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 도중 사고…국토 종주 BJ, 화물차에 치여 숨져
6월 5일 오후 3시 10분쯤, 전국을 도보로 횡단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던 BJ A씨(29세)가 경기도 평택시 국도 1호선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BJ A씨는 걷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 중이었고, 방송 화면에는 족히 150여 명의 시청자들이 접속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평소 SNS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던 A씨는 이번 국토 종주 도전의 과정을 꾸준히 중계했다. 현장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차선 변경 중이던 대형 화물차가 횡단보도 우측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걷고 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소방서 관계자는 출동 당시 A씨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일대는 평소 차량 통행이 많고, 편도 3차선이나 가로변 인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구간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차량 뿐 아니라 자전거, 보행자 통행도 잦은데, 안전펜스·CCTV 등 보행자 보호시설이 미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로 인근 주민들은 이미 유사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국토 종주’ 등 장시간 야외 도보를 실시간 중계하는 1인 방송 증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소형 카메라, 액션캠, 드론 등을 활용한 여행·도보 방송 콘텐츠가 늘면서 ‘위험을 컨텐츠화’하는 트렌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포털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도보나 자전거 등 이동 중 방송을 할 때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측도 “생방송 콘텐츠 증가에 따라 실시간 상황통제, 부주의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이후 경찰은 국도 1호선 일대 CCTV 확보 및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치사 혐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운전자 B씨(44)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과속, 졸음운전, 주의의무 소홀 등 안전운전 준수 여부를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설계상 보행자 안전 대책과 관할 지자체의 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평택시청 관계자는 “방송인 뿐 아니라 일상적인 보행자들의 사고 위험도 줄여야 한다”며, 도로 가로변 펜스와 표지판 등 안전설비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생방송 중 발생하는 사고가 다수 목격자(시청자)를 실시간으로 동원하게 되면서, 구조신고와 초기 대응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이번 사고 직후에도 실시간 방송을 본 시청자가 119에 신속히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촬영 화면이 광범위하게 온라인에 유포되어 사망 장면이 재차 확대 유포된 점, 이를 소비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윤리의식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방송 플랫폼 측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사고 관련 영상의 추가 유포 차단 조치에 나섰다고 알렸다. 현장을 취재한 본 기자가 확인한 바, 사고 지점은 일반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도보 여행객이나 인터넷 방송인의 안전 확보가 확실히 담보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방송인 개인의 안전 의식, 도로 설계·관리 주체의 보행자 보호, 그리고 시청자·플랫폼의 윤리적 책임 등 복합적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으로 생중계된 대로, 사건 경위와 구조 과정은 이미 다수 국민들이 목격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삶과 죽음, 위험이 콘텐츠화되는 현상에 대해 사회 전체의 냉정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이쯤 되면 콘텐츠 중독임…😒
사람이 우선인데… 안타깝네요.
안전불감증 심각하네… 조심했어야지 ㅋㅋ 안타깝다.
콘텐츠 하다가 이렇게 갈 수도 있다는걸 본보기로 삼아야지. 위험한 짓 좀 그만 해라…
사고 볼때마다 부모님 걱정됨… 진짜 안전 불감이 심각해요. 도로에선 뭐든 조심…
이런 사고 또 일어났네… 방송하면서 안전불감증, 플랫폼도 문제 많다. 제재하자…
저런 환경에서 방송하며 걷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청자들 충격도 크겠어요.
문제 있다 진짜. 보행자랑 차량이 같이 다니는 길 설계하는 도시, 그걸 그냥 걷는 방송인, 위험을 알면서 보는 시청자들… 셋 다 책임 피하기 힘듦. 제일 안타까운 건 결국엔 유가족이지만, 왜 이런 방송 포맷이 늘고 관리도 못 하고 방치되는지도 모를 일. 사회가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데도 없고, 점점 극단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에만 매달리는 거 같음. 방송 플랫폼도 책임질 때가 온 것 아닌가?
저런 현장에서 안전펜스 하나 없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죠. 플랫폼만 욕할 게 아니라 도로 설계도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