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후옹 지앙, 런웨이를 지배하다—늘씬한 허리와 대담한 변신

패션계의 현재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 지지 후옹 지앙이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터트렸다. 12월의 마지막, 패션센트럴 파리에서 진행된 최신 쇼 무대 위. 바쁜 이동, 수많은 카메라 프래시, 낯선 분위기에서 조차 지지는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장악했다. 매끄럽게 드러난 늘씬한 허리, 특유의 탈클리셰 포즈, 그리고 이전과는 완전히 결 다른 무드의 스타일링. 이번 무대 속 지지는 ‘기존의 지지’를 남겨둔 채, 보다 과감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동시에 이번 쇼 뿐만 아니라 최근 뉴욕, 밀라노까지—대형 패션 브랜드마다 지지의 새로운 룩이 화제로 떠오르는 트렌드는 확실하다.

2025년 한 해 패션계는 유독 ‘파워모델’과 ‘보디포지티브’라는 두 트렌드가 대립하면서, 새로운 미의 기준을 두고 고민했다. 지지는 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택했다. 전형적인 키와 비율에 기대지 않고, 오히려 개성 있는 신체 노출로 신선함을 더한 것.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베트남 출신 모델로서 지지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뽐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스타일의 실험과 도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의 쇼에서는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크롭트 재킷, 그리고 사선으로 컷팅된 오프숄더—스포티와 클래식의 경계를 과감히 믹스한 룩이 메인 피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2026 봄/여름 키워드인 ‘플루이드 바디’, ‘프리미엄 유틸리터리’가 모두 반영됐다. 허리 라인을 도드라지게 하는 실루엣과 볼드한 액세서리, 메쉬 소재의 감각적인 활용이 인상적이었다. 파리 ‘란방’, 밀라노 ‘마르니’ 등 최근 빅 브랜드 쇼에 연이어 서는 이유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

지지 후옹 지앙의 강점은 단순한 비주얼을 넘어 무드와 에티튜드, 그리고 크리에이티브한 해석력에 있다. 앞서 베트남 출신 여성 모델 최초로 뉴욕 패션위크에서 메인 피날레를 장식한 것부터—지지는 매 시즌 스스로를 새롭게 브랜딩한다. 패션계가 청사진처럼 그려놓는 미의 공식과 거리를 두면서, 다양한 신체 실루엣을 찬사로 이끌어내는 힘은 지지의 대표적인 시그니처다. 전 세계적으로 K패션, E패션 못지않게 동남아 빛나는 신예 세대로 손꼽히는 지지가, 이번 파리 쇼에선 또 한 번 모델링의 경계를 스스로 허물었다. 이런 변화는 아시아, 특히 동남아 시장의 미의 기준과 정체성까지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더욱 후끈했다. 런웨이 주변 취재진의 “지지!”를 부르는 목소리, 소셜미디어에는 쇼 직후 하루 사이에 ‘ggjiang’ 해시태그가 20만 건을 넘었다. 실제로 이번 시즌 큰 변화는, 패션쇼 뒷이야기 역시 소셜에서 뜨겁게 번진다는 점. 전통적으로 모델은 ‘옷의 옷걸이’ 역할로 비쳐졌지만, 지지는 새로운 ‘주인공’의 태도로 패션의 메시지 자체를 전한다. 현장 사진이나 영상 클립이 올라오면 바로 그 허리 실루엣, 독특한 세미-스포티크 룩이 Z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커뮤니티에 ‘당장 따라 입고 싶다’, ‘이게 올해 트렌드다’와 같은 반응으로 이어진다.

이번 런웨이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도 지지의 패션 변화와 함께 한 몫 한다. 볼륨감 있는 숏컷, 누드 베이지 컬러의 립과 블러셔, 그리고 청초함과 대담함을 동시에 완성하는 아이라인. 전체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이지만, 일부 디테일에서만큼은 매우 대담한 접근이다. 이러한 감각적 스타일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아시아계 모델 섭외 트렌드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이유기도 하다.

지지 후옹 지앙의 이런 변신은 단순히 화보나 런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국 패션웹진과 트렌드 리더들은 ‘다음 시즌 프론트러너’로 지지를 꼽는다. 그녀가 이번에 선보인 스타일은 2026년 스트리트·컨템포러리 패션의 미리보기 역할을 하면서 큰 영향력을 펼치는 것. 스트릿웨어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라인까지, 실루엣과 텍스처, 아이코닉 액세서리의 믹스 앤 매치가 지지의 손끝에서 한결 더 세련되게 풀어진다. 여기에 친환경 소재, 젠더리스 실루엣 등 올 한 해 굵직한 패션 트렌드와도 맞닿는다. 쇼 현장 디자이너의 즉석 인터뷰에서도 “지지는 우리가 한계를 두고 디자인해온 전통, 스테레오타입을 매번 좋게 뒤집는다”는 코멘트가 있을 정도. 결국 패션이 개개인의 개성과 자유, 변화와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이미 국내외 커뮤니티와 패션 리뷰 매체는 지지 후옹 지앙의 이번 런웨이 룩이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고 해석하고 있다. 기존 패션이 강요했던 사이즈·비율의 그늘을 털어내고, 누구나 개성 있게 자기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시대, 그 현장을 바로 지지가 알리고 있는 상황. 글로벌 브랜드와의 잇따른 협업 가능성, 스트릿·뷰티 브랜드의 지지 러브콜까지 치열한 쟁탈전도 예고된다. 베트남, 동아시아 모델 시장의 무한 가능성, 2026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변화가 펼쳐질 전망 속에 오늘의 런웨이, 늘씬한 허리와 함께 펼쳐진 지지의 패션 실험은 확실히 트렌드 교과서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패션, 그 이상을 보여준 지지 후옹 지앙 쇼의 여운이 올 겨울 내내 심플하지만 대담한 스타일 변신의 영감이 될 듯. 런웨이를 거닐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벌써 궁금해진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지지 후옹 지앙, 런웨이를 지배하다—늘씬한 허리와 대담한 변신”에 대한 5개의 생각

  • 허리가 내 손목만하네… 나랑 비교 금지다…ㅋㅋ

    댓글달기
  • …패션도 결국 신체노출과 개성 싸움으로 가는 듯. 근데 지지는 밸런스를 잘 잡아내는 게 신기해요.

    댓글달기
  • ㅋㅋ허리 내 허벅지보다 얇네… 부럽다 진짜

    댓글달기
  • 패션이란 게 진짜 빠르게 바뀌네… 근데 저 허리 실루엣은 진짜 따라하기 쉽지 않음요ㅋㅋ

    댓글달기
  • 런웨이에서 저런 모습 볼 때마다 오늘 저녁 샐러드라도 먹어야 할 듯한 죄책감이 급 밀려옴ㅋㅋ;; 패션은 자유라지만 따라갈 수 있는 엄두가 안남ㅋㅋㅋㅋ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