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커브 논란, 손흥민 커리어 첫 4도움으로 잠재우다…LAFC전 베테랑의 품격’

손흥민이 결국 해냈다. LAFC와의 경기서 커리어 첫 4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징커브 논란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는 단순히 개인 통산 기록 경신의 의미를 넘어서, 베테랑 공격수가 어떻게 팀 전술의 중심이자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포워드진 뿐 아니라 미드필드 라인과의 연계플레이에서도 노련한 탈압박, 순간적인 패스 선택이 볼 수 있었다. LAFC가 강한 전진 압박을 들고 나왔으나, 상대 수비가 2~3명을 할당해도 손흥민의 1대1 돌파와 동료 활용 패턴은 쉽게 읽히지 않았다.

첫 번째 도움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볼을 옆으로 빼내면서도, 상대 윙백의 시선과 발을 완전히 끌어낸 뒤 아웃사이드 조기 크로스. 이어 두 번째 도움에서는 역습 전환 과정서 하프라인 부근부터 내달리며 공간 창출, 마치 화려한 전성기 시절처럼 라인을 움켜쥐었다. 동료 공격수들과의 짧은 패스 네트워크로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종합적으로, 손흥민의 도움 기록은 개인의 스탯이 아니라 팀 전체 타이밍을 조율하는 중심축 역할이었다는 점에 분명 의미가 있다.

후반전 들어 체력적 문제가 불거지는가 싶었으나, 손흥민은 볼 없는 움직임과 2선 침투로 상대 미드필더들의 집중력을 빼앗았고, 이 과정에서 세 번째, 네 번째 도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한때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불거졌던 ‘이제 전성기 지났다’, ‘에이징커브 본격화’라는 평가가 완전히 무너질 정도로,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은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완벽한 위협이자 전술적 승부수로 기능했다. 특히 LAFC의 좌우 풀백이 오버래핑을 자제하도록 만든 장면은 손흥민 개인 퍼포먼스와 위상, 그리고 그의 존재감이 상대 전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드러냈다.

해외 주요 언론 역시 즉시 반응을 내놓았다. 영국 현지 스포츠 전문지들은 “손흥민의 클래스를 과소평가한 결과가 무참히 드러났다”며, LAFC 수비진이 “과거의 기억에 갇혔다가 현대적인 플레이메이킹에 당했다”고 평했다. 각종 데이터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90분 동안 손흥민은 총 14회 찬스메이킹, 킵(Keep) 이후 탈압박 성공률 87%,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패널티박스 안에서 직접 이타적인 선택으로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을 5번 이상 만들어냈으며, 최전방 동료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오프더볼 움직임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 스프린트와 다이렉트 플레이는 전술 유연성과도 직결됐다. 경기 중 감독 역시 손흥민의 위치와 스타일을 토대로 플랜을 수시로 수정하며 전방 압박과 역습 타이밍을 재조정했다. 벤치에서까지 느껴졌다는 전술 신뢰는 기록 이상의 상징 가치라 할 만했다.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또한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이 팀의 컨트롤타워임을 확신한 경기였다. 4도움은 결과일 뿐 그의 시야, 동료 활용, 에너지 분배는 오늘 경기 최고의 파워 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오늘 플레이는 그간의 신체적 하락세에 대한 외부 평론가들의 주장에 직접 반박한 사례였다. 피지컬 수치와 함께 시각적 퍼포먼스가 일치했고, 무엇보다 팀의 리더로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야구식 ‘멀티 포지션’ 플레이의 축구적 실현이었다. 경기 내내 손흥민은 감독과 선수들 모두에게 확고한 신뢰를 심었다. LAFC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단순한 득점원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유형의 조율자였다”고 평했다.

한국 팬들도 경기 내내 손흥민의 존재감을 실감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에이징커브’라는 단어조차 무의미해졌다며, 승리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챙긴 손흥민의 클래스를 극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터져나온 동료 선수들의 하이파이브, 그 사이에 미소를 짓는 손흥민의 표정까지. 그는 평생을 운동장에서 증명해 왔던 방식 그대로, 다시 한 번 자신이 아직 최고임을 축구팬 모두에게 증명했다. 덧붙이자면, 오늘의 4도움은 단순히 ‘나이들었다’는 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축구 지능, 원팀 마인드, 그리고 탑클래스 선수만의 재능이 집약된 결과였다. 전성기는 다시, 손흥민의 이름으로 정의되기 시작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에이징커브 논란, 손흥민 커리어 첫 4도움으로 잠재우다…LAFC전 베테랑의 품격’”에 대한 5개의 생각

  • 이런 퍼포먼스면 논란 끝 아닌가요👍 이번 시즌 기대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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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심 손흥민 형님…존경스럽네요ㅎㅎ 앞으로도 멋진 모습 매번 기대하겠습니다💯 진짜 클래스 인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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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손흥민 경기력은 단순히 ‘최고’라는 단어로는 부족합니다. 베테랑의 존재감, 패스의 질, 팀 전체의 전술적 무게 이동까지 모두 훌륭했습니다. 이런 선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를 거둘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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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ㅇㅇ 근데 진짜 경기력 대박임👍 노장이라더니 에너지 미쳤고 패스까지… 요즘 손흥민 경기력 올라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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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로, 퍼포먼스로, 결과로 모든 잡음 잠재운 오늘 손흥민. 슬슬 언론은 ‘에이징커브’ 운운하기 전에 자기들 예측력부터 돌아봐야죠. 결국 월드클래스 선수는 자기 무대에서 제대로 증명합니다. 어설픈 숫자놀음보다 실제 경기 내용이 답이란 걸 다시 확인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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