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클래식 키즈, 가을 스커트의 대담한 귀환

키즈모델 최지수와 함예주가 가을 패션 필드를 뒤흔들 로맨틱하면서도 클래식한 스커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두 모델이 주인공을 맡은 이번 패션 화보는 시크하게 떨어지는 단독 컷부터 컬러가 겹치는 커플 무드까지 2026년 키즈 트렌드의 핵심 톤을 보여준다. 헐렁한 오버사이즈 니트 위로 퍼지는 캉캉 스커트, 간결한 가디건에 소프트한 체크 패턴, 그리고 러플 라인에 산뜻하게 어우러진 패턴 플레이까지. 평범을 싫어하는 요즘 키즈 모델들의 패션 센스가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키즈웨어에서 보기 어려운 차분한 시티 클래식 무드, 과감한 프릴과 미묘한 컬러 믹스, 거기에다 천연소재를 강조한 브랜드들의 친환경 행보까지. 이번 화보는 단순 동심이 아니라, ‘작은 어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올 시즌 키즈 패션 씬은 한 단계 진화했다. 베이직한 실루엣에 레이어드된 이중 프릴과 미디 길이의 스커트, 그리고 소프트 코듀로이·트위드 소재까지, 성인 브랜드들이 탐낼 만한 디테일이 눈에 띈다. 특히, 최지수의 버건디 컬러 셋업과 함예주의 연그레이 스커트룩은 스타일링 고수들 사이에서 벌써 화제다. 브랜드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건 국내 아동복 메이저 브랜드의 ‘오가닉 무드’와 유럽풍 감각. 차분한 파스텔과 클래식 그린, 와인 레드까지 올해 주목받던 어른 컬러들이 과하게 튀지 않게 조화됐다. 이번 화보를 기점으로 키즈 스커트 패션은 촌스러운 러블리 대신, 모던함과 낭만의 하이브리드로 완전히 새로워진 셈이다.

SNS와 커뮤니티에선 이미 “어른 거랑 구분 안감!”이라는 반응과 함께, 실루엣과 소재의 퀄리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진다. 브랜드들의 고급화 열풍은 사실 2025년 2분기부터 감지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니멀&로맨틱 컨셉 키즈 화보가 히트를 치면서, 국내외 아동 브랜드가 앞다퉈 ‘리틀 뮤즈’를 내세운 것. 최근 루이비통 키즈라인, 디올 꼬모와 같은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도 최지수·함예주 화보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자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너무 조숙해도 되는지’ 논란을 제기하지만, 실제 구매력을 보이는 밀레니얼·Z세대 부모들은 스타일리시함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주요 아동복 브랜드의 스커트 라인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하며, 인플루언서 키즈마켓 입점도 대폭 늘었다.

이번 화보가 흥미로운 점은 화려함이 아니라 균형에 있다. 프릴, 러플, 미디 기장 등이 한 데 모였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룩이 너무 무겁지 않다. 평상복에서 파티룩까지 경계가 흐려진 요즘, 입기 쉬운 데이웨어 스타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트위드 스커트와 크루넥 니트를 매치한 최지수의 모습엔 높은 완성도와 동시에 키즈다운 귀여움이 살아있다. 함예주는 분위기 있는 체크 머메이드 스커트를, 볼드 퍼니 니트와 함께 소화해 어른 모델 못지않은 아우라를 연출한다. 로맨틱 디테일과 쿨한 감각의 믹스&매치! 올 가을, 사르르 퍼지는 색감과 가벼운 웨이브 소재 덕분에 키즈 스커트는 일상 룩으로도 거뜬하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역시 눈에 띈다. 친환경 인증 브랜드와 천연 소재의 투자 증가, 그리고 수작업 마감 처리에서 소비자 신뢰가 높아졌다. 화보 속 아이템 다수가 유럽 친환경 인증, 순면 및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적용해, 트렌드의 경계선에 선 친환경 담론 또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올가을, 키즈 스커트 패션은 단순 ‘예쁜 아이옷’을 넘어, 작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진짜 매개체가 된다. 옷장을 여는 작은 손끝에도 어른 못지않은 스타일이 머문다. 이번 시즌 트렌드를 쫓는 부모라면, 그리고 새로운 아동패션을 찾는 업계라면 최지수·함예주가 보여준 로맨틱&클래식 트렌드에 주목하자. 패션은 작고 빠르지만 변화는 성큼 큰 걸음으로 다가온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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