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통’으로 전환 중인 학부모교육 – 천안교육지원청의 시도와 그 의미
천안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2026년 상반기 학부모교육이 ‘잔소리 대신 따뜻한 소통’을 기치로 개막했다. 변화된 교육 환경과 가정 내 소통의 중요성을 반영한 본 프로그램은 지역 학부모 및 교사의 높은 관심 속에 첫 강의를 시작했다. 실제 개막 행사에서는 ‘소통의 기술’과 ‘학부모 역할의 변화’라는 주제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 강연이 이어졌다. 교육지원청은 참여 학부모들이 ‘지시와 통제’를 넘어 ‘존중과 공감’이 중심이 되는 양육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다양한 교육정책과 복지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화두가 바로 ‘가정 내 양육태도의 변화’다. 천안교육지원청의 이번 시도는 새로운 양육 패러다임을 제도화하려는 전국적 흐름의 지역적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권위적, 일방향적 훈육 방식이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교육현장과 가정 모두 ‘대화’와 ‘공감적 경청’을 재정의하고 있다. 실제 강연장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전문가들은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갈등과 오해의 사례를 들어 실제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부모-자녀 간 신뢰와 건강한 관계의 배경에는 잦은 충돌을 감정적으로 수습하는 기술과 일상에서의 문화적 전환이 중심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부모교육에는 최근 증가하는 맞벌이 가정과 조손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는 구체적 사례가 소개됐다. 실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잔소리 논쟁’이나 ‘스마트폰 통제’ 등 자녀 독립성과 부모의 보호심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인상적이었다. 맞벌이 부모들이 겪는 일상적 피로감과 자기조절 문제, 홀로 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세대 차이 문제 역시 예시로 꼽혔다. 강사진은 “결국 아이와의 소통 패턴을 바꾼다는 것은 부모 스스로의 성장과 변화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내 학교 현장도 소통 중심의 가정연계 프로그램 도입 등을 실천적으로 병행하고 있어, 방과후 돌봄이나 생활지도에서도 일관적 접근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소통 중심 양육교육 흐름 속에서, 천안의 사례는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실제적인 가족 문제 해결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최근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 교육청도 ‘부모 역할 변화’를 주제로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는데, 천안교육지원청은 “정책과 일상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현장 질의·응답, 역할극, 소규모 분임토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참석 학부모 다수는 “실제 내 생활에 적용 가능하다” “책·이론뿐 아니라 구체적 예시를 통한 실습 중심이 좋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일부는 시범사업의 확대를 위해 정기적 피드백과 후속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으로 논의되는 ‘부모 교육의 자율성’이나 ‘교육 부담 전가 우려’ 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소통 교육이 부모 스스로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아동복지 및 청소년 자기주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부모-자녀 소통 상담실’, ‘맞춤형 상담 지원’ 등 세분화된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자녀와의 소통이 원활한 가정이 학교생활에도 더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 역시 이번 실천 사례의 지역적 의미와 확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현장 경험자와 전문가, 지역 교육청이 협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복지 정책 현실화의 측면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교육당국은 ‘정책 전달자’ 역할을 벗어나 체감도 높은 실천형 지원, 생활 밀착형 부모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 간 정책 격차 역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례 중심, 질의응답 방식 등 참여적 접근은 학부모 개개인의 현실을 드러내고, ‘내 문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변화된 사회 환경에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려는 시도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
허울이 아닌 실제적 변화, 현실적 효과라는 기준으로 볼 때 천안교육지원청의 이번 상반기 학부모교육 개막은 전국적 변화, 실질적 가족 지원 정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행사나 형식적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실제 부모·자녀 모두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과 꾸준한 평가체계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잔소리 대신 소통이라는데, 결국 또 부모만 바뀌라는 거 아님? 애들은 안 바뀌고ㅋㅋ 현실성 좀 보자고요;;
아무리 교육받아도 집에 돌아오면 현실은 녹록치 않죠!! 계속 이런 프로그램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구호는 멋진데, 실제론 부모만 실천하라며 남 탓 안 하면 다행임. 진짜 효과 있으면 업뎃 좀 해줘라.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모의 피로만 더는 게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