 일상 코디를 빛내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액세서리로 자리잡는 중. 이 시장의 변곡점에서 신세계 강남점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브랜드 확장이 아닌, 전통적 오프라인 공간을 트렌디한 취향 플래그십으로 탈바꿈시키는 과감한 시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브랜드 선정과 공간 구성에 담긴 ‘공존의 미학’. 하이엔드는 견고한 품격을, 트렌디 브랜드는 창의적 즐거움을 주며 각자 다른 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한 공간서 담아낸다. 약속 장소이자 자기 표현의 상징 공간이 돼가는 백화점 1층에서, 이런 기획은 소비자에게 뉴노멀 경험을 제공한다. 물론 앞으로도 ‘명품 매장=1층’ 공식은 쉽사리 깨지진 않겠지만, 신세계식 주얼리 플레이스는 최소한 지금 이 순간, 화제의 중심에 적중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도 ‘브랜드 탄생과 성장, 소비자 트렌드 분석, 공간 디자인 전략이 결합돼 완성도 높은 플레이스가 나왔다’는 평을 잇고 있다. 오프라인 만의 경험, 온라인 커머스와는 또 다른 소셜 허브의 탄생일지 주목된다. 강남의 쇼핑 마라톤이 다시 한 번 흥미로워졌다. 무엇보다, 이제 ‘신상 가방’ 대신 ‘포인트 주얼리’를 쇼핑 리스트에 올려둘 때가 아닌가 싶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강남 한복판에 뜬 ‘주얼리 유니버스’, 신세계百의 반짝반짝한 한 수”에 대한 7개의 생각

  • 또 강남, 또 백화점…결국 MZ세대 공략 얘긴데 신선하단 생각까진 안 드네요. 그래도 공간 변화는 점점 빨라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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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얼리만 보고 나갈 사람 1도 없음ㅋㅋ 결국 가방 들러도 카드 긁은 사람만 살아남겠지ㅋㅋ 돈 많은 친구 데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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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주얼리관 ㅋㅋ 구경은 무료겠죠? 강남엔 볼 거 많아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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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존 포토존 다 좋긴한데 가격이 넘사벽이면 쳐다만 보다 나올 듯! 주얼리 좋아하는 분들에겐 꿀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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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경험이 트렌드. 언젠간 오프라인 자체가 브랜드 되겠지ㅋㅋ 자존감 높이는 소비, 이젠 주얼리가 또 그 자리를 꿰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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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점 탐방해야겠네👏 다양한 브랜드 한눈에 보는 재미가 있긴 함. 사진마저 예쁘게 나오면 금상첨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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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얼리의 시대’라는데 정작 소비 패턴 변화가 대부분 오프라인 쇼핑의 경험과 연관된 게 인상적입니다. 강남같은 지역에선 특히 이런 변화가 체감될텐데 신세계의 도전이 실질적인 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앞으로 비슷한 시도들이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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