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정규 9집 ‘한강 풍류’로 돌아오다
음악계에 장기 집권하는 베테랑, 최준. 이번엔 9집. 제목은 ‘한강 풍류’. 한강변에서 영감 받은 사운드? 컨셉만 봐도 가을 플레이리스트 예약. 타이틀곡 ‘밤물결’ 선공개 후 SNS 반응도 뜨겁다. 대중음악 트렌드 관통하는 모던 발라드, 어쿠스틱 기타, 잔잔한 피아노. 한강, 물, 하늘. 곡명만 봐도 ‘풍류’ 그 자체. 청자극장, 카페, 야외버스킹까지 가을밤 최준 노래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 앨범 아트워크도 직관적이다. 잔잔한 한강, 흐르는 불빛. 최준 특유의 간결함. 음악도 시각도 압축. 피처링 라인업도 탄탄. 인디, 힙합, 재즈 장르까지 손을 대며 스펙트럼 확장. 업계평가도 솔직하다. 일부는 ‘안정적이다’ 평가하고, 일부는 ‘한 방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최준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간다. 유튜브 라이브, 틱톡 숏폼, 카드뉴스 콘텐츠 중심으로 앨범 홍보 진행. 팬심 유입 경로가 바뀐 시대, 그는 ‘피지컬 앨범’이 아닌 ‘공감 콘텐츠’를 내세운다. 플레이리스트 전반에 한강 느낌 가득. 제목에서 체감된다. ‘흐르는 기억’, ‘가을물결’, ‘강둑 위 대화’까지. 직접 쓴 가사라 더 솔직하다. 그간 최준 특유의 ‘현실 공감’ 코드 그대로. 앨범 리스닝파티와 버스킹도 기획되어 있다. 음원 스트리밍은 첫날부터 상위권. 팬덤 반응은 차분하지만 충성도 높다. 음악적으로 보면 새로운 시도는 크지 않다. 그러나 ‘경험에서 묻어나는 노련함’, 바로 이게 차별점. 이번 앨범의 핵심 메시지는 ‘삶의 속도, 나만의 풍류’. 트랙 하나하나가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경쟁이 치열한 가을 컴백 대란, 최준식 해석법에 눈길이 쏠린다. 대중과의 타협 대신, 자기만의 노선을 지키는 모습. 팬들은 “묘하게 위로받았다”는 평가. 상업성과 예술성의 경계, 그 절묘한 줄타기. 한강변을 거닐다 듣고 싶은 앨범. 피아노와 기타가 중심, 디지털 효과 최소화. 나긋한 창법이 앨범 전체를 관통. 음악뿐 아니라 ‘감각적인 콘텐츠’ 전략도 돋보인다. 뮤직비디오, 티저, 카드뉴스까지. 아날로그 감성 + 디지털 디자인.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 기적적 변화는 아닐지라도 꾸준함의 힘’이 느껴진다. 9집까지 버틴 이유, 결국 팬들의 꾸준한 공감. 앞으로의 노선, 자리를 지키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 음악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시대, ‘한강 풍류’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느림, 관조, 자기만의 리듬. 단순함의 미학도 결국 경쟁력이라는 걸 최준은 증명한다. 청취자들이 앨범을 다 듣고 난 뒤 남길 말이 궁금하다. 세련된 가을, 한강 풍경 따라 흘러가는 음악. 팬들도, 평론가도, 퇴근길 시민들도 이 사운드에 쉬어갈 시간. 남도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