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동두천시 정책수립형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와 정책 의사결정에의 시사점

동두천시가 2026년 정책수립형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동두천시 전역에서 19세 이상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8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전화면접(CATI)과 온라인 서베이로 병행 수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 계산되었다. 조사는 ‘도시 만족도’, ‘핵심 시책별 평가지수’, ‘생활환경·행정서비스 만족도’, ‘2027년 우선정책 분야’ 4개 영역, 총 38개 세부 문항으로 구성됐다. 총 응답률은 23.6%로, 2025년 동일 조사 대비 1.8%p 상승했다.

도시 전체 만족도는 61.8점(100점 환산 기준)으로 2025년(59.9점) 대비 1.9점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5.4점)의 점수가 20대(57.3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동두천 서부지역(생연동, 송내동)이 63.2점을 받아 동부·중앙권(동두천동, 상패동)보다 3.7점 높았다. 최근 5년간의 동두천 도시 만족도 추이는 2022년 60.2점 → 2023년 58.5점 → 2024년 59.6점 → 2025년 59.9점 → 2026년 61.8점으로, 2년 연속 점진적 상승세가 유지됐다.

시민들이 꼽은 2027년 우선 추진 정책 분야는 ‘교통·대중교통 확충’(34.1%)이 1순위로, ‘청년 주거 및 일자리’(23.3%), ‘생활환경개선’(15.7%), ‘복지서비스 개선’(12.3%) 순이었다. 2025년 대비 ‘청년 주거 및 일자리’ 응답 비중이 6.1%p 증가한 것이 뚜렷한 변화다. 도시 생활환경 만족도에서는 ‘쓰레기·미세먼지 관리’(54.6점), ‘치안/보안 수준’(70.4점) 등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증가한 반면, ‘송내역 교통 연계성’(48.3점) 문항은 타 영역 대비 현저히 낮았다. 3년 연속 교통 부문이 다른 지표 평균(61.2점) 대비 12점가량 하락한 수치다.

정책별 평가지수에서는 ‘청년센터 운영’, ‘육아·돌봄 지원’, ‘중장년 평생교육’의 만족도 순위가 각각 상위 5위 내 포함됐다. 반면 ‘문화·여가시설 접근성’, ‘도서관 인프라’ 등에서는 평균 55점 미만의 낮은 응답률이 이어졌다. 여성 응답자 집단에서 ‘육아·돌봄 지원’의 체감도가 남성 대비 8점 높아, 정책 체감 격차가 지속 중이다. 반면, 남성 응답자 중 40대는 ‘공원·체육시설 확대’ 분류에서 66.3점을 기록해 세대별, 성별 정책 요구 양상 차이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를 종합하면 2026년 들어 동두천 시민의 체감 만족도가 다소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지역별·세대별 정책접근 격차, 교통 등 구조적 취약 분야가 여전히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교통 환경 불만, 청년정책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가 우선 과제로 식별된다. 인접 지자체와 비교 시, 동두천의 정책 만족도는 경기도 군포시(2026년: 65.7점), 의정부시(63.8점)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2026년 상반기 기준 65.2점)에 3.4점, 경기도내 중·소도시 평균(약 62.7점) 대비 0.9점 낮다.

동두천시 행정 당국은 ‘교통 인프라 현대화’와 ‘청년층 주거·일자리 특화 정책’ 관련 예산 증가 계획을 밝혔다. 2026년 시의회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교통 예산은 전년 대비 13.2% 증액, 청년정책 사업비는 8.7% 증액안이 제출된 상태다. 시는 공공 교통망 개편과 시내 순환버스 도입, 청년창업 지원금 확대를 신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정책 수립형 시민만족도 조사는 지방정부가 시민의 정책 체감, 만족도, 요구를 데이터로 분석하여 실제 시 정책 설계에 반영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지속적인 시계열 조사와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가 정착된다면, 양적·질적 개선효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향후에는 응답자 세부 특성, 조사 방법론 정밀화, 참여율 증대에 기반한 더 심층적인 조사 체계가 요구된다. 실제 정책별 시민 요구와 예산안, 실제 정책 추진효과와의 상관 모형 구축 역시 필수다. 동두천시 사례는 지방의회, 행정당국, 시민사회 등이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체계로 이행하는 과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해석된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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