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누네띠네 ‘티라미수 초코’로 라인업 강화…디저트 시장에 감각을 더하다
2026년 11월, 삼립이 전통적인 과자 브랜드 ‘누네띠네’ 라인업에 신제품 ‘티라미수 초코’를 선보이며 총 4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누네띠네’는 세대를 넘어 ‘국민과자’로 불리지만, 최근 디저트 시장의 다양화와 프리미엄화 경향을 반영해 새로운 변신을 택했다. 특히 올해 국내 제과업계에는 ‘푸드테크’와 ‘레트로 모던’ 콘셉트가 리테일 전체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상황.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트렌디한 재료와 조화를 원하며, 경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한다. 이번 신제품 ‘티라미수 초코’ 역시 그러한 흐름에 맞춰 과감하게 클래식한 디저트와 팝컬쳐 감성을 더했다.
누네띠네의 확장된 라인업에는 ‘오리지널’, ‘카라멜’, ‘딸기’,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티라미수 초코’가 있다. 삼립은 기존의 고소한 파이 식감과 설탕 토핑이라는 기본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 틈새시장인 ‘이탈리안 디저트’, 즉 티라미수의 풍미를 가미한 초코맛으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한다. 단순히 맛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감의 변화와 비주얼적 차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삼립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티라미수 초코’가 전통과 현대성을 결합한 ‘스낵 디저트’의 진일보라 설명한다. 실제 최근 편의점, 마트, 카페 등지의 스낵 선반에서는 다이내믹한 믹스(퓨전) 디저트류의 랙 점유율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리온의 ‘촉촉한 쿠키’ 라인업이 ‘겹겹이 브라우니’ 등으로 진화하거나, 해태의 ‘홈런볼’이 시즌별 한정 맛으로 다양화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누네띠네 ‘티라미수 초코’가 기존의 중장년층, 가족 단위 고객 베이스에 더해, 20~30대의 감각적인 맛과 경쾌한 이미지를 겨냥한 점은 소비자 트렌드 해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 주요 리테일 플랫폼(네이버스토어, 쿠팡, SSG닷컴 등)에서 과자/디저트 부문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해도 ‘한정판’, ‘레트로 변형’, ‘이색맛’에 대한 언급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5%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코로나 이후 ‘집콕 소비’, ‘홈 디저트’의 경험적 의미가 커진 탓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감성 간식’, ‘오늘의 간식 인증샷’ 해시태그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자신만의 스낵 편집숍이나 리뷰 콘텐츠 제작이 일상화된 모습도 보인다. 누네띠네 신제품 역시 이러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과 리테일 전략 변화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식품 브랜드들은 감각적인 ‘한정판 스핀오프’ 혹은 이색 조합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구매 참여 욕구’를 강하게 불러일으킨다.
주목할 점은, 최근 밀라노·파리 등 유럽 간식 시장을 벤치마킹한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티라미수’나 ‘마스카포네’ 등 데저트의 재해석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한국식 스낵 브랜드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실제 2026년 상반기 CJ제일제당 ‘런던테이블 크림큐브’, SPC삼립의 ‘카페스윗 크로플’ 등, 전통 제조기업들이 디저트 크리에이티브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풀어내고 있다. 단바이 단일맛, 대용량 패키지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소비 패턴이 다층적으로 나뉘고 상품 하나에 투영되는 ‘브랜드파워’,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소비자 만족도 역시 다이나믹하게 변화 중이다.
과자 구입 요인이 ‘익숙함과 새로운 조화’로 이동한 지금, 누네띠네 ‘티라미수 초코’는 추억과 트렌디함 사이에서 소비자의 감정을 촉진한다. 설탕 토핑의 클래식함에 마스카포네 크림과 초콜릿의 어반 감성이 조화되어, 일상에서 작은 휴식 혹은 특별한 간식 타임으로 각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소비자 인터뷰에서는 ‘비주얼이 유니크하다’, ‘브런치로 곁들이기 좋다’, ‘포장도 세련돼서 선물하기 용이하다’ 등 긍정적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가격대 혹은 당분 함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포착된다. 이에 삼립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더 건강한 로우슈가 버전, 혹은 소프트 패키지 등도 라인업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누네띠네 티라미수 초코의 등장은 단순 신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포장 디자인부터 맛의 콘셉트, SNS 바이럴까지 ‘세련된 클래식’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고, 디저트를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으로 재해석하는 제과 산업의 큰 흐름과 맞닿는다. 시장은 더 감각적이고, 더 개성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제 과자는 단지 간식이 아닌,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소비자 마음을 연결하는 ‘미각 경험의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