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3점포 29개로 NBA 역대 타이기록…동부 2위 확정
보스턴 셀틱스가 2025-2026 NBA 정규리그에서 굵직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현지시각 4월 12일, TD가든을 뜨겁게 달군 이 경기는 보스턴이 단일 경기 3점슛 29개를 꽂아 넣으며 ‘NBA 역대 최다 3점슛 공동 1위’ 타이기록을 세우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했다. 득점력의 파괴적 전개, 그 순간의 박진감과 함께 보스턴은 동부컨퍼런스 2위 자리까지 일찌감치 굳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보스턴의 3점 전략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1쿼터부터 빠른 트랜지션 공격에 이은 페인트존 근처에서 외곽으로의 패스, 그리고 끊임없이 돌아가는 오프 더 볼 스크린이 오케스트라처럼 어우러졌다. 상대 수비가 고민에 잠겼을 때, 브라운과 테이텀의 스윙맨 조합이 먼저 불을 댕겼다. 브라운은 수비수가 붙자 자신있게 드리블 백스텝으로 3점을 던졌고, 테이텀은 위크 사이드에서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거침없는 슛 시도 결과, 전반전만 15개의 3점슛이 터졌다.
보스턴의 3점 성공률은 이날 55%를 상회했다. 슈팅의 맥락을 살펴보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마련된 기회가 많았다. 2-1-2 얼리 오펜스와 사이드 픽앤롤에서 파생되는 킥아웃 패스가 연이어 이어지며, 슛 기회를 제공받은 브로그던과 와이트, 그리고 벤치에서 투입된 하우저까지 릴레이처럼 외곽포를 퍼부었다. 의미 있는 것은 슈팅 선택의 균형이었다. 마냥 쏘기 급급한 게 아니라 더블팀이 들어올 때 냉정하게 원 패스로 볼을 돌리면서 ‘스윙 파스’로 공격 방향을 전환, 결국 완벽한 찬스를 노릴 수 있었다.
수비 역시 평소보다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하프코트를 넘긴 상대 가드를 곧장 덮어싼 다음, 딥드롭과 트랩을 병행했다. DPOY 최종 후보에도 오른 홀포드가 림프로텍터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외곽에서는 와이트가 3점 시도 타이밍을 끊는 등 강한 압박을 보였다. 보스턴의 수비 전략은 상대 세컨 유닛의 외곽 옵션을 억제하며 3점 시도 자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리바운드 역시 1쿼터 초반과 달리, 2쿼터 이후 박스아웃 루틴이 안정감을 찾으며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을 크게 줄였다.
기록적 3점쇼의 중심엔 테이텀(7개), 브라운(6개), 하우저(5개)가 자리했다. 특히 테이텀은 클러치 상황에서 3점 2방을 적중하며 경기 분위기를 쐐기 박았다. 다양한 라인업 실험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빠른 패턴적응과 대인수비 맞교환에서 한걸음 앞섰다. 후반 들어 발동이 걸린 3점포는 결국 4쿼터에만 7개가 터져 나왔다. 상대는 망연자실했지만, 보스턴 선수단은 마지막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 ‘공유’ 농구를 완수했다.
NBA 역사상 단일 경기 3점 최다 기록은 휴스턴 로키츠가 2018년(29개) 세웠던 바 있는데, 이번 보스턴의 3점 29개는 그 타이기록이다. 3점 전성시대의 전형이었던 ‘머리볼’을 계승하되, 보스턴은 볼 흐름의 다이내믹함, 빠른 포지셔닝 전환, 그리고 타인의 찬스를 위한 수비 집중이 조화된다. 단일 경기 130득점, 팀 어시스트가 35개를 넘기며 이들의 조직력도 함께 빛났다.
동부컨퍼런스 2위 굳힘은 플옵 초반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보장한다. 시즌 내내 드러난 보스턴의 팀 컬러, 즉 트랜지션 속도, 벤치 득점 분산, 강한 3점퍼는 과거 켈트릭스의 아이덴티티에 최신 농구 트렌드를 완벽히 결합한 결과다. 이날만큼은 ‘3점 어벤져스’라 부를 만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3점 의존도가 높을 경우, 상대가 수비 매칭을 조정하면 단기전 불확실성이 커진다. 실제로 이날도 3쿼터 중반 집중력이 순간 흔들렸을 때 턴오버로 쉽게 실점하는 모습도 나왔다. 플옵에서는 이런 흐름의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시각을 돌려보면, 보스턴의 3점포 전략은 단순히 퍼포먼스 측면만이 아니라 NBA 전체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대변한다.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높아진 3점 시도 비율 속에서, 보스턴은 ‘스페이싱’과 ‘킥아웃’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준다. 동시에, 경기 전체를 관통한 하프코트 오펜스의 짜임새는 젊은 벤치 자원까지 성장시키는 선순환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단일 경기 기록은 통계 그 이상, 이 팀이 앞으로도 ‘외곽 농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리란 예고장이다.
경기장을 나오며 보스턴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평정심을 강조한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아니다. 플옵에서, 그리고 파이널 무대에서 같은 집중력을 보여줘야한다.” 브라운의 말처럼, 오늘 밤 TD가든을 수놓은 29개의 아크는 곧 다가올 큰 무대의 전주곡일지 모른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와진짜 미친거 아님?? 3점 29개 ㄷㄷ
보스턴 3점슛 기록 경신, 인상적이지만 플옵에서 또 재현될지 궁금합니다.
와 29개!! 근데 진짜 NBA도 점점 3점 밖에 없네ㅋㅋ 옛날엔 이런 거 못봤지. 이번 플옵 결말이 더 궁금해짐ㅋ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NBA에서 3점슛 29개면 진짜 선수들의 슛감이 폭발한 날이었겠네요. 보스턴팀의 퍼포먼스를 직접 볼 순 없었지만 기사 분석을 보니, 페이스 조절도 탁월하고 벤치 자원까지 고루 활약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래도 3점 농구의 한계가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3점슛으로 리그 씹어먹는 시대라… 옛날이었다면 무조건 골밑 싸움인데, 무슨 세상이 이렇게 바뀌지? 근데 보스턴이 올 시즌 이렇게 간다쳐도 결승에서 한 번 막히면 그땐 또 뭐라 할지 궁금하다.
3점슛이 이렇게 남발돼서야 농구 재미있나 싶긴 한데🤔 요즘 흐름이 이렇긴 하죠. 선수들 체력도 어마어마할 듯~ 근데 진짜 NBA란 무대에서 이런 기록이 또 나오는 거 보면 스포츠의 끝은 없는 듯… 29개라니, 예전엔 골밑 싸움이 다였던 시절 생각하면 흠, 시대가 바꾼건지 그냥 슈터 언덕 타는 건지 한숨 나오네요. 그리고 보스턴, 늘 잘하지만 플옵 들어가면 또 다른 얘기 나오는 것도 알고. ‘플레이오프를 위해 남겨둔 스페셜 무브’ 운운하는데, 맨날 플레이오프에서 실망시키면 역대 기록도 의미 없다는 거, 핵심은 결국 우승. 좀 현실 자각하면서 경기했음 함… 이모지 몇 개 붙이고 마무리🤔🤔
와!!! 지금 3점진짜 미쳤네 싶음!! 근데 이러다 한두경기만 갑자기 3점 안 터지면 그땐 누가 책임질건데!! 보스턴 제발 정신줄 놓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