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창원 LG와 소노전서 KBL 300만 관중 달성
2025-26 시즌 KBL이 드디어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3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맞대결, 이 경기에서 KBL 총 누적관중이 300만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프로농구가 다시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장으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음을 공고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날은 관중의 관심이 유난히 뜨거웠다. 입장권 예매 시작과 동시에 창원실내체육관은 빠르게 매진 소식을 접했고, 실제 관중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게 빼곡하게 채워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은 경기 내내 끊이지 않았다. 경기 운영진에 따르면, 1쿼터 막판에 맞춰 집계된 누적 관중이 정확히 30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경기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예비 입장객들까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선수단 입장부터 체감할 수 있었던 응원 열기는 LG와 소노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LG는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지만, 소노 역시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LG는 백코트의 김시래, 포워드 저스틴 녹스의 콤비가 적극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1쿼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소노는 신예 가드 김동현의 빠른 트랜지션과 데이빗 로건의 외곽포로 맞서며 팽팽한 형국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3점포가 양팀에서 연이어 터졌고, 양 팀 코치진도 작전타임과 선수 교체로 흐름을 끊지 않으려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코트 양 끝을 오가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현장감의 극대화 그 자체였다.
300만 관중이라는 기록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KBL이 90년대 후반 전성기 이후 관중 감소, 팬 이탈 등 부침을 겪으며 수년간 침체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프로농구는 공격농구, 연고지 밀착 마케팅, 가족단위 관람객 유치 등 전략적 변화에 힘입어 관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2023-24 시즌부터 각 구단들은 홈경기장에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유소년 농구 캠프, 치어리더 팬미팅 등 팬층 다각화에 주력했던 것이 주효했다. 특히 최근 농구 영재 육성 프로그램, 초중고 농구 활성화 정책 등에서 나오는 ‘젊은 팬’ 유입 효과가 실제 매표 데이터에도 드러난다. 또 KBL 사무국이 도입한 모바일 티켓 시스템, 전용앱 예약제 등 접근성 강화가 부진했던 현장 모객을 반전시키는 주된 배경이 됐다.
경기 흐름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팀별 평균 득점이 85점을 넘어서는 폭발적 공격 농구가 연일 펼쳐지는 중이다. 트랜지션이 빠르면서도 세트 오펜스의 완성도 역시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LG와 소노 모두 ‘스몰 볼’ 라인업 투입, 외국인 선수 활용 패턴 변화, 변칙 지역방어 등 신선한 전략을 경기 내내 선보였다. 300만 관중이 경기장에 모였다는 것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으로 지금의 KBL 농구가 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다.
분석적으로 봤을 때 이날 관중 집계 방식에도 진일보가 있었다. 정확한 일일 타임스탬프별 입장객 데이터 확보, 사전 예매자 대비 당일 입장 비율 추적 등 KBL 사무국이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관중 리포트의 투명성을 크게 개선했다. 종전 관중 부풀리기 논란에서 발을 뗀 것도 긍정적이다. 반면, 여전히 현장 감응형 홍보는 일부 구단마다 편차가 크다. LG처럼 지역사회 밀착도와 관중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가 평균값을 올리지만, 하위권 구단의 마케팅 역량 차이에 대한 상위-하위 격차는 KBL 리그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다.
좀 더 깊게 들어가, 창원 LG와 소노의 실제 플레이를 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전반 LG는 스크린&롤 중심의 공격 전개와 박스-아웃 리바운드, 이지미스 방지 등 기본기에 충실했다. 김종규의 높은 림 프로텍팅, 박정현의 외곽 지원, 벤치 득점까지 고른 기여가 돋보였다. 소노는 로테이션 수비와 속공 완급 조절, 전술 맞춤 득점 루트 확보 등 지능적인 전개를 보였다. 시종일관 박빙 접전 양상으로 흘렀으나 마지막 뒷심에선 LG가 홈 팬들의 ‘심리적 6번째 선수’ 덕을 톡톡히 본 장면이 두드러졌다.
올 시즌 300만 관중 달성은 프로농구 전체의 자부심이자, 각 구단 프런트·코칭스태프·선수단의 노력의 결실이다.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에너지와 관중이 만들어낸 압도적 분위기는 경기 결과를 떠나 KBL 농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남은 시즌 관중 몰이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팬심 잡기 경쟁은 이제 또 다른 차원의 전술전이 시작됐다. KBL이 이 모멘텀을 어떻게 살려 대중 스포츠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갈지, 농구장 안팎의 다음 퍼포먼스에 눈길이 쏠릴 것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관중 숫자 자랑이 무슨 의미인지;; 경기 질부터 올려야지
기록 달성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기대합니다.
관중 기록 의미있네요…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무슨 기록이지?🤔 숫자놀이 말고 플레이 좀 개선해라요😏😑
ㅋㅋ이런걸 기사로 내냐? 소노 고생했다.
농구장 가면 치킨 가능한가요ㅋ 궁금쓰.. 기록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