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과 도시개발이 가져온 아산시 재정 확장: 주요 수치와 평가
2025년, 충남 아산시의 재정 건전성이 지방자치단체 중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산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조 7228억 원(2024년 기준)으로, 2020년(1조 3382억 원) 대비 28.7% 상승했다. 동기간 충남 내 타 시군 평균 예산 증가율(17.1%)과 비교하면 1.7배에 달한다. 이 같은 재정 팽창의 주요인은 기업 투자 증가와 도시개발 이익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기업 생산 거점이 지속적으로 유치되면서 2024년 기준 아산시 내 등록 기업체 수는 7260개로, 2019년(6237개) 대비 16.4% 증가했다. 산업단지(스마트밸리, 탕정지구 등) 확장으로 신규 고용 창출도 12,700여 명(2019~2024년 누적)에 달했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23년 기준 18조 9000억 원, 이는 불과 4년 만에 21.2% 상승한 수치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가 재정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2023년 아산시 지방세 수입은 3961억 원, 2020년에 비해 29% 올랐다. 세외수입(공공임대 수익, 각종 부대사업 등) 역시 610억 원을 기록(2023년), 연평균 8% 증가세를 시현했다. 도시개발, 즉 아산탕정 2지구 등 대규모 주택·산업단지 분양사업 수익이 이와 함께 집계되고 있으며, 지난해 분양사업 부문 순익만 42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세도 확인된다. 2024년 기준 아산시 인구는 37만 9000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8.2% 증가(평균 연 2.8%↑)했다. 도내 평균 인구성장률(0.7%대) 및 전국 평균(0.3%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증가가 이주 및 청년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고속 성장에 따른 재정 운용상의 리스크는 상존한다. 최근 3년간 아산시의 사회복지 예산은 총예산의 29~32%를 차지, 전국 평균(36.1%)에 비해 낮은 편이다. 도시 인프라 및 교통·환경분야 투자 역시 예산 증가속도 대비 상대적으로 정체(2024년 기준 도시환경·교통 분야 투자 증가율: 2.4%, 충남 평균 5.0%)되어 있어 평준화 필요성이 지적된다. 주민 1인당 복지비도 아산시 195만원(2023년), 전국(257만원)이나 인구 30만 이상 타 시군(210만~230만 원)에 비해 낮다.
주택공급도 단기간 급증했다. 2022~2024년 신규 주택 준공(아산시청 자료) 12,400세대, 이는 최근 10년 최대 수준이나, 주택 수요와 기반시설 확충 간 간극에 대한 정책적 배려 역시 필요한 지점이다. 이동 인구와 유입 청년층에 대한 교육·문화·교통 등 토탈 인프라 투입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정책 전문가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타 기사: 충남도정 통계연보, 국토부 2024년 지자체 재정보고서, 아산시 경제현황점검(한경, 2024.11.15), 전국 지자체 예산현황 – 지방재정365(행안부, 2024.10.30 참조)]
종합하면 최근 아산시의 재정 확장은 기업 실적, 도시개발, 그리고 인구증가라는 세 요소가 맞물리면서 실현되고 있다. 2024년 전국 시군구 재정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점도 질적 측면에서 확인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정책의 다음 행보는 고용, 인프라, 복지라는 세 가지 분배·투자 영역 내 균형 재설계에 있다. 수치상 성장세와 실질적 삶의 질 개선 간 괴리를 줄이는 미세조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도한 단일 성장수치 강조에서 장기적 흐름 예측 및 대응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한다.
— 정세라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