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인간 일자리의 빈틈과 새로운 노동의 모습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는 가운데, 택시문을 닫아주는 아르바이트가 시간당 3만원의 임금으로 등장했다. 현장을 중심으로 보면, 완전자율주행차의 이용객은 목적지 도착 후 차량의 문을 닫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을 지원하거나 문을 대신 닫아주는 아르바이트 수요가 일종의 ‘감시자’ 혹은 ‘안전요원’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 업체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아직까지 완전한 무인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국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 속도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자율주행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20억달러로 집계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스템 장애, 물리적 한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 부족 등은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불러오고 있다. 이번에 주목받는 ‘택시 문닫기 알바’는, 첨단 기술이 구현한 자동화의 이면에 남겨진 비자동화(휴먼 터치)의 단면이다. 유사 사례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크루즈(Cruise)·웨이모(Waymo) 자율주행차는 돌발상황 시 원격관제로 해결하지만, 도어 관리와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요원이 상주한다.

산업적 측면을 살피면, 자율주행차량 보급에 따라 기존 택시 운전직 종사자 감소가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부수적인 신규 일자리나 기회도 발생하는 양상이다. 현장 오퍼레이터, 기관 모니터링 요원, 일명 ‘휴먼 백스톱’ 등 비정형 업무가 나타난다. 다만 이는 전통 운수업의 정규직 고용 대비 임시직·아르바이트 중심으로 바뀌는 경향성이 뚜렷하다. 3만원 시급은 고임금이지만 장시간 고용이나 경력 축적이 어려워 단기 소득 효과에 불과하다. 이미 현장에선 고용 불안, 업무 단순화, 근무환경 불편 등의 현실적 어려움이 제기된다.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는 신기술 접목 과정에서 나오는 ‘과도기적 비효율’이 자주 등장한다. 센서 불완전, 이용자 미숙 등 예측외 변수로 인적 개입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도 제고와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비용이다. 제조사들은 완성차 출고 시 도어 자동제어, 스마트 인터페이스, 원격 폐쇄 등 도어 문제 해소를 위한 기술업데이트를 검토 중이나, 인증·데이터 문제, 법적 규제 등 도입 유예가 예측된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 웨이모 등 글로벌 선도사들은 완전자율주행 이후 남을 서비스 공백 최소화 전략을 모색하며, 이와 연계한 스타트업 협업도 증가추세이다.

규제와 안전 영역에서는 새로운 문제도 제기된다. 자율주행교통특례법상 탑승 후 안전의무 주체, 사고 책임 주체 등 법리 논란이 계속된다.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이용자 실수, 음주 도주 등 돌발상황에 대해 보험 적용, 손해배상 등 사각지대가 지적된다. 특히 도심·공항 등 다중이용장소에서 자율주행 택시의 안전성과 융합서비스의 허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소비자 불신이 심화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인천공항 내에서 ‘문닫기 알바’ 투입 후 승객 민원과 불만이 다소 줄었으나, 근본적 자동화·안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만족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비자동화된 틈을 ‘누가, 어떻게, 언제까지’ 메울 것인가에 있다. 단순고임금 임시직 확대가 긍정적으로만 볼 내용은 아니다. 산업구조상 기술 고도화가 반복될 때마다, 남겨진 소규모 틈새를 메우는 다양한 ‘새로운 노동’의 등장이 불가피하다. 유사히 드론 배송, AI 콜센터 등에서도 예상외 ‘감시자’, ‘보조원’, ‘오퍼레이터’ 필요성이 거론된다. 결국 자동차 산업이 전자·반도체·IT기술 융합형으로 재편되는 과도기에는, 자동화의 불완전성을 담보하는 역할로서 ‘사람의 손’이 여전히 무게를 가진다. 사고 시 책임 고리와 안전 담보 방안,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할 다음 단계의 기술과 현장 정책이 중요한 이유이다.

완전자율주행의 도입이 대중화될수록, 비정형·비상근 일자리의 가치 평가는 개별 노동자에겐 간접적 불안, 사회적으론 양극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구조상, 미래 노동시장은 단순히 사라짐·등장이 아닌, 재구조화와 재정의가 반복되는 복합 양상임을 확인하게 된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자율주행차, 인간 일자리의 빈틈과 새로운 노동의 모습”에 대한 7개의 생각

  • 3만원이면 가서 나도 문닫아주고 오겠다 진짜 ㅋㅋ 인생 꿀알바가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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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지금 4차산업시대라면서 결과가 문 닫아주는 알바냐? 혁신 혁신 외치면서 윗선들은 좋은 말만 하고 결국 현장엔 이런 이상한 노동만 늘어날 뿐임.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과 안전 문제도 못 맞추는 이 자율주행 시장이 진짜 혁신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입니다. 현실적인 기술격차 크다는 사실 알고 일자리 문제도 기업이 책임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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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좋아진다더니 꼴은 옛날이랑 똑같네. 그냥 다들 알바생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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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 기계가 다 해줄 것처럼 광고해놓고 결국엔 사람 손이 필요한 세상! 문 닫으라고 3만원 줄 거면 나도 당장 할래 ㅋㅋ 요즘 산업 변화라는 게 알고 보면 허점밖에 없다니까😂😂 그래놓고 나중엔 또 자동화되서 일자리 싹 줄어드는 거 아님? 어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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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mporibus733

    자동화, 미래산업, AI, 온갖 거창한 말은 다 했는데 결국 ‘문 닫는 사람’ 필요하다고 시급 3만원? 이게 진짜 개발진과 경영진의 자화상 아닐까요? 언론은 ‘신종 꿀알바’라며 미화하고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우리 사회 노동 변화와 고용 불안, 갑작스런 변화에 호출되는 인력의 불안정한 위치입니다. 결국 임시방편, 근본 변화는 언제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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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molestias

    와 진짜…AI가 다 해줄줄 알았는데 사람 부르고 앉았네. 시대역행 아니냐? 저 시급이면 난 문만 닫다 그만둘 수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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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아주는 알바가 돈 버는 세상이라니…!! 기계만능, AI 혁명이라는 거 결국 허점 투성이죠. 언제나 기계 뒤엔 사람이 있어야 한다니 뭔가 아이러니… 역시 신기술도 현실에서는 느리게 굴러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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