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톡톡! 부모상담토크쇼’…배정원 교수 초청
최근 육아와 부모 교육 분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제4회 톡톡! 부모상담토크쇼’가 개최되어 부모와 보호자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토크쇼에는 성교육 및 가족상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배정원 교수가 초청되어, 자녀와의 소통, 세대 간의 교육 방식 차이, 가족 내 건강한 관계 맺기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과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단계별 고민을 직접 질문하거나 사례를 공유하며 활발히 호응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변화하는 육아 환경과 교육 패러다임이 반영된 특징적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부모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현실적 고민이 가감 없이 노출됐다. 한 참석자는 “아이와 대화가 어렵다”거나 “공부, 독립, 미디어 노출 등 세대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배정원 교수는 이러한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 사례와 실천 가능한 조언을 제시하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부모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요즘 사회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정서적 소통, 감정 조절 교육, 가족 내 폭넓은 상호 존중 등에 대한 담론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이러한 실천형 토크쇼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의 한국 사회가 육아와 부모 역할에 새롭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계청과 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부모들의 52%가 ‘부모 역할을 위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 새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변화하는 가족 구조와 빠르게 바뀌는 사회 환경이 부모로 하여금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게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모상담토크쇼와 같이 맞춤형 사례 중심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가 건전한 육아문화 형성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복지기관 등에서도 부모 교육 예산과 프로그램 지원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3곳에서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운 부모 교육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양육자의 정신적·정서적 부담이 사회 전체의 복지 지표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정치권과 행정 현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한다. 학부모 단체에서는 일부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형식적 운영에 그치거나, 사업 평가지표가 실질적 가족 변화 대신 단순 참가 인원에 집중되는 등 현장과 괴리된 정책 추진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전문가 인터뷰에 따르면, 부모 교육이 진정 효과를 발휘하려면 일회성 강연보다는 실제 가정과 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실천적 훈련, 그리고 다양한 가정 형태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가 필수다. 배정원 교수 역시 이번 토크쇼에서 “모든 가족이 같은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니,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참여형·상호질문 방식’ 역시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 비대면 교육과 함께 실시간 고민 공유와 커뮤니티 구축이 병행되면 보다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토크쇼 참가자 다수는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함께 가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육아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로서 자주 흔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공감하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은 이제 더 이상 소수의 목소리가 아니다. 특히 일·가정 양립, 아이들의 심리건강, 디지털 시대의 관계 형성 등 당면한 이슈가 점점 더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이 같은 상담·토크 행사를 통한 공론화와 실천적 대안 모색이 꾸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족과 육아의 문제는 단순히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조건 속에서 부모와 자녀 모두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공동의 과제다. 이러한 의미에서 ‘톡톡! 부모상담토크쇼’와 같은 소통의 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 지원, 현장 중심 프로그램 개발, 실수와 시행착오를 터놓고 나눌 수 있는 안정적인 커뮤니티 기반 마련이 동반되어야 함을 이번 행사는 다시 한 번 일깨웠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