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들

영화 ‘암살자(들)’가 개봉도 전에 뜨겁다. 이번엔 문화계가 아닌 정치권에서 불붙었다. 국힘(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언론에 영화의 ‘일방적 메시지’와 ‘정치적 편향’을 문제 삼았다는 소식. 주요 쟁점은 ‘표현의 자유’ 논쟁. 여당은 “표현의 자유가 좌파의 전유물인가”라며 반문했다. 결정적 키워드만 추리자면 ‘검열’, ‘정치’, ‘예술의 경계’.

이 영화는 26년 9월말 전국 개봉 예정. 실제 역사적 사건에 뿌리를 둔 픽션. 인물 설정과 서사 구조에서 80년대 후반~90년대 초 대한민국 사회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 있다. 감독은 수개월 전부터 “어떤 정치 진영도 대변하지 않는다”고 누차 밝혔다. 하지만 예고편부터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해시태그와 영상 클립이 파도치듯 돌았다. 카드뉴스, 쇼츠,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영화 관련 이슈는 ‘찬반 스플릿’ 각이다.

국민의힘의 핵심 비판은 이렇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묘사한다.” “이런 영화가 많아질수록 편가르기가 심해진다.” “좌파만 표현의 자유 보장받는가.” 문화계 예술인 단체와 일부 비평가는 즉각 맞섰다. “창작의 자유, 그 자체가 민주주의.” “정치인의 검열 시도는 오히려 위축을 낳는다.”

실제로 문화예술의 표현의 자유 관련 논쟁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 반복. 미국의 ‘도그데이 애프터눈’, 프랑스의 ‘라 에뛰드’ 등 국가별 정치 영화도 수십년간 논란의 연속. 현장 취재에선 익명의 감독 지망생, 현직 프로듀서 모두 “결국 논쟁은 소비 당하는 과정일 뿐, 선택은 관객의 몫”이라고 입을 모았다.

SNS 여론은 양분. 한쪽은 “표현의 자유 침해가 더 문제다”, 반대쪽은 “정치적 편향성을 경계해야 한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관련 단어가 상위 랭크. 네이버, 유튜브,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암살자(들) 논란’ 연관 검색 무수히 노출. 카드뉴스·숏폼에서 ‘한줄평’, ‘무편집 진심’ 스타일로 빠른 이슈화가 이뤄지는 중.

흥미로운 건 올해 들어 정치와 영화,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 사이에 ‘Z세대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뛰어든 모습. “논쟁도 소비다, 그게 문화산업 엔진”이라는 입장이 분명히 확인된다. 디지털 콘텐츠 전쟁, 갈등 자체가 확산의 촉매제다. 그래서 핵심은 실제 이 작품이 관객에게 어떤 ‘선택’을 받아들이게 하느냐다. 검열 우려와 소비자 주권, 두 가지 모두 놓칠 수 없다.

영화 자체의 예술성을 넘은 이번 논쟁은 결과적으로 영화 산업 생태계 전체의 자유, 그리고 우리 사회의 표현과 수용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논쟁은 계속될 수 있다. 정답은 미래 세대 관객의 ‘선택’이다. 이슈는 진행 중. 그리고 팩트: 올 가을, 극장가에서 진짜 흥행은 ‘논쟁’ 그 자체가 될 것이다.

— 남도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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