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어린이 김치 체험으로 건강한 식습관 길러

5일, 파주시가 주최한 어린이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가 파주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현장은 특유의 분주함으로 가득 찼다. 관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각종 신선 식재료들을 아이들 앞에 놓고 일일이 설명하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치 담그기에는 배추, 고춧가루, 파, 마늘 등 재료별 위생 확인과 손질 절차가 이어졌으며, 아이들은 장갑을 낀 손으로 직접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고 속을 채우는 과정을 체험했다. 현장에 동행한 식생활 전문가는 ‘김치를 어려서부터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이 편식 개선, 짠맛 습관 예방, 한국 고유 식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담그는 과정에서는 배추 손질이나 양념 배합을 어른이 도와주며, 아이들은 놀이처럼 체험을 이어갔다.

파주시는 이번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진행되는 ‘건강한 식습관 기르기’ 생활교육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관내 희망 초·중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방침임을 알렸으며, 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지원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건당국과 협력해 위생 및 안전관리도 함께 강화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김치 특유의 매운맛에 익숙지 않아 소량만 맛보거나 어린이용 양념(맵기 조절)으로 별도 제공받는 경우가 많았다. 현장 인솔 교사는 ‘양념이 손에 묻는 걸 꺼려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직접 참여하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김치 담그기 이외에도 계절채소 이용 요리 체험을 희망하기도 해 파주시는 계절별 테마 식생활 체험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시의 관내 학생 비만율은 2025년 기준 19.2%로 전국 평균 대비 소폭 높게 집계됐다. 시 보건소가 자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편식, 인스턴트·가공식 위주 식사, 불규칙한 신체활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은 성장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설탕·나트륨 섭취 조절, 신선한 채소 섭취 확대, 식사 예절 등 영양교육도 병행 중임을 파주시는 강조한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단체 급식과 바깥활동 제한이 겹치면서, 가정 내 먹거리 습관이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보건 전문가 분석도 있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어린이 맞춤 식습관 개선 교육 체험 사업, 건강 메뉴 개발 보급, 저염식 학교 급식 확대 등 복수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식습관 개선 시도는 꾸준하다. 서울·경기 일부 학교 등에서 진행한 바른 먹거리 교육, 판타지 소재를 결합한 먹거리 체험 등은 실제 일정기간 후 요식태도 조사에서 긍정적 변화를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른 시기 직접 체험 기반 교육이 건강 불균형 해결, 만성질환 예방, 식품 안전 인식 제고 등 복합 효과를 준다고 진단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건강 기반 축적은 지방정부의 사회보장시스템 부담 경감과 직결돼, 예방적 영양교육의 지속 필요성이 강조된다. 식재료 물가 상승세, 안전 문제 우려를 감안할 때 초등 영양교육 사업이 지역의 실정에 맞게 유동성 있게 설계되어야 하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파주시는 김치 만들기 이외에도 계절 채소, 지역특산물(장단콩 등) 활용 체험, 친환경 급식 도입, 영양사·조리사 대상 보건 교육 강화, 부모 참여형 행사 확대 등 다방면 개선책을 추진 중이다. 실제 현장의 반응을 보면 일부 학생은 여전히 전통김치의 향이나 매운맛에 익숙지 않다고 답변했지만, 대부분은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음식 선택폭이 넓어지고 선입견이 완화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교육, 지역사회 캠페인, 맞춤 영양진단 컨설팅 등을 2027년까지 꾸준히 늘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파주시는 학교와 연계한 집단 교육, 1일 영양사 방문교실,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건강 식문화 강연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체험 교육에 앞서 위생교육과 안전 수칙,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는 원칙도 강조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파주시의 어린이 김치 만들기 체험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 전통 식문화 계승,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등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김치 자체가 가진 저칼로리·고섬유·프로바이오틱 특성은 청소년 건강증진 측면에서 긍정 평가를 받고 있으나,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 외식 빈도 상승, 자극적 음식 선호, 식재료 비용 문제 등 현실적 제약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프로그램도 부모·지역사회·학교가 연계되는 다층적 구조로 운용되고 있다. 파주시는 교육 내용의 대중성, 접근성, 영양가치 등 재점검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건강 증진 사업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입장이다.

김치 담그기 체험은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천과 식습관 내면화로 이어지는 후속 관리가 병행되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각 가정-지역사회-교육기관이 삼각 연계체를 이뤄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공동체적 실험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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