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칼럼] 바다를 품은 사회공헌

2026년 5월, 사회 각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역시 눈에 띄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이 전국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전개되고 있다. 올 4월 기준 전국 50여개 주요 항구와 해수욕장에서 1만 명이 참여한 해상·해안 청소 활동이 진행됐으며, 수거된 해양 쓰레기는 총 120톤을 넘었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선 바다플라스틱 분리수거, 어촌계 주민 협력사업, 해양 환경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실제로 서해 A항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병, 목재 부스러기, 폐어망 등 다양한 오염원들이 직접 확인됐다. 청소작업은 선박을 동원한 해상 수거와, 도보 해안선 정화로 분업화해 진행되고 있다.

사업 경과를 보면, 올해 초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들이 바닷가 정화 인력 채용을 확대했고, 해수욕장 개장 전 집중 캠페인과 학교 연계 환경교육이 추진됐다. 전국 어촌계에서도 자체 인력을 동원해 주기적 해양폐기물 점검에 나서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해양 쓰레기 수거량이 코로나19 이후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들어선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인해 민간 참여율이 14% 증가했다. 특히, 민간 해운사, 수산기업들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바다 보호 활동에 예산을 늘리고 있다.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가장 큰 문제는 미세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잘 보이지 않는 해양오염’이다. 이러한 비가시적 오염원은 어업과 관광, 해양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현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전국 연근해 일대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전년 대비 1.2배 상승했다. 어업인의 어획량 감소, 해양동물의 폐사, 관광객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잇달아 보고됐다. 최근엔 친환경 어구 사용 캠페인도 동반되며, 일부 어업계는 자체 예산으로 노후 어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엔 단순히 외형적 정화작업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오염 발생의 근본 원인 차단에도 정책 초점이 옮겨 간 점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는 4월 ‘해양플라스틱 저감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생산·유통 단계의 감축, 어구 회수 인센티브 도입, 해수욕장 플라스틱 사용 제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안 인근 지역사회에선 해양 환경과 직결된 ‘지역 상생형 사회공헌’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남해 지역 A중학교에선 바다쓰레기로 예술작품 만들기, 지역 노년층과 해양환경 교육 연계, 어촌마을 돌봄 봉사 등 세대간 연대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민단체 ‘그린웨이브’는 해안 트레일 정화와 동시에 인근 어촌 상점가와 함께 생분해성 봉지 보급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바다환경 보전 노력은 계절적 대형행사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여름 해수욕장 개장, 수협 수산물 축제 등 계기별로 집중적인 환경캠페인이 부스 및 이동전시로 진행된다. 현장에 참여한 한 어촌계장은 “예전엔 쓰레기와 살아가는 게 일상이었지만, 요샌 주민들도 많이 신경 쓴다. 외부에서 학생들까지 와서 봉사하는 걸 보면, 바다가 공동의 재산이란 인식이 확실히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해양수산 현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 정화뿐 아니라, 재난 위험과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도 점차 늘고 있다. 태풍, 침수 등 재난 발생 때 민관 공동의 구조 훈련이 정례화되고,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확산이 가속화됐다. 예컨대 올해부터 일부 해안지자체는 지역기업·소방서와 연계한 ‘재난 신속 대응 워크숍’을 추진하고, 평상시에도 재난 예방 교육을 의무화했다. 현장 관계자는 “쓰레기 정화부터 해양 재해 대비까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연대는 단순 봉사 차원을 넘어섰다. 일상에서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바라본 최근 해양수산 사회공헌은 시대적 변화와 함께 그 역할이 점차 다원화, 입체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단순 정화에서 시작된 바다 보호 활동은, 민관 협업/재난 대비/지역 상생/미래세대 교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직결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의 전방위적 확산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해양수산칼럼] 바다를 품은 사회공헌” 에 달린 1개 의견

  • 캬ㅋㅋ 바다 지키려면 결국은 다같이 힘 써야 하는구나! 요즘 플라스틱 심각한 건 알았는데 실제 현장 참여하는 사람들 많아졌다는 건 진짜 긍정적임👍 환경 교육도 무조건 어릴 때부터 해야 한다니까~ ㅋㅋ 역시 이런 활동 하나씩이라도 참여해보면 생각 달라질 듯! 바다가 깨끗해야 해양 생태계도 살아나고, 관광객도 늘고…일석삼조임 ㅋ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관심 가졌으면 좋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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