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의 막 내린 호치민시 3×3 농구: 경기력, 변수, 그리고 미래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펼쳐진 2026 체육대회 3×3 농구 경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내 신흥 3×3 농구 강국들의 격돌로, 기존 5인제 농구와는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전략적 흐름을 그대로 드러내며 현장 열기를 달궜다. 주요 선수들의 움직임, 교체 타이밍, 압박 수비와 속공 스위칭까지, 1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벌어진 수많은 변수들이 응집된 무대였다.
1쿼터 초반부터 각 팀들은 초고강도 맨투맨 압박을 반복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의 스타 가드 맞대결이 하이라이트였다. 필리핀의 톱 득점원 바티스타는 특유의 롱2 득점과 폭발적 드리블로 흐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우즈벡의 아버도프가 집요한 스틸과 2:2 롤링으로 페이스를 교란했다. 현지 팬들은 쉴 새 없이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 얼굴엔 금세 진땀이 맺혔다. 교체 타이밍 역시 경기 내내 고심거리였다. 체력 소모가 빨라지는 3×3 특성상, 평균 3분마다 지능적인 교체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이 중후반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선 베트남 현지팀도 선전했는데, 지난해엔 쉽게 무너졌던 리바운드에서 유의미한 발전을 보였다. 포워드 팜응옥 푸옹은 올림픽급 높이의 점프와 1대1 스위치 수비로 내외곽 모두 커버했다.
경기장 세팅도 언급할 만하다. 호치민시는 야외 코트의 특성을 살려, 관중 동선을 최대화한 오픈 구조를 채택했다. 정열적인 응원 하에 진행된 결승전은, 한때 두 팀 선수들 모두 실책성 턴오버가 잦긴 했지만, 관중들의 함성에 힘입어 후반부엔 속도감 있는 트랜지션 게임이 펼쳐졌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부 룰 변경—프리드로우 허용 횟수 축소, 파울 카운트 조절—가 적용되어 공방이 더욱 치열했다. 업셋의 주역은 태국 대표팀이었다. 변칙 지역방어와 속도 조절로, 우승후보인 대한민국과 준결승에서 21-19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신예 센터 박건우의 에너지와 외곽수비능력이 빛났으나, 막판 파울 트러블이 뼈아팠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태국팀의 백도어 득점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반부, 두 번씩 맞닥뜨린 비디오판독(Instant Replay)이 경기 흐름을 잠시 끊기도 했다. 섬세한 손목 스냅, 엘리트 리바운더 간의 미세한 몸싸움까지, 현장 취재진조차 한 치 앞을 가늠키 어려웠다. 실제로 결승전 막판 3.4초 남기고 벌어진 몸싸움 끝 오펜스파울 선언이 판세 변동을 일으켰다. 결승은 우즈베키스탄의 22-19 승리로 끝났다. MVP는 1인속공뿐 아니라 리딩패스, 블록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보여준 아버도프에게 돌아갔다.
관전 포인트로 이번 대회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신흥 강팀들의 전술적 다양성, 선수 내구력의 한계, 즉각적 득점 전환이 새 판을 짰다. 종전 3×3에서는 인상적인 스틸 후 속공-3점 하나로 뒤집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호치민시는 조직수비와 단일선수 픽앤롤(스크린-롤링 플레이)이 명확히 정립됐다. 이는 아시아권 3×3 농구가 기존의 자유분방함에서 점차 세련된 전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결승 전광판 아래서 올려진 대형 전광판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0분 경기 중 속공득점이 8개 이상 나온 팀이 총 6경기 중 4경기를 승리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체력적 피로에도 불구, 끊임없이 빠른 템포 전환을 시도한 재야 강팀의 성장도 분명하다.
SNS상에선 일본, 중국 농구 팬들의 경기 분석이 활발하게 오르내렸다. 특히 중국 매체 Hupu 등에서는 호치민시 기상 환경(높은 습도와 폭염)이 경기 후반 선수 집중력과 부상 변수에 미친 영향도 지적했다. 실제로 결승전 7분경 상대 엘보우에 의해 수비수 한 명이 쿼터 막판까지 코트를 비웠고, 이로 인한 디펜스 공백이 대회를 좌우하기도 했다.
2026년 아시아 3×3 농구의 행보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점, 각국 테크니컬 스태프의 데이터 기반 경기운영, 그리고 젊은 팬 층이 점차 늘어나는 점에서 동남아와 동아시아 농구 지형이 새롭게 재편될 조짐이다.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한국팀, 그리고 호치민 현지팀의 성장도 기대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결국 또 체력에서 무너졌네…
아버도프 MVP ㅇㅈㅋㅋ 현장 분위기 쩔듯🥇
역시 3×3는 속도감이 핵심!! 대회 내내 긴장감 넘쳤을 듯 싶네요.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지길!!
와 태국팀 진짜 변수왕임 ㅋㅋ 한방 쎄다ㅋ
3×3는 스피드 싸움인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직 멀었다 ㅋㅋ 현실인정해야지
아시아권 농구가 이렇게 재밌게 바뀔줄이야 🤔 변수가 넘 많아서 끝까지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다음 시즌에는 한국팀 화이팅!🔥
국제대회는 늘 변수지🤔 근데 심판 판정은 진짜 다시봐야돼;;
다음 대회는 태국팀이 다크호스될듯… 농구장 습도 Lvl.99였을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