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앞에서 드러난 두 정당의 결이 다른 공감
금요일 저녁, 대전의 한 복잡한 골목에서는 뜻밖의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매캐한 연기가 순식간에 상가 주변을 뒤덮었고,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누군가는 구급차를 불렀고, 누군가는 서로를 다독였다.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진 현장에는 사람들이 두려움과 비통함을 동시에 나누었다. 그런 가운데 정치권의 발 빠른 움직임은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 그리고 애도를 어떻게 대변하는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사고 소식이 전국으로 퍼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모든 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작은 생명도 놓칠 수 없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유세 현장을 돌아보면, 어느 후보는 고개를 숙이고, 어느 보좌진은 주민들을 안아주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 뒤에는, 한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이 뚜렷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일부 당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표가 아니라 위로”라며, 피해자 곁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본분임을 강조했다. 불안한 이웃들 곁에 한 걸음 다가서려 하는 모습, 바로 이것이 민주당의 스탠스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원내대표는 모든 당원과 후보자에게 ‘차분하지만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이어가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선거가 중단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으며, 유세 현장에서는 “시민 여러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안내 멘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일상 유지를 중시했다. “불의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뒷받침된 결정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 흔들리면 더 큰 혼란이 온다”며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책임감을 내비쳤다.
현장을 둘러싼 두 당의 상반된 메시지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의 온도’와 맞닿아 있다. 바로 얼마 전,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화재 사건이나 지하철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재난의 순간마다 정치가 시민 목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이느냐가 늘 화두였다. 이번에는 폭발사고라는 크나큰 충격 앞에서, 민주당은 ‘공감과 멈춤’을 택했다는 점에서 시민들과 고통을 나누려는 태도가 돋보였다. 국민의힘은 ‘안정과 지속’을 강조하며, 국가의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곧 시민의 신뢰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한 두 정당의 대응에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신념이 깊게 배어 있다.
하지만 정치를 단순한 ‘정당 간 대립 구도’로만 바라본다면, 현장에서 실제로 무너지고 있는 개인들의 삶을 놓칠 수 있다. 사고에 놀라 아직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 상인은 “이럴 때 누가 내 손을 잡아주느냐가 평생 기억 남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사건 현장을 직접 찾은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아이들의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정치의 따뜻한 손길이 클수록 상처를 덜 수 있는 게 우리 사회의 모습임을 우리는 확인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 역시 크다. 이번 사건에서 중계 카메라가 비춘 것은 부서진 건물, 피해자 인터뷰, 그리고 무엇보다 정책적 논평보다는 시민의 표정을 중심에 두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 그리고 그 사람이 곧 주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돌이켜 보면, 굵직한 재난의 순간마다 우리의 정치와 언론,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질문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지금 내가 곁에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폭발사고는 다른 어떤 사고 못지않게 깊은 흔적을 남긴다. 한순간에 터진 사고로 인해 한 가족의 평범한 저녁은 영영 변해버릴 수 있지만, 정치가 마음을 모으면 아물지 않은 상처에도 위로가 갈 수 있다. 그 마음이 없으면, 속절없이 차가운 사회가 되기 십상이다.
결국 오늘처럼 슬픔이 가득한 밤에도, 우리 곁에는 여전히 사람에 대한 배려와 귀를 기울이는 정치의 온기가 필요하다. 진심어린 관심과 행동, 그리고 눈물 닦아주는 따스한 손길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힘임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된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진짜 안타까운 사건… 이번엔 끝까지 책임져!!
힘내세요🙏 피해자분들 응원합니다!
정치 1타강사 또 출동했구만🙄
결국 이런 상황에선 다 정치만 하는 거냐. 시민들 마음 헤아린다는 말, 진짜 피부로 와닿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늘상 똑같은 멘트 들으니 씁쓸하지… 이런 사고 한 번에 가족들 인생 다 바뀌는데, 말로만 공감 말고 진짜 현장 와서 같이 밤새워 봤으면 좋겠다. 결국 두 당도 표 계산만 하고 있는 걸로 보임. 그래도 시민 옆에 서주는 정치인이 진짜 필요해. 이럴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게 아닌지.
정치가 이럴 때 진짜 실력 나오죠!! 평소에 시민 생각하는 모습 좀 실컷 보여주면 좋겠네요. 사건 지나가면 싹 잊을거 같아서 걱정…
사고 때마다 정치인들 말은 화려한데 행동은 부족한 거 같아요…🤦♂️ 진짜 변할까?
선거 때마다 이런 일은 더 공론화되는 느낌… 시민 중심 정책 좀 실현되었으면 좋겠네요🙏
유세 중단하고 시민 위로하는 게 기본이죠. 이런 때라도 정쟁 멈추고 서로 힘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비슷한 반복, 사고 나면 한두 번 와서 위로하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는 현실… 이런 순환이 멈추길 정말 바랍니다. 근본적 변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