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시대, ‘리더의 격’이 질문하는 진짜 리더십
“좋은땅출판사 ‘리더의 격’ 출간”이라는 소식은 최근 조직 내외부에서 ‘좋은 리더십’의 본질을 되묻게 하는 현시점과 깊게 맞닿아 있다. 포스트 팬데믹과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일상에 빠른 속도로 녹아든 2026년 봄, 수많은 변화와 혼돈 속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리더십 모델을 찾으려고 애쓴다. 출판사 좋은땅은 ‘리더의 격’을 통해 그 물음에 한 가지 의미 있는 답안을 던진다. ‘격(格)’이라는 한자는 외적(外的)의 직함, 커리어와는 또다른 완성의 의미를 간직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리더십의 표피가 아니라 가장 내밀한 ‘격’을 중심으로 인간과 시스템, 조직이 관계맺는 방식을 예민하게 해부한다.
출간 소식과 함께 살펴본 시장 분위기는 변화에 목마른 리더들, 조직 문화 구축을 고민하는 HR 실무자, 그리고 자기 성장에 천착한 밀레니얼 세대에 이르기까지 ‘진짜 리더’에 대한 갈망이 이전과는 결이 다름을 보여준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리더는 어떻게 배우는가>, <변화의 시대, 리더의 태도> 등과 견주어봐도 ‘리더의 격’은 오랜 기간 조직 현장 곳곳에서 방치된 민감한 주제를 원형의 해석으로 끌어낸다. 어디서나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위기 관리의 결정적 순간, 조직원에게 신뢰를 주는 행동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이런 질문을 단순한 자가진단으로 그치지 않고, 실사구시적 사례와 국내 시장 맞춤의 고민을 담백하게 축적한다.
책의 차별점은 리더십의 ‘방법론’과 ‘본질’을 동시에 직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온갖 리더십 클리셰와 트렌디한 제안들이 애써 외면하거나 미처 다루지 못한, ‘내면의 등불 역할’을 하는 격의 의미를 세밀하게 끌고 온다. 심층 인터뷰와 기업 케이스를 통해, 표면적 카리스마·명령형 리더십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특히 2020년대 한국 사회, OTT·플랫폼 산업 성장 속 K-리더가 맞닥뜨린 ‘신뢰의 결핍’ 국면을 조명하며, 진정성·소통·책임·학습·회복 등 다섯 가지 키워드로 이 시대 리더십 철학의 중심축을 제시한다.
기본에 충실하지만 시선을 뒤흔드는 문장력도 이 책의 강점이다. “조직의 문화는 리더의 ‘격’을 따라 움직인다”는 메시지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의 충격’을 안긴다. 문장마다 감독의 신중한 카메라 워킹처럼 미세한 뉘앙스를 놓치지 않는 서술은 리더십에 대해 너무 식상하거나 단순하게 접근했던 독자들의 생각을 환기시킨다. 출간 기점으로 주요 서점·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장감 있는 조언이 현실에 닿는다”, “조직의 폭풍 속에 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 피드백이 늘고 있다. 특히 익명 임직원 커뮤니티, HR 담당자들 사이에서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례 토론이 이어지는 것은 ‘리더의 격’이 표방하는 실용성과 현실성이 읽는 순간 체득된 결과이다.
한편 영화·드라마 산업에서도 리더 캐릭터와의 교차점이 흥미롭게 읽힌다. K-드라마의 중심에는 언제나 위기를 품은 리더가 있고, 그들은 작품 속에서 ‘격’을 배워간다. <미생>의 오상식과 <더글로리>의 연진은 리더의 두 얼굴을 보여주며, 바로 이런 맥락에서 ‘리더의 격’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롤모델 중심의 일방통행형 서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장의 ‘작지만 결정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폭넓은 리더십 연구와 현장 밀착형 리서치가 결합된 힘이다.
결국 이 책은 단일한 정답이나 원포인트식 요령이 아니라, ‘경계 위에서 중심을 놓치지 않는 리더’를 위한 내면의 나침반이다. 조직과 시장 모두가 빠른 변화를 강박적으로 따라가려 할 때, 오히려 멈춰서 스스로의 ‘격’을 점검하라는 메시지. 단기 성과에 집착하는 순간, 리더는 자신의 이름보다 직함에 휩쓸리고 만다. ‘리더의 격’이 제안하는 리더상은 그 오래된 진실에 새로운 옷을 입혔다. 변화의 출발점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나와 동료를 대하는 아주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흐른다. 그런 변화의 공부를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묵직하고도 따듯한 응원을 건넨다.
— 한도훈 ([email protected])

여기서 말하는 리더의 격이라는 게 결국 또 ‘책임감’ 강조하고 끝나는 거 아님? 일터 현장에선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결국 위에서 누가 잘라버리냐에 달렸다ㅋㅋ 멋진 리더십 찾는다는 것도 이젠 좀 피곤하더라. 근데 그래도 눈길이 가긴 함, 요즘 연예계도 그렇고, 조용히 뒷사람 챙겨주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긴 해.
요즘은 리더십의 격보다도 서로를 내려다보지 않는 시선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말하는 내면 성장과 실천이 현실에서도 잘 적용됐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서평입니다.
리더의 격은커녕 눈치만 늘지ㅎㅎ 책만 보다 늙겠다
…리더십 담론, 언제나 새로운 각도로 풀어내긴 하는 듯… 근데 진정성을 내세운다고 현실 조직이 바뀔지는 미지수… 조직 내 부패, 방관이 더 큰 문제 아닐까요? 실질 변화 사례가 더 궁금함…
겉멋만 잔뜩 든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책 같습니다. 일단 서점 가서 훑어보려구요! 잠깐 눈팅했는데 이번엔 좀 다르길 기대해봅니다.
진짜 궁금한게, 이런 리더십 책 보고 실제로 조직에서 변화 생긴 곳 있음? 몇 번 현실에서 시도해봤지만 현장선 여전히 찍어누르기 식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의 ‘격’ 이전에 기본 인권 의식부터 좀 챙겼으면… 결국 개개인이 ‘격’을 갖추려면 사회 구조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요즘 자기계발서 다 똑같은 이야기 돌려막기인 거 같애요. 실제 현장 적용 얘기, 실질 사례 없이 너무 원론적이지 않은지 걱정되네요. 그래도 리더의 내면 강조한다니 한번쯤 읽어볼 가치 있긴 한듯.