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직원 80명 대상 생성형 AI 실무교육
대전광역시 중구는 최근 구청 소속 직원 8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공공 행정 분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조직 내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내부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민원 자동 응답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IT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으며, 최근 들어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 접목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 참여자는 주로 민원·행정·홍보 부서 소속의 실무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실제 활용법에 중점을 뒀다. 교육 커리큘럼에는 생성형 AI 개념, 최신 동향, 챗봇 기반 민원 처리, 업무 자동화 사례, 텍스트·이미지 생성 도구 실습 등이 포함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이 ChatGPT, 미드저니 같은 유명 생성형 AI 서비스 실습을 통해 공공서비스에의 직접적 적용점과 위험요소를 체험했다.
최근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활발해지는 배경에는 주로 업무 효율성과 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각 지자체에서는 무인 민원 안내, 보도자료 자동 생성, 공공 데이터 분석, 예측형 행정 등 다양한 시범사업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부산시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가 AI기반 행정 챗봇과 기록 자동화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으며, 중소규모 기초자치단체도 시범교육 및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추세다. 대전 중구의 이번 교육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AI 실무적용을 위한 조직교육을 정례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로 공공기관에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데이터 사용 역량 격차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부서 간에 소폭 나타나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그 격차를 완화하고, 생성형 AI의 의사결정 지원, 보고서 작성 보조, 반복적 업무 자동화 등의 활용 구체 사례를 중심으로 내실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생성형 AI는 입력된 데이터에 기반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행정환경에서는 정확성·신뢰성 문제, 개인정보 노출, 자동화 오류와 같은 위험도 병행된다. 대전 중구는 이번 교육 과정에서 AI의 한계와 윤리적 고려, 데이터 검증 방법 등 위험관리도 강조했다. 이 부분은 중앙행정기관·지자체를 막론하고 앞으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다른 시·군·구 사례와 비교해볼 때, 대전 중구의 이번 접근 방식은 기술의 기회와 위험을 균형 있게 짚은 점이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생성형 AI의 부정확성이나 ‘환각(hallucination)’ 현상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 적용을 서두른 바 있다. 하지만, 중구는 실제 행정업무에 필요한 활용안내와, 데이터 오류 및 민원 응대의 한계, 보안 리스크 등 구체 위험 요소도 명확히 환기하고, 각 사례별 체험식 실습을 병행함으로써 현장 적합성에 집중했다.
향후 전국 기초지자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보인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지방현장 맞춤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배포를 예고한 바 있으며, 여러 지자체가 내년도 예산안에 AI 역량 강화 교육 및 공공데이터·AI 결합사업 예산을 별도 편성했다. 실제 현장 도입에는 정책적 지원, 임직원 역량편차 해소, 프라이버시 및 거버넌스 기준 확립, 시민들과의 신뢰 형성 등이 핵심 난제로 꼽히고 있다.
민간에서 이미 진행된 여러 기업 내 ‘생성형 AI 실무교육’ 현황과 비교하면, 아직 지자체 실무 현장에서는 실질 적용율이나 자발적 활용 빈도가 다소 낮다는 지적도 있다. 한계점은 남아 있지만, 대전 중구처럼 체험 기반 학습, 실무 중심 적용, 안전장치와 윤리 논점을 아우르는 방식이 보다 넓게 확산될 경우, 공공행정 분야 디지털 전환의 내실화와 고도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종합하면, 공공 조직의 생성형 AI 실무교육은 업무 혁신과 효율화, 대민서비스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 인적 자원 역량 향상 등이 병행돼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기초지자체 차원의 조직 문화 개선, 촘촘한 윤리기준 마련, 지속적 역량교육 투자에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 유재혁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