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Y리그] 갑자기 흔들린 KT, 그래도 분전했던 김태수
뜨거운 여름 시즌, KBL Y리그에서 KT가 또 한 번 예측불허의 드라마를 썼다. KT는 경기 초반 탄탄한 조직력과 강렬한 프레싱으로 선두권 경기력을 펼쳤지만, 3쿼터 중반부터 팀 전체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도 KT의 김태수는 야투와 수비, 리바운드 모든 부분에서 차세대 주자다운 존재감을 굵직하게 각인시켰다. 실제로 김태수는 이번 경기 3점슛 성공률 40%를 찍음과 동시에 리딩가드, 스윙맨 듀얼 역할까지 소화하며 흔들리는 팀을 혼자 떠받치듯 버텨냈다.
경기 흐름을 보면 1쿼터엔 KT가 강력한 ‘switch-out’ 디펜스와 속공 전개를 활용해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상대의 윙 공격 집중과 인사이드 탑승, 특히 상대 2-2 전술(핸드오프-스크린) 집중 탐색에 KT 수비 로테이션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3쿼터엔 팀 연계 플레이가 붕괴되면서 야투 성공률 30% 초반까지 떨어졌고, 결정적 턴오버도 잦았다. 벤치의 홀딩 전략도 효율적으로 먹히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정적 순간마다 김태수는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와 스팟업 슛, 2대2 공격에서 리듬 조율로 팀 내 주연 역할을 해냈다.
데이터만 봐도 KT의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이번 경기에서 KT는 세컨드 찬스 포인트 획득이 전체 4회, 턴오버는 12회, 어시스트 대비 턴오버 레이쇼도 0.8로 저하됐다. 이는 팀 전체의 전환 속도, 컷인 시점 미스, 그리고 후반부 벤치 자원의 미비로 귀결된다. 시즌 초중반부터 이어지는 이 패턴은 전체 KBL Y리그에서 KT가 ‘후반 집중력 부족-세컨드 유닛 역량 약함’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쟁팀들의 최근 경향과 비교해보면 Y리그 자체가 빠른 페이스와 3점 플로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와 SK, LG 등은 윙 자원의 온볼 플레이 비중 확대로 유연성 높은 공격 루트와 끊김없는 더블팀 스위치, 턴오버 유발 패턴(=trap&recover)로 강점을 보여줬다. KT는 아직까지 기존 전통적인 하프코트 오리엔트에 묶인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김태수의 고무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가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리고, 젊은 자원의 백업 시너지 구성이 시급하다고 피할 수 없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
현장 리액션도 뜨거웠다. 김태수의 행사성 플레이에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에서 ‘거칠고 투지 넘쳤다’, ‘피지컬이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등 긍정 의견을 쏟았다. 동시에 팀 차원의 딜레마에 대한 냉정한 지적도 넘쳤다. 최근 e스포츠에서도 보는 메타 변화와 마찬가지로, KBL Y리그의 팀들이 ‘전술 트렌드’와 ‘연계의 다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가가 향후 판도를 결정한다고 보여진다. 이를테면, KT가 젊은 자원의 컨디션 편차와 턴오버 리스크를 줄이면서, 메타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은 시즌 KT가 비슷한 상황에서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선, 전통적 빅맨 활용뿐 아니라 볼 핸들러와 적재적소 컷팅의 ‘컴비네이션 게임 메타’를 강화해야 한다. 서브 자원의 성장과 분석 데이터 기반 선수 로테이션, 세컨드 유닛의 확실한 존재감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김태수는 확실히 KBL Y리그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선수로 부상했다. 다만, 팀 전체가 흐름의 버거운 구간에서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메타의 패턴 변화에 적응할지가 앞으로의 KT에 대한 최대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정세진 ([email protected])


KT 이 팀 또 흔들림;; 시즌 내내 왜 이러냐.. 감독 머하냐고 진짜
KT 경기력 바람과 함께 사라지심🤔 김태수 아니었음 답도 없음ㅋㅋ
김태수 선수 정말 잘 하네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