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교육청, 학부모 대상 자녀 마음건강 이해 증진 교육 확대

자녀 세대의 감정과 심리, 그 돌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한 요즘,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마음건강 이해증진’ 교육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저연령화,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건강관리나 예방을 넘어 학부모의 공감 능력과 심리적 지지 역량도 중시하는 교육 정책 흐름이 드러난다. 교육청은 이번 교육 추진의 배경으로, 가족 내에서의 초기 정서 교류가 자녀의 장기적 사회적 적응과 자기인식에 핵심적 역할을 함을 강조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고민을 “제대로” 듣고 대응할 수 있어야 아동·청소년의 우울·불안이나 학교 부적응, 잠재적 심리 고통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현장 상담사 및 실무진 의견도 직접 인용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표면적으로는 학부모 교육에 머물지만 실제론 가정의 심리적 기초 체력을 키워주는 지원책이며, 학교와 지역센터, 의료·심리 전문가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조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생 가정 중심으론 이미 각종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가 있지만 부모 스스로 자녀의 정서 신호를 민감하게 인지하고 적절히 소통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은 아직 많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초등학교부터 이어지는 성장환경에서 부모의 초기 접근-특히 질책이나 조언 이전의 공감적 경청-이 자녀 정신건강 고위험 신호나 자해 등 위기 징후 포착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의 실제 현장 적용을 살펴보면, 최근 광주 지역 내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연수, 사례 워크숍, 심리 전문가 특강, 온라인 소통교육까지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는 자녀와의 갈등, 감정 터치 문제를 가명 사례로 다루며 솔직한 고민을 나누는 그룹상담 형태를 시도했고, 참가자의 80% 이상이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광주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실시한 부부-자녀 공감 교육에서도 평소 자녀가 활용하는 언어 및 SNS 소통방식, 고민 표현법 등을 경험적으로 배운 학부모들이 “이해의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의 의의를 단순 교육 차원을 넘어 ‘부모 마음건강 회복’까지 확대해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등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부모 자신의 스트레스나 우울함이 ‘자녀 마음챙김’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모가 스스로 회복·돌봄 역량을 갖춰야, 자녀를 위한 따뜻한 심리 울타리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언급이 반복된다. 즉, 교육청이 주장하는 ‘자녀 마음건강을 학부모가 도울 수 있는 사회 구조’의 핵심에는 ‘부모 자기돌봄→공감적 소통→가정 내 심리안전망 형성’이 연결되어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지역 단위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필요성이 크다. 최근 중앙정부도 학생 정신건강 조기 진단, 학부모 대상 심리지원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마음건강’ 교육은 표준화된 매뉴얼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가족·학교·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인지하고, 실제 각 가정의 문제상황에 맞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재와 충분한 상담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을 듣고 실천이 어렵다”, “내 문제가 오히려 노출될까 망설여진다”는 부담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렇듯 정책 현장에선 ‘정보 제공 이상-실천 접목, 심리적 안전보장, 장기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지역별·계층별 접근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지적된다. 대도시와 달리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선 유관기관 접근과 정보 제공이 한계적이라는 문제, 그리고 다문화·한부모·조손가정 등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방식 차별화 필요성 역시 대두된다. 현재 일부 선발 학교에선 ‘찾아가는 상담’ ‘맞춤형 교재 개발’ 등에 나서고 있지만, 보다 촘촘한 정책 설계 및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할 부분이다. 최근 교육부 통계에서도 가족 내 심리·정서 문제로 상담을 신청한 학생 수가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부모 대상 지원은 제도상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난다.

과거와 달리, 이제 ‘자녀 마음건강’ 문제는 개별 가정의 애환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관심 가져야 할 공공 의제로 자리 잡았다. 즉, 학부모 교육 확대 정책은 당장의 상담실 문턱을 낮추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학교·가정이 함께 변하는 문화, 그리고 부모의 심리적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그 의미가 크다. 실제 정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선, 교육 이후 부모-자녀 간 변화, 가족 소통력 향상에 대한 사후 점검, 현장의 돌봄·상담 전문인력 확충 등 연속성이 중요한 과제다. 특히 ‘공감의 태도’가 단기 교육으론 습관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지속적 경험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

향후, 광주특별시교육청의 선도적 사례가 전국 학부모 교육 및 가족 지원정책 확대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사회 각계도 ‘마음건강’의 진정한 실천력을 갖춘 공감 교육 문화에 양보 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 할 시기이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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